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픽업트럭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가 될지도 모르겠다. 1월 첫 번째 주자로 등장한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을 시작으로 국내∙수입사의 신차가 하나둘씩 출시될 예정이다.
픽업트럭은 레저, 캠핑 등 취미 생활 및 여행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강력한 엔진, 화물차로 분류되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세금까지 특유의 매력을 갖고 있어 마니아층이 탄탄한 세그먼트다.
그러나 국내 브랜드는 해당 모델이 거의 출시되지 않아, 수입 모델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데다가, 그마저도 많지 않다는 불편함 때문에 최근 수요가 줄어들었다. 그 결과 2024년 3분기 기준 픽업트럭 판매량은 1만 9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24년 신모델 부재와 대형 SUV의 인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2025년에는 픽업트럭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KG모빌리티와 기아 등 국내 브랜드가 픽업트럭 라인업을 확장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매월 신차 소식
2025년 1월, KG모빌리티가 출발선을 끊었다. 2025 렉스턴 라인업은 프리미엄 SUV와 픽업트럭으로 구성되었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디젤 2.2 LET 엔진을 장착해 202PS의 마력과 441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 변속기 업체, 아이신(AISIN)의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강력한 견인력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기본 트림인 와일드와 고급 트림 프레스티지 모두 3,000만 원대에 출시되어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추었다.
2월에는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타스만은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기아의 첫 번째 픽업트럭이다. 외부 디자인은 강인한 인상을 주는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한 전면부가 특징이며,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를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앰비언트 라이트 등 활용성과 세련됨까지 담아낸 기아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또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오프로드 특수 모드인 X-트렉(X-TREK) 등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이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가격은 기본 트림 기준 4,000만 원대로 예상된다.
3월에는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등장할 예정이다. 무쏘 EV는 지난 1월 KG모빌리티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타자가 될 예정이다.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O100’에서 큰 변화 없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외향은 토레스 EVX와 흡사하다. 특징은 대부분의 국내 브랜드가 전기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배터리는 올해 공식으로 한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 BYD로부터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완충 시 401km 주행이 가능하며, 207PS의 마력을 발휘한다. 장거리 주행 및 여행 시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출시 예상 가격은 4,000만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정식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5년에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프의 상징인 세븐-슬롯 그릴의 새로운 버전으로 디자인된 외관에 새로운 기술과 안전 장치가 추가될 예정이다. 글래디에이터 라인업의 판매가를 고려해 보았을 때 7,000~8,000만 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