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오픈탑의 정점, ‘2026년형 렉서스 LC 500 컨버터블’ 국내 상륙 임박

― 북미 한정 350대 ‘인스퍼레이션 시리즈’ 공개
― 새로운 외장 색상 ‘윈드(Wind)’ 및 특별 사양 추가
― 자연흡기 V8 엔진과 고급 오픈탑 기술의 정수

2026년형 렉서스 LC 500 컨버터블이 올가을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한층 정교해진 상품성과 희소가치를 갖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렉서스는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을 통해 총 350대 한정 생산되는 ‘LC 500 컨버터블 인스퍼레이션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한정판은 LC 모델 최초로 적용되는 외장 색상 ‘윈드(Wind)’와 새들탠(Saddle Tan) & 화이트 투톤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블랙 아웃된 외장 디테일, 전용 배지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기본 모델은 미국 현지 기준 10만9,200달러(한화 약 1억5천만원 수준, 배송비 포함)부터 시작되며, 일본 도요타 모토마치 공장에서 생산된다.

오너 맞춤형 ‘비스포크 빌드’ 재도입

고객이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비스포크 빌드(Bespoke Build)’ 옵션도 이번 모델에서 다시 제공된다. 휠, 스포일러, 루프 색상, 실내외 트림 등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으며, 해당 모델에는 LC 총괄 엔지니어 야스시 무토의 서명과 일본 전통 화지로 제작된 인증서가 제공된다.

특히 인스퍼레이션 시리즈는 브라운 & 실버 투톤 소프트탑을 적용하고, 21인치 단조 알로이 휠, 마크레빈슨 오디오, 헤드업 디스플레이, 히팅 기능이 포함된 스티어링 휠과 목·등 부위 히터 등 최상급 사양이 모두 기본 탑재된다.

오픈탑을 위한 전용 설계와 V8의 감성

LC 500 컨버터블은 단순히 쿠페의 루프를 자른 모델이 아니다. 전용 서스펜션 튜닝, 차체 보강 및 후방 퍼포먼스 댐퍼 기본화 등으로 쿠페와는 차별화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 5.0리터 V8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471마력, 최대토크 약 54.9kg·m)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마일)까지 도달하는 데 단 4.6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70km/h로 제한된다.

특히 렉서스 특유의 사운드 튜닝 기술을 통해 V8 엔진의 흡기 사운드를 별도 사운드 파이프를 통해 실내로 전달, 고회전의 짜릿한 사운드를 실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크림 오브 더 크롭’ 루프 설계

소프트탑은 4겹 구조로 설계됐으며,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와 내구성을 확보했다. 열고 닫는 데 각각 약 15~16초가 소요되며, 50km/h 이내 속도에서는 주행 중 조작도 가능하다. 루프 조작 시에는 계기판 디스플레이에 애니메이션으로 진행 상황이 표시된다.

브라운&실버 컬러 루프는 인스퍼레이션 시리즈 전용이며, 이외에도 블랙, 샌드, 그리고 비스포크 전용인 레드와 블루 색상이 제공된다. 외장 컬러는 총 8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탑승자 중심의 프리미엄 경험

실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공조 시스템, 마크레빈슨 프리미엄 오디오, 상반신 온열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속이 낮을 때는 폴리카보네이트 윈드 디플렉터가 바람 유입을 줄이고, 고속 주행 시에는 윈드스크린이 소음을 차단해 정숙한 대화를 가능케 한다.

고급 소재와 타쿠미 장인의 마감은 모든 실내 요소에서 드러나며, 2026년형에서는 조수석 패널에도 기하학 텍스처가 추가되어 감각을 더했다.

커넥티비티와 안전도 한층 강화

2026년형 LC 500 컨버터블에는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렉서스 인터페이스’가 기본 적용되며,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실시간 교통 정보, Apple CarPlay 및 Android Auto 무선 연결 기능이 포함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보행자 감지 포함),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회피 조향 보조, 도로 표지 인식 등으로 구성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2.5’가 기본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