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지난 7월 모습이 공개된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 ZR1(Corvette ZR1)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뛰어난 성능을 발표했다.
ZR1은 쉐보레의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콜벳의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지난 7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와 쉐보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습이 공개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콜벳 ZR1의 압도적인 성능에 대한 정보가 발표되었다.
강력한 파워트레인
콜벳 ZR1은 5.5L 트윈 터보 LT7 DOHC 플랫 플레인 크랭크 V8를 탑재하여 1,122Nm의 최대 토크와 1,064PS의 마력을 발휘한다. 트윈 터보와 쉐보레에서 고성능 스포츠카 전용으로 경량화∙성능 개선을 위해 설계한 V8 엔진 라인업, LT7이 강력한 출력을 만들어내며, DOHC(Double Overhead Camshaft)와 플랫 플레인 크랭크(Flat-Plane Crank) 설계는 고회전 등 주행 중 엔진의 응답성과 출력을 향상시킨다.
고성능의 파워트레인은 콜벳 ZR1이 트랙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설계된 차량임을 보여준다. 또한 이를 증명하듯, 최고 속도가 약 375km/h에 달하며, 미국 차량 중 시속이 가장 빠른 차량으로 기록되었다.
트랙 주행을 위한 모델, 콜벳 ZR1 ZTK
특히 콜벳 ZR1에 퍼포먼스 패키지 옵션을 장착한 ZTK 모델은 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주행을 위해 설계되어, 일반 모델보다 더욱 강력한 공기역학 성능과 타이어 접지력, 다운포스를 제공하며, 고속∙고성능을 서포트하기 위해 서스펜션도 업그레이드하였다.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리어 윙과 프런트 스플리터는, 강도와 내구성이 강하면서 무게는 가벼운 카본 파이버(Carbon Fiber)로 제작하였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일반 모델에 비해 544kg 이상의 다운포스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고속 주행과 코너링, 브레이킹 성능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더해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가 탑재된 일반 모델과 다르게, ZTK 모델은 초고성능 제품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R 타이어를 장착하여 차별화를 두었다.
놀라운 주행 테스트 결과
쉐보레는 콜벳 ZR1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얼마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모델과 ZTK 모델의 주행 성능 테스트를 발표했다. 해당 테스트는 93옥탄 휘발유를 주입한 상태에서 비포장도로에서 드래그 레이스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콜벳 ZR1 일반 모델은 0-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2.5초가 걸렸으며, ZTK 모델은 단, 2.3초가 소요되었다. 약 400미터(1/4마일) 지점에 도달했을 때 속도는 일반 모델이 245km/h, ZTK 모델이 241km/h를 기록했다. 두 모델에 모두 장착된 론치 컨트롤(Launch Control), 맞춤형 론치 컨트롤(Custom Launch Control) 기능이 타이어의 접지력과 변속기 클러치 조작 등을 자동으로 조정해 안정적으로 가속이 가능하게 한다. 참고로 일반 모델은 1/4마일 지점을 9.7초 만에, ZTK 모델은 9.6초 만에 주파했다.
위와 같은 테스트 결과에 대하여 쉐보레 콜벳의 수석 엔지니어 조쉬 홀더는 “2025 코르벳 ZR1은 다시 한번 우리의 기대를 넘어섰다. 최고 속도 약375km/h는, 현재 100만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그 어떤 차량도 따라 할 수 없는 뛰어난 기록이다. ZR1은 고객에게 타협 없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콜벳 ZR1은 2025년 미국 켄터키주 쉐보레 볼링 그린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될 계획이며, 우리나라 출시 일정에 관한 공식 발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