혼다가 예고했던 대로 1월 7일 개최된 CES 2025에서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신차와 혼다 오리지널 차량 운영 시스템을 소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혼다가 예고한 ‘O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혼다 O 설룬(Saloon, 이하 세단)’과 ‘혼다 O SUV’ 두 가지 모델이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O 시리즈는 혼다의 미래형 EV 플랫폼으로, ‘얇고, 가볍고, 똑똑하게(Thin, Light and Wise)’를 메인 콘셉트로 하며, 혼다의 첨단 기술과 디자인 아이디어가 집약되었다. O 시리즈의 ‘O’는 탄소 배출 제로(O)를 뜻하며,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작이자 자율주행, 스마트 에너지 관리 등 첨단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혼다 O 세단은 낮은 차체와 날렵한 외관이 특징이며, 실내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혼다 O SUV는 시야 공간을 넓게 확보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이 눈에 띄는 모델로, 모든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AI 로봇 기술이 차 안에
CES 2025에서 소개된 혼다의 오리지널 차량 운영 시스템 ‘ASIMO OS’는 자사의 개발품인 휴머노이드 로봇 ‘ASIMO’에서 파생된 기술로, 혼다 차량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시스템의 전자 제어 장치(Electronic Control Unit, ECU)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해당 시스템을 통해 O 시리즈를 포함한 혼다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안정화된다. 혼다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였으며, 자율주행 시장에서 앞서가는 기업 중 하나이다. 레벨 3는 긴급 상황을 제외하면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ASIMO OS는 라이더(LiDAR), 카메라, 3D 자이로 센서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주행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한다.
그 외에도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파악해 주행의 편의성을 높이며, OTA(Over-the-air Software Update,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
혼다는 ADAS, 전기차 동력 제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량의 여러 기능을 수행할 반도체인 고성능 SoC(System on Chip)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일본의 반도체∙전자 부품 제조업체이자,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 솔루션 분야의 선두 주자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 Corporation)와의 협업 중이다. SoC를 통해 데이터 처리와 AI가 가속화되면,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포함해 차량 기능이 상당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혼다는 북미 지역에 ‘아이오나(IONNA)’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2030년까지 3만 개 이상의 고속 충전소를 설치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O 시리즈 차량의 배터리로 가정용 전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가정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혼다 O 세단과 혼다 O SUV는 2026년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