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구현한 실시간 색상 변환, BMW i5 Flow NOSTOKANA가 이스탄불에 상륙하다
컨템포러리 이스탄불에서 선보이는 BMW i5 Flow NOSTOKANA
BMW, 보루산 오토모티브를 통해 튀르키예에서 배포되는 ‘BMW i5 Flow NOSTOKANA’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열리는 제19회 컨템포러리 이스탄불에서 전시된다. 사전 관람일은 10월 23일이며, 이번 전시는 이스탄불의 테르사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아트 페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BMW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BMW i5 Flow NOSTOKANA: 예술과 기술의 융합
‘BMW i5 Flow NOSTOKANA’는 BMW의 컬러 변경 기술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 예술가 ‘에스더 말랑구’의 전통 예술을 결합한 작품이다. 말랑구는 BMW 아트카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예술가다.
에스더 말랑구의 작품은 상징적인 색상과 기하학적 패턴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러한 디자인은 차량 표면에 특별히 제작된 전자 애니메이션 필름으로 적용된다. 색상과 패턴이 끊임없이 변화도록 만들어진 필름으로 인해, 차량이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BMW i5 Flow NOSTOKANA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자동차를 단순한 교통수단으로만 받아들였던 인식을 넘어, 사람들의 감각을 자극하고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최신 컬러 변경 기술: E 잉크 필름
BMW 그룹은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컬러 변경 기술인 ‘E 잉크 필름’을 적용했다. 전기적 자극을 받아들여 차량 표면에 다양한 색상을 실시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말랑구의 디자인을 더욱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차량의 색상이 끊임없이 변하는 모습을 보며 ‘자동차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MW 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 엔지니어인 스텔라 클라크 박사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말랑구에게 영감을 받아 ‘실시간 색상 변경 차량’이라는 개념을 실현했으며,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기술과 예술의 협업으로 얼마나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스텔라 클라크 박사와 말랑구의 협업
스텔라 클라크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과 예술이 어떻게 서로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기술적 실험과 예술적 감각이 만나 발생하는 시너지가 이번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라크 박사와 말랑구의 협업 과정은 단순히 차량의 색상 변경을 실현했다는 점에 그치지 않는다. 예술적인 철학, 그리고 혁신적이라 할만한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자동차 관련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로 볼 수 있다. 이번 협업은 전통 예술과 현대 기술의 융합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예술적 감각을 더욱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사운드 퍼포먼스를 통한 감각적 경험
한편, 이번 작품에는 BMW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렌조 비탈레가 작곡한 사운드 퍼포먼스가 포함된다. 비탈레는 말랑구의 고향 문화를 반영한 소리와 그녀가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깃털 붓의 소리를 결합해 시각적 작품과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를 창조했다. 이를 통해 ‘BMW i5 Flow NOSTOKANA’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설치 예술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이 사운드 퍼포먼스가 곁들여짐으로써 관람객들은 시각적 경험에 청각적 요소가 결합된 공감각적 예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작품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비탈레는 이번 작품에 활용된 사운드가 단순한 배경 음악이 아니라는 것, 시각적 요소와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보다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설명했다.
BMW의 예술과 기술의 지속적인 융합 노력
BMW 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예술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융합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BMW는 그동안 예술을 접목하려는 시도와 함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BMW i5 Flow NOSTOKANA’는 그 결과로 탄생한 것 중 하나로, 예술 애호가와 기술 애호가 모두에게 매력적인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자동차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예술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더 나아가, BMW 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의 모빌리티와 예술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고, 두 영역의 융합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보루산 오토모티브의 문화예술 지원
보루산 오토모티브의 CEO 하칸 티프틱은 “BMW는 튀르키예의 주요 현대 미술 행사인 컨템포러리 이스탄불을 오랫동안 후원해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보루산 오토모티브의 모회사인 보루산 그룹은 설립 이래 문화와 예술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컬렉션 중 하나인 보루산 컨템포러리 아트 컬렉션의 소유주인 보루산 그룹은 페릴리 쾨슈크 건물에서 ‘보루산 컨템포러리’라는 이름으로 현대 미술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컨템포러리 이스탄불에서 BMW의 혁신적 기술과 에스더 말랑구의 독창적인 예술이 결합된 ‘BMW i5 Flow NOSTOKANA’를 전시하게 되어 기쁘다. 이 프로젝트의 기술 구현자 스텔라 클라크 박사도 이번 전시를 위해 이스탄불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칸 티프틱 CEO의 말이다.
그는 또한 이번 전시가 단순한 예술 전시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예술과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티프틱은 이스탄불에서 이러한 전시가 사람들에게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통해 일상 속에서 창의적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보루산 그룹은 또한 현대 미술의 중요성과 그들이 문화에 기여하는 방식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서, 예술적 영감과 창의성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번 BMW i5 Flow NOSTOKANA 프로젝트는 그러한 노력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보루산은 향후에도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컬렉션을 통해 현대 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 AI 캔버스’, 지난해의 하이라이트 작품
컨템포러리 이스탄불에서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오리지널 작품을 예술 애호가들에게 선보인 BMW 튀르키예는 지난해 전기차 신형 BMW i5 모델을 ‘전기 AI 캔버스’ 설치 작품으로 전시한 바 있다. 이 설치 작품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유명 현대 미술 작품의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맞춤형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으로, BMW i5 모델을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에스더 말랑구 또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새로운 BMW i5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함께 했다. AI 기술과 예술이 결합되어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 시도였다. ‘전기 AI 캔버스’는 차량과 기술, 그리고 예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 받았다.
BMW 그룹은 ‘전기 AI 캔버스’를 통해 AI 기술이 예술적 창조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예술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술과 예술이 서로를 보완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이 작품이 던지고 있는 메시지는, 예술적 경험이 인간의 창의력 뿐만 아니라,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서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