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워스 & 뷜킨스? 1억이 넘는 볼보 차에 중국 짝퉁 스피커 들어가

중국에서 판매된 일부 볼보 차량에 가짜 바워스 & 윌킨스(Bowers & Wilkins) 스피커가 장착된 것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 한 차주가 프로모션 혜택으로 추가 옵션을 탑재한 볼보 차량을 구매한 뒤, 기본 모델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스피커에 표기된 브랜드명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은 S60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 & 윌킨스의 협업으로 고품질의 스피커가 장착되었다고 홍보한 모델이다. 그런데 이 스피커가 가짜로 밝혀진 것이다. 가품은 ‘Bowers & Wilkins’가 아닌 ‘Bowers & VVilkins’가 쓰여 있었다. 차주는 이를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해당 내용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에 유사한 피해 사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딜러십에 즉각 문제를 제기한 한 차주는 “판매 직원이 영어를 제대로 알지 못해 ‘W’와 ‘VV’를 구분하지 못했고, 충분히 음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교체해 줄 수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심지어 일부 딜러가 차량 구매 계약서에 정품 브랜드명을 명시하지 않고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소비자가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게 만든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계약서로 장난질을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현재까지 가짜 스피커가 발견된 모델은 대부분 XC90과 S60으로, 판매가는 각각 63만 8,900위안(약 1억 2,588만 원), 30만 6,900위안(6,047만 원)이다.

중국 전역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볼보자동차는 12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이러하다. “최근 일부 고객들이 제기한 ‘신차 판매 과정에서의 비규범적인 행위’에 대해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사건 발생 후 즉시 특별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공개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고객의 합법적인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조처할 것이다.”

이번 일은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고객이 신뢰를 잃을 수 있는 사건인 만큼, 딜러사에 대한 감독 강화, 부품 공급망 조사 및 투명성 제고, 차량 출고 전 검수 절차 강화 등의 조처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는 바워스 & 윌킨스의 정품 스피커로 교체,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볼보가 해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노력과 별개로, 이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위반 행위를 저지른 이들은 가짜 스피커를 장착 후 판매한 볼보 딜러들로, ‘소비자 기만 및 품질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확률이 높다. 추가로, 볼보 공장 운영자 혹은 볼보(제조사)가 직접적으로 개입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해당 사건으로 딜러들은 딜러 라이선스 박탈과 벌금 등의 처벌과 민사 소송 등의 법적 책임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만약 제조사인 볼보의 개입이 인정된다면, 감독 책임 등을 이유로 강력한 법적 조치가 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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