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된 강렬함, 2026년형 렉서스 LC 500 국내 출시 임박

― 북미 한정 200대 ‘인스퍼레이션 시리즈’ 공개
― 신규 외장 컬러 ‘스모크 매트 그레이’ 첫 적용
― 자연흡기 V8 엔진과 카본 루프 등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렉서스의 플래그십 스포츠 쿠페 ‘2026년형 LC 500’이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특히 올해는 ‘인스퍼레이션 시리즈’ 한정판이 북미 전용 200대 한정으로 다시 등장하며, 고유의 컬러와 사양으로 더욱 희소가치를 더했다.

이번 모델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10만1,700달러(약 1억4,000만 원, 배송·처리비 포함)부터 시작되며, 일본 도요타 시 모토마치 공장에서 생산된다.

신규 컬러 ‘스모크 매트 그레이’와 인스퍼레이션 전용 사양

2026 LC 500 인스퍼레이션 시리즈는 모델 최초로 매트 계열 외장색상인 ‘스모크 매트 그레이’를 적용했다. 실내는 블랙과 화이트 투톤 가죽으로 꾸며졌으며, 외관 곳곳에 블랙 아웃 및 카본 파이버 디테일이 더해졌다.

전용 사양으로는 카본 루프, 21인치 매트 블랙 단조 알로이 휠, 고정형 리어 카본 스포일러,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전용 배지 등이 포함된다. 또한,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열선 스티어링 휠, 특수 도어 스커프 플레이트, 프론트 범퍼 카나드 등 고급 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감성과 퍼포먼스의 균형

LC 500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성능 주행 감성을 모두 갖춘 렉서스 브랜드의 정수로 평가된다. 차량 전면의 시그니처 메시 그릴과 제트기 애프터버너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램프, 초소형 트리플 LED 헤드램프는 낮과 밤 모두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루프 라인을 따라 흐르는 크롬 몰딩은 일본도(刀)를 연상케 하며, 부메랑 형태의 블랙 필러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완성한다.

뛰어난 운전 몰입감과 세심한 실내 구성

실내는 낮게 설계된 대시보드와 얇은 A필러, 넓은 시야 확보를 통해 운전 몰입도를 높였으며, 12.3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파노라마 뷰 모니터, 직관적인 파킹 어시스트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시트는 드라이빙 시 어깨를 자연스럽게 감싸며 코너링 중에도 탑승자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도록 설계됐다. 핸들은 그립 위치에 따라 단면 형태를 달리해 최적의 손맛을 제공하고, 센터콘솔 측면에는 조수석 승객을 위한 핸들도 마련됐다.

실내 컬러는 블랙, 토스티드 캐러멜, 리오하 레드 등 세 가지 가죽 트림이 기본 제공되며, 인스퍼레이션 시리즈에는 화이트 & 블랙 전용 사양이 제공된다. 문 트림에는 알칸타라 마감이 적용되며, 기어 노브에는 수작업 가죽 스티치가 더해졌다.

강렬한 V8 사운드와 퍼포먼스

렉서스 LC 500은 자연흡기 5.0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71마력, 최대토크 약 54.9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약 4.4초에 달한다. 액티브 배기 시스템을 통해 시동 순간부터 짜릿한 사운드를 전달하며, 고회전에서는 더 강한 배기음이 터져나온다.

변속기는 10단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변속기를 채택했으며, 마그네슘 패들 시프터를 통해 더욱 직관적인 변속과 연결감을 제공한다. 프론트·리어 서스펜션은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 철학에 맞게 재설계되어 보다 직관적인 조향 응답성과 접지력을 제공한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패키지에는 토센 LSD, 퍼포먼스 댐퍼,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알칸타라 시트 등이 포함된다.

커넥티드 기술과 안전 사양도 한층 강화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렉서스 인터페이스’가 기본 적용되어,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기반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동 기능이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2.5가 기본화되어 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보행자·자전거 감지 포함) ▲긴급 회피 조향 보조 ▲교차로 좌회전 충돌방지 브레이크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도로 표지 인식 ▲전방 차량 추종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