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제네시스가 2026년 6월 26일 부산 벡스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 공개했습니다.
- 이 디자인은 2026년 6월 르망 24시간에서 완주한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의 기반이 된 모델입니다.
- 2026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는 페라리 등 8개 브랜드가 경쟁하며, 제네시스는 이 가운데 유일한 신규 진입 브랜드입니다.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 공개된 마그마 GT 콘셉트
2026년 6월 26일, 부산 벡스코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제네시스가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했다. 발표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 겸 CDO,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르망 2회 우승자인 안드레 로테러 선수 등 3명이 함께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의 미래는 럭셔리와 고성능의 완벽한 균형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구 레이싱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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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우아함’을 담은 외장·내장 디자인
마그마 GT 콘셉트는 2025년 11월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디자인 철학은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다. GT(그랜드 투어러) 경주차 요소를 재해석해 전면부를 낮추고 펜더를 넓혔으며, 미드십 비율로 균형감을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후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보트 테일’ 형태로, 선박 선미처럼 좁아지는 차체가 정지 상태에서도 속도감을 전달한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명확히 분리된 독립 구조다. 계기판은 모터스포츠용 기계식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아날로그 방식이고, 디지털 정보는 절제된 방식으로 통합해 운전자 시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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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디자인 모델에서 르망 24시간 완주까지
마그마 GT 콘셉트의 실물 크기 디자인 모델은 2025년 4월 미국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모델이 2026 WEC(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데뷔 시즌을 뛴 GMR-001 하이퍼카의 기반이 됐다.
제네시스는 2024년 12월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한 뒤 499일 만인 2026년 4월 이탈리아 ‘이몰라 6시간'(WEC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5월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6시간’에서 시즌 첫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했고, 6월 13~14일 ‘르망 24시간’에서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
르망 전용 리버리에는 차량 전면부 태극기와 한글 ‘마그마’ 각인 등 한국적 정서가 반영됐고, 전면부 주황색이 후면으로 갈수록 짙은 붉은색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이 적용됐다. 전면~측면으로 이어지는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은 공기역학 구조와 볼륨감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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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브랜드 각축전, 제네시스는 유일한 신규 진입
이번 공개를 단순 이벤트로 보기 어려운 이유는 2026 WEC 하이퍼카 클래스의 경쟁 구도에 있다. fiawec.com이 2025년 12월 8일 기준 공개한 참가 명단에 따르면, 2026시즌 하이퍼카 클래스에는 디펜딩 챔피언 페라리를 비롯해 알핀·애스턴마틴·BMW·캐딜락·푸조·토요타까지 총 8개 브랜드가 경쟁하며, 이 중 제네시스는 새로 합류하는(“to be joined by Genesis”) 유일한 신규 브랜드로 소개됐다.
제네시스는 2026년 4월 1일 “차량 개발과 운영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단일 제조사 팀”으로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몰라 개막전(4월 17~19일)부터 연내 8개 레이스 풀시즌을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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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가 아니라, 제네시스의 레이스 명함
마그마 GT 콘셉트는 정식 양산이 예정된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이몰라 데뷔전과 스파 포인트 획득, 르망 완주로 이어진 499일의 기록은 이 디자인이 그림으로만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페라리·토요타 등 전통의 강자들 사이에서 제네시스가 8개 레이스 풀시즌을 완주해낸다면, 보트 테일 실루엣은 앞으로 양산차 디자인 언어에도 흔적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 다만 콘셉트 요소가 실제 양산 라인업에 언제,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는 아직 공식 확정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