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가장 공기역학적인 SUV ‘올-뉴 컴패스’ 공개… 최대 650km 주행 가능 전기차 시대를 위한 디자인 혁신, 유럽 중심 전략 SUV로 개발

지프(Jeep)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공기역학적으로 진보한 SUV, ‘올-뉴 컴패스(Compass)’를 유럽 시장에서 최초 공개했다. 이 신형 모델은 스텔란티스(STLA)의 최신 중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최대 650km의 주행 가능 거리(BEV 기준)를 확보한 전기차 중심 SUV다.

전 세계에서 가장 글로벌한 지프 모델로 꼽히는 컴패스는 이번 세대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며, 전기화와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공기역학 중심 구조로 진화했다. 특히 전면부 액티브 그릴 셔터(AGS), 완전 평면 하부 설계, 후면 공기 커튼, 고효율 루프 스포일러 등 다양한 첨단 에어로 기술이 적용되어 공기저항계수(Cd)를 0.29 미만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지프 글로벌 차량기획 총괄 페데리코 데 메디오(Federico De Medio) 매니저는 “새로운 컴패스는 단순한 진화가 아닌, 효율성과 성능을 완전히 새롭게 접근한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지프 특유의 강인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 기술을 통해 연비, 주행거리, 주행안정성을 모두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공기역학 혁신이 만든 SUV의 새 기준

신형 컴패스는 기존 지프 특유의 박시(boxy)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공기역학 기술을 숨겨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 풀 플랫 언더바디: 차량 하부를 완전히 평면으로 처리해 공기 흐름을 매끄럽게 유도하며, 동시에 오프로드 보호 기능도 겸비.

  • 액티브 그릴 셔터: 고속 주행 시 필요에 따라 그릴을 닫아 공기 저항을 줄이고 냉각 효율을 조절.

  • 에어로 휠 및 리어 스포일러: 공기 흐름을 고려한 디자인의 휠과 고효율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전체적인 항력을 줄임.

  • 후면 공기 커튼 및 글래스 홀더: 후륜 휠 아치와 쿼터 글래스의 세밀한 디자인을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

이러한 설계 덕분에 신형 컴패스는 유럽 SUV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을 갖춘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동화 중심 설계… 650km 주행 가능한 BEV 모델 포함

올-뉴 컴패스는 출시와 동시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BEV) 세 가지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BEV 모델은 완충 시 최대 650km까지 주행 가능해 유럽 전기 SUV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공기역학 설계를 통한 효율 향상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적용돼 전반적인 연료 소모 감소, 주행안정성 향상, 장거리 주행 편의성 등 실사용 영역에서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SUV의 본질은 그대로, 지속가능성은 한층 강화

지프 측은 “공기역학은 단순히 기술이 아닌 ‘자유를 확장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전기차 주행거리 증가, 연료비 절감, 환경영향 저감 등 모든 요소가 궁극적으로는 더 먼 곳으로, 더 자주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지프는 이번 컴패스를 통해 “고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성과 성능, 정체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프 컴패스, 유럽 전략 차종으로 본격 가속

지프는 이번 신형 컴패스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전동화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한다. 브랜드가 80년 이상 이어온 ‘자유(Freedom), 모험(Adventure), 정통성(Authenticity)’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친환경과 효율성이라는 미래 가치까지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