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신차 판매량이 1,590만 대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2024년 자동차 글로벌 시장은 신차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이다. 특히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15% 이상이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신차 판매량이 1,720만 대를 달성한 이후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요 반도체 생산국이 공장 가공을 일시 중단했다. 동시에 스마트 디바이스의 수요가 폭발해,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은 뒤로 미뤄지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향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부족 현상을 약 2년간 지속되었다. 2023년에도 공급망 정상화 등으로 회복이 지연되었고, 2024년이 되어서야 정상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일본, 인도, 유럽 등도 이와 비슷한 보였으나, 한국 시장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판매량이 감소했다.
어떤 차가 많이 팔렸을까?
2024년 3분기(1~9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차는 포드 F-시리즈로, 52만 8,028대가 판매되었다. 해당 시리즈는 48년 동안 미국 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픽업트럭으로, 2024년에는 포드 F-150 라인이 출시되었다.
2위는 쉐보레의 대표 픽업트럭인 실버라도가 차지했다. 약 40만 대가 판매되었다. 2024년에는 실버라도 전기 차량이 출시되었다. 510PS의 마력과834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약 632km 주행이 가능하다.
3위는 토요타의 RAV4로, 약 35만 대가 판매되었다. 중형 SUV인 RAV4는 2018년 5세대 모델 업그레이드 이후 5년이 지났지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 테슬라 모델 Y(약 31만 대), 혼다 CR-V(약 30만 대), 램 픽업(약 27만 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판매 순위를 보았을 때,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은 SUV∙픽업트럭과 전기차∙하이브리드 차가 큰 인기를 끌었다. 넓은 실내와 적재 공간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에게 SUV∙픽업트럭은 오랫동안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테슬라, BYD, 리비안, 현대 등에서 EV∙HEV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며, 판매량 증가에 또 다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2025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신차 판매의 10%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차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분석 회사인 ‘콕스 오토모티브 (Cox Automotive)’는 “미국 대선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후, 금리 최고치 등극, 고용 시장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