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의 CEO 사임 이후, 유럽자동차제조협회 재가입을 결정했다.
스텔란티스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ssociation des Constructeurs Européens d’Automobiles, ACEA)에 재가입할 의사를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스텔란티스가 최근 겪고 있는 경영진 교체, 경영 실적 부진 등의 문제에 대한 대응책 중 하나라고 분석한다.
전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2023년 초, ACEA의 정치적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탈퇴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그의 사임 이후 스텔란티스는 현재 유럽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격변의 시대에 연합의 힘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재가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ACEA는 유럽 연합에서 추진하는 주요 자동차 관련 정책과 관련하여 로비와 협상을 주도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스텔란티스가 구성원이 된다면 ACEA의 영향력을 높이고,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관해 스텔란티스 유럽 시장 COO 쟝 필리프 앙파라토(Jean-Philippe Imparato)는 “스텔란티스는 전동화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다중 에너지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라며 “유럽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에, ACEA가 동료 및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업계 전체의 가치 사슬을 지원할 로드맵을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는 적절한 포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의 목표는 ACEA 재가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텔란티스가 ACEA의 구성원이 될 시, 유럽 연합의 환경 규제 관련 정책 예를 들어 ‘2025 탄소 배출 감축 플랜’에 대한 조정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ACEA 이사회는 빠르게 재가입을 승인하였으며, 스텔란티스는 2025년 1월 1일부터 정식 회원 자격이 발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