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E-트랜짓 커스텀에 AWD 탑재…험로 주행 성능 대폭 강화

 봄 출시 예정…다양한 사양으로 상용과 레저 수요 모두 겨냥

전기 상용 밴 시장의 선두주자인 포드가 E-트랜짓 커스텀(E-Transit Custom)에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도입하며 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다. 험로 주행이 잦은 북유럽, 알프스, 영국 고지대 지역의 상용 고객은 물론, 레저용 차량 사용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포드 프로(Ford Pro)는 2025년 7월 3일(현지시간) 영국 던튼에서 E-트랜짓 커스텀의 신규 AWD 모델을 공개하고, 2026년 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후륜 기반 전기 구동계에 고성능 전면 전기모터를 추가해 앞뒤 바퀴 모두에 독립적인 토크를 제공하는 듀얼 모터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로써 경사로, 눈길, 진흙길 등 극한 환경에서도 향상된 견인력과 안정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해졌으며, 포드 측은 “비즈니스 생산성과 차량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는 이번 AWD 모델을 E-트랜짓 커스텀 외에도 전기 미니밴인 E-투르네오 커스텀(E-Tourneo Custom)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강인한 외관과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트레일(Trail)’ 사양도 함께 출시될 계획이다.

제품 사양 및 구체적인 제원은 향후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나, 전동화 상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