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신형 출시로 잭팟 노리는 ‘이 브랜드’?

2023년부터 스멀스멀 올라온 테슬라 모델 Y의 신형 출시 소식이 2024년 많은 이를 기다리게 했다. 어느덧 연말이 다가와 실망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으나, 2025년 초 공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는 새로운 뉴스가 다시 기대감을 높이게 하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2024년 6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올해는 모델 Y의 리프레시 차량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직접적으로 발언을 해야 할 정도로 모델 Y 신형이 2024년에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고, 신형 모델을 기다리느라 현재 모델의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확실히 2024년을 며칠 남기지 않는 상황에서 코드명 주니퍼(Project Juniper, 이하 모델 Y 주니퍼)라 불리는 모델 Y의 신형은 올해 안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루머는 꽤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지금까지 테슬라 홈페이지 또는 소셜 미디어에서는 주니퍼 관련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업계 풍문에 의하면 테슬라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프로젝트인 주니퍼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Giga Shanghai)에서 생산을 준비 중이며, 오는 2025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중국 스파이 영상을 통해 모델 Y 주니퍼의 외관까지 누출된 상황이며, 테슬라의 일부 내부 문건과 공장 준비 작업 사진 등도 유출되어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도 2025년 초 출시가 유력하다고 분석한 것.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로 보이는 공장에서 찍힌 듯한 스파이 영상을 보면, 모델 Y 주니퍼의 외관은 기존 모델 Y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먼저 기존 모델 Y는 날렵한 느낌의 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면, 모델 Y 주니퍼는 차량의 전체 폭을 덮는 풀-폭 라이트 바(Full-Width Light Bar)를 적용한 모습이다.

또한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모델 Y 주니퍼는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하여 더욱 긴 주행 거리를 확보하고, 충전 속도를 향상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통풍 시트, 앰비언트 조명, 터치스크린 UI 업그레이드 등 실내 요소도 업그레이드했다고 알려진다.

2025년에는 확실히 출시할까?

모델 Y 주니퍼 출시일이 2025년 초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많은 이가 이에 대해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 테슬라가 과거 출시한 로드스터, 모델 S, 모델 X, 모델 3의 페이스리프트를 차례로 진행했기 때문-로드스터 2세대는 2020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계속 연기되고 있다-이다. 게다가 테슬라는 4~5년을 주기로 모델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모델 S는 2012년 정식 출시 후 2016년에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였고, 약 5년 뒤인 2021년에 모델 S 플래드(Plaid)를 공개했다. 그 외 모델 X는 약 5년 뒤, 모델 3는 약 6년 뒤(2017년 7월/2023년 9월)에 리프레시 차량을 선보였다.

모델 3 하이랜드 출시는 예상보다 늦어진 편이지만, 이는 모델 Y가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테슬라의 주력 모델이 되면서 우선순위가 밀렸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모델 Y가 출시 5주년을 맞이한 2025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전기차 판매율 1위를 차지한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를 견제하기 위해 베스트셀러인 모델 Y를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출시해 매출을 늘리려는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또한 이를 위해 모델 Y 주니퍼는 중국 시장에서 먼저 공개될 가능성도 크다. 모델 3 하이랜드 또한 중국과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2차 혹은 3차 출시 지역으로, 호주, 일본 등과 함께 1차 출시 후 6개월~1년 이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예상대로 모델 Y 주니퍼가 내년 초에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우리나라에는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