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자율주행 화물차 시범 운행 착수

국토교통부가 시범운행지구 여섯 곳에서 자율차를 이용한 장거리 고속 화물 운송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화물차가 시범 운행될 지구는 경북∙경주, 서울 중앙버스 전용차로, 충청권 광역 교통망, 주요 고속도로, 수원∙광교, 경기∙화성, 용인∙동백, 충남∙천안, 서울∙동작 등으로 총 아홉 곳이다.

국토교통부는 광역 자율주행 화물 운송 실증을 위해 지난 2024년 7월 「자율주행자동차법」을 개정한 후 해당 지구를 확정하였으며, 내년 초에는 자율주행 화물 운송이 실행될 수 있도록 유상 화물 운송 특례 허가를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화물차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말하며, 레벨 4의 경우, 고속도로 등의 특정 지역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에 주변 환경을 감지할 LiDAR,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가 장착되어야 하며,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GPS, 경로, 장애물 회피, 차량 제어 등을 처리할 AI 알고리즘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화물차 운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시,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주요국 참석자와 관광객을 운송할 때도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은 국민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미래 신기술”이라며, “고속도로 자율주행 화물운송과 같이 업계의 도전적인 기술 실증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살펴보고,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