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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 핵심 사항
- 대형 전기 세단 벤츠 EQS는 약 1억 4,900만 원, 준대형 가솔린 세단 제네시스 G80은 6,063만 원부터입니다.
- 연 15,000km 기준 연료비는 EQS 약 127만 원, G80 2.5 터보 약 265만 원으로 연 약 138만 원 차이이며, 차액을 메우는 데 약 64년이 걸립니다.
- 연료비 절감이 목적이라면 EQS는 답이 아니고, 정숙성과 브랜드를 사는 분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EQS G80 비교의 답부터 말하면 약 64년이다. 전기차라서 연료비가 싸다는 말은 맞지만, 두 차의 가격 차이가 워낙 커서 그 절약분으로는 차액을 회수할 수 없다. 체급과 브랜드가 다른 두 차를 우열이 아니라 ‘차액의 값어치’로 따져 본다.
가격은 8,837만 원 차이, 연료비로 메우면 64년
벤츠 EQS는 다나와 기준 2026년 10월 현재 약 1억 4,900만 원이며 판매 중인 트림은 1개다. 제네시스 G80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가솔린 2.5 터보 2WD 6,063만 원부터 3.5 터보 BLACK AWD 8,790만 원까지 10개 트림으로 나뉜다.
차액은 고르는 트림에 따라 달라진다. G80 2.5 2WD와 비교하면 약 8,837만 원, 3.5 2WD(6,723만 원)와는 약 8,177만 원, 가장 비싼 3.5 BLACK AWD와는 약 6,110만 원이다.
이 차액을 연료비 차이로 나누면 본전 연수가 나온다. 연 15,000km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EQS와 G80 2.5 2WD의 연료비 차이는 연 약 138만 원이고, 8,837만 원을 138만 원으로 나누면 약 64년이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보조금도 못 받는다, 전비 4.1km/kWh 대 연비 10.5km/L
EQS는 국고보조금 지원 제외 가격(8,500만 원 이상)을 넘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으로 차액을 줄이는 길이 막혀 있다. 개별소비세 5% 한시 인하도 2026년 6월 30일 종료되어 현행 세율이 적용된다.
효율 인증값을 보면 EQS는 복합 전비 4.1km/kWh, 복합 주행거리 464km다. G80은 2.5 터보가 복합 9.4~10.5km/L, 3.5 터보가 8.2~8.8km/L로, 가장 효율이 좋은 2.5 2WD가 10.5km/L다.
주행가능거리는 연료탱크 용량과 복합연비를 곱한 이론치로 G80 2.5 2WD가 약 683km, 3.5 AWD가 약 599km다. 인증 주행거리 464km인 EQS보다 한 번 주유로 130~220km 더 달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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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연료비는 km당 85원 대 177원, 그래도 20년
환경부 공공 급속 충전 단가는 출력 구간별로 295.0원에서 393.1원/kWh다. 100~200kW 급속(348.4원/kWh)으로 충전하면 EQS는 km당 85.0원, 연 약 127만 원이고 가장 싼 구간이면 72.0원/km(연 약 108만 원)까지 내려간다. 집 충전 단가는 공통 자료에 없어 계산에서 뺐다.
G80은 오피넷 2026년 10월 14일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1,856.50원/ℓ 기준으로 2.5 2WD가 km당 176.8원, 연 약 265만 원이다. 3.5 AWD(8.2km/L)는 연 약 340만 원이고, 고급휘발유 2,384.54원/ℓ를 넣으면 연 약 436만 원까지 올라간다. 어떤 휘발유를 넣을지는 알 수 없어 둘 다 적었다.
가장 유리한 조건, 즉 EQS를 3.5 BLACK AWD와 고급휘발유 기준으로 맞춰도 6,110만 원을 연 약 309만 원 차이로 나누면 약 20년이다. 정비비·보험료·감가와 집 충전 단가는 반영하지 않은 값이므로 실제 손익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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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크기는 EQS가 215mm 길고, 판매는 1대 대 1,959대
EQS는 전장 5,220mm, 축거 3,210mm로 G80(5,005mm, 3,010mm)보다 각각 215mm, 200mm 길다. 전폭은 둘 다 1,925mm로 같고, 트렁크는 EQS가 610ℓ다. G80의 트렁크 용량은 확인하지 못했다.
출력은 오히려 G80이 앞선다. EQS는 292ps인데 G80은 2.5 터보 304ps, 3.5 터보 380ps다. 공차중량은 EQS 2,465kg, G80 1,830~2,035kg으로 G80이 약 430~535kg 가볍다.
시장의 반응도 갈린다. 2026년 9월 국내 판매량은 EQS 세단 1대, G80 1,959대였다. G80은 7월 1,933대, 8월 1,460대로 매달 1,400~2,000대가 팔리는 반면, EQS는 같은 달 전월 0대였다. EQS SUV는 별개 차종이라 이 숫자에서 뺐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연료비로는 못 메운다, 남는 건 정숙성과 브랜드 값
연료비만 놓고 보면 EQS가 이득이지만 8,000만 원 안팎의 차액은 연료비로 메워지지 않는다. 이 차를 살 이유는 절약이 아니라 조용한 대형 후륜 전기 세단의 승차감과 수입 플래그십이라는 이미지처럼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요소다.
EQS는 주행거리 464km를 넘는 장거리 출장이 잦지 않고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이 되는 분에게 맞는다. G80은 충전 인프라에 구애받기 싫고 6,063만 원부터 고를 수 있는 트림의 폭이 필요한 분에게 맞는다.
연료비를 아끼려는 분이라면 G80을, 가격이 아닌 정숙성과 브랜드에 돈을 쓸 분이라면 EQS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