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인도에서 6년 만에 3-스타였던 이 SUV의 안전등급을 별 5개로 끌어올렸다

셀토스 외관 전체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가 인도 ‘2026 타임스 드라이브 오토 서밋&어워즈’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됐습니다.
  • 인도 신차 안전도 평가 BNCAP에서 성인 탑승자 보호 31.70점(만점 32점), 어린이 탑승자 보호 45.00점(만점 49점)으로 별 5개를 받아, 인도 내연기관 SUV 중 최고 수준의 안전 성적입니다.
  • 2026년 1월 인도 출시 이후 월평균 1만 대 이상 팔리며 누적 4만2,554대를 기록 중입니다.

셀토스는 국내에서도 이미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번 소식의 무대는 인도다. 기아가 인도 시장 전용으로 내놓은 디 올 뉴 셀토스가 현지 최대 미디어그룹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에 올랐고, 그 배경에는 안전 등급이 세대를 거치며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사실이 있다.

5일 뉴델리에서 발표된 ‘올해의 SUV’, 주인공은 디 올 뉴 셀토스

셀토스 외관 전체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는 5일(현지시각) 인도 최대 미디어 기업 타임스 그룹(Times Group) 산하 자동차·모빌리티 전문 매체 〈타임스 드라이브〉가 주관한 ‘2026 타임스 드라이브 오토 서밋&어워즈’에서 디 올 뉴 셀토스가 ‘올해의 SUV’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뉴델리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렸고, 인도 정부 관계자와 자동차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 전문 기자와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평가단이 2025년 4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인도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디자인·퍼포먼스·기술·안전성·지속가능성 다섯 항목을 종합 평가해 수상 모델을 골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디자인·기술·실용성을 균형 있게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결과이며, 셀토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강화하는 핵심 모델”이라고 밝혔다.

셀토스 외관 부분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디 올 뉴 셀토스는 정통 SUV 스타일에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것이 1차 특징이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 더 두드러진 건 겉모습보다 기본기다.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 승차감과 서스펜션 성능, NVH(소음·진동·불쾌감) 수준을 대폭 개선해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고 정제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심사 항목에 ‘퍼포먼스’와 ‘기술’이 나란히 들어 있었다는 점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변수였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부사장)은 “넓은 실내 공간과 자신감 있는 디자인, 강화된 안전성과 기술력으로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이번 수상은 셀토스가 인도 고객들과 쌓아온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성인 31.70점, 어린이 45.00점… 인도 내연기관 SUV 중 최고 수준

셀토스 외관 부분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이번 수상에서 실제로 가장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 항목은 안전이다. 디 올 뉴 셀토스는 인도 신차 안전도 평가 BNCAP(Bharat NCAP)에서 성인 탑승자 보호 31.70점(만점 32점), 어린이 탑승자 보호 45.00점(만점 49점)을 받아 별 5개를 획득했다. 만점에 근접한 점수라는 점에서 형식적인 만점 방어가 아니라 실제 항목별 평가를 고르게 통과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성적을 인도에서 출시된 내연기관 SUV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자인과 편의성만으로 상을 받았다면 마케팅 성과에 가깝게 읽히겠지만, 이런 정량 지표가 함께 제시되면서 이번 ‘올해의 SUV’ 타이틀은 좀 더 근거가 뚜렷한 셈이 됐다.

6년 전 3-스타였던 차가 지금은 별 5개, 세대를 거친 안전 성적표

셀토스 내부 전체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여기서 비교해볼 만한 자료가 있다. 2019년 출시된 초기 셀토스(India-spec, 베이스 HTE 트림 기준)는 국제 크래시 테스트 기관 Global NCAP 평가에서 성인 탑승자 보호 3-스타, 어린이 탑승자 보호 2-스타에 그쳤다는 게 당시 현지 매체 autocarindia.com과 cardekho.com의 2020년 11월 보도다.

6년이 지난 지금 신형은 인도 자체 평가 기준인 BNCAP에서 성인·어린이 모두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3-스타에서 5-스타로, 초기 모델과 신형 사이의 격차는 단순한 트림 차이가 아니라 세대 자체가 바뀌며 안전 설계가 달라진 결과로 보인다.

평가 기관이 Global NCAP에서 BNCAP로 바뀐 만큼 기준을 1대1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최하위권에 가까웠던 초기 성적과 현재의 만점권 성적을 나란히 놓고 볼 근거로는 충분하다.

출시 반년 만에 누적 4만2,554대, 평가 대상 기간도 이례적

셀토스 내부 부분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판매 실적도 이번 수상을 뒷받침한다. 디 올 뉴 셀토스는 2026년 1월 인도 출시 이후 월평균 1만 대 이상의 판매를 꾸준히 기록하며 누적 4만2,554대를 달성했다. 신차 초기 반응치고는 뚜렷한 숫자다.

다만 눈여겨볼 지점이 하나 더 있다. 이번 수상 대상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1월까지인데, 셀토스의 실제 인도 출시 시점이 2026년 1월이라 두 시점이 거의 맞물린다. 즉 셀토스는 한 해 전체가 아니라 출시 초기 몇 주간의 반응만으로 ‘올해의 SUV’에 오른 셈이다.

인도 시장에서 다시 확인된 기아의 존재감

디 올 뉴 셀토스의 이번 수상은 디자인이나 편의사양보다 안전 성적표가 유독 도드라진 사례다. 3-스타였던 차가 6년 만에 별 5개를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인도 시장을 대하는 완성차 업체들의 안전 설계 기준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갔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평가는 어디까지나 인도 사양(India-spec)을 기준으로 한 BNCAP 결과이고, 국내 판매 중인 셀토스의 사양·안전 기준과는 별개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이번 수상은 기아가 인도 SUV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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