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와의 합작으로 탄생한 스페셜 에디션을 ‘2024 LA 오토쇼’에서 런웨이 형식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024 LA 오토쇼’에서 피아트가 공개한 2025 피아트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콜렉터스 에디션(2025 Fiat 500e Giorgio Armani Collector’s Edition, 이하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두 브랜드가 담고 있는 이탈리아 디자인 특유의 우아함과 세련됨이 돋보였다. 해당 모델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피아트 스타일 센터 디자인 스튜디오의 정교한 기술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전문성이 합쳐져 탄생한 전기차로, “운전하지 말고, 착용하라(Don’t drive it, wear it).”는 독창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 출시와 관련해 피아트 북미 브랜드 책임자인 아미르 아메드는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피아트 친퀘첸토와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가장 뛰어난 방법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라며, “아르마니 패션 팀이 독보적인 디자인 영향력과 독창적인 색상 조합, 고급스러운 터치로, 피아트 스타일 센터 디자인 팀은 이 예술을 차량에 그대로 담아내는 것으로 이탈리아 디자인과 장인 정신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패션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세밀함과 정교함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페셜 시리즈, 스페셜 컬러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의 외관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철학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세련된 모노크롬 톤으로 표현되었다. GA 로고가 눈에 띄는 17인치 휠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미세한 홈과 투톤 컬러를 이용한 양극 처리로 형상화된 휠은 미적 요소일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적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외관 컬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특유의 스타일과 특색이 반영된 ‘시그니처 그린’과 그레이와 베이지를 조합하여 탄생한 ‘세라믹 그레이지(Ceramic Greige)’ 등 두 가지 컬러로 디자인되었다. 두 컬러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세련되고 독창적인 색상으로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에 우아함을 더한다.
내부 인테리어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패션 컬렉션과 럭셔리 홈&인테리어 디자인 브랜드 아르마니/까사(Armani/Casa)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존재감을 발한다. 중앙 시트 인서트에는 지그재그 무늬의 스티치와 3D 패턴이 사용하였으며, 레이저 컷 대시보드 인서트에는 목재와 고급 직물을 이용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에 더해 앞좌석 헤드레스트, 대시보드, 도어 패널, 뒷유리에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로고를 넣어 해당 모델의 특별함과 배가했다.
스페셜 스펙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디자인적인 측면과 아울러 내외부의 프리미엄 사양을 추가해 특별함을 더했다. 컬러 TFT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대시보드와 10.25인치 Uconnect 5 터치스크린,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무선 충전 패드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되었다. 이에 더해 음향 효과를 높이기 위해 7개의 JBL 스피커를 배치하고,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협업으로 네 가지 콘셉트(개인 공간, 스튜디오, 극장, 야외 공연장 등)에 따라 음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안정성과 편의성도 빼놓지 않았다.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7개의 에어백 ▲사각지대 모니터링 ▲교차로 경고 ▲졸음 운전자 감지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지능형 속도 보조 ▲교통 신호 보조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 및 레벨 2 운전자 보조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이 결합해 주행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해당 세그먼트 중 유일하게 레벨 2 핸즈온 운전자 보조 기술이 내장되어 자율주행의 효율성을 높인 모델이기도 하다.
스페셜 퍼포먼스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117PS의 마력과 162lb∙ft의 토크를 발휘하며, 레벨 2(11kW) 충전 기준 4.5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한 42kWh 배터리를 탑재한 배터리 전기차다. 85kW 급속 충전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5분 충전만으로도 약 50km를 주행할 수 있다. 0-48km/h까지 가속되는 시간은 3초 미만이며, 완충 시 최대 2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BEV 모델이자, 직관적인 설계 덕분에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이다.
한편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2025년 1분기에 유럽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추후 발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