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롤라 60주년 기념으로 나왔다”… 그레이드 하나 통째로 없앤 ‘이 일본산 SUV’의 정체

코롤라 크로스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글로벌 뉴스룸

■ 핵심 사항

  • 토요타가 2026년 7월 1일 코롤라 크로스를 부분변경하면서, 코롤라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사양차 “코롤라 크로스 Z 어드벤처”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 기존 G/S/Z/GR SPORT 4개 그레이드 중 G그레이드가 폐지되고 S·Z·GR SPORT·Z”어드벤처”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가격은 298만 1,000엔부터 407만 7,700엔 사이입니다.
  • 안전장비가 대거 표준화된 대신 상위 그레이드 가격이 오른 구조라, 그레이드 선택 전 가격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코롤라 크로스, 탄생 60주년 기념으로 그레이드부터 바꿨다

코롤라 크로스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글로벌 뉴스룸

토요타가 2026년 7월 1일자로 코롤라 크로스 부분변경 모델을 발매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외형 변화보다 “코롤라 탄생 60주년”이라는 타이틀이다. 1966년 첫 세대 코롤라가 나온 지 60년을 맞아, 토요타는 기념 특별사양차 코롤라 크로스 Z 어드벤처(Z”Adventure”)를 새로 추가했다.

동시에 그레이드 구성도 크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G·S·Z·GR SPORT 4개 그레이드였지만, 이번 개정으로 G그레이드가 완전히 사라지고 S·Z·GR SPORT·Z”어드벤처” 4개 체제로 재편됐다. 가장 저렴하던 진입 트림이 없어진 셈이라, 사실상 라인업 시작 가격이 한 단계 올라간 효과가 생겼다.

특별사양차가 한정판이 아니라 정식 그레이드로 편입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단순 이벤트성 트림이 아니라 앞으로도 판매될 상시 라인업이라는 의미다.

60주년 로고까지 새긴 ‘Z 어드벤처’ 전용 디자인

코롤라 크로스 /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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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어드벤처”는 그레이드명 그대로 일반 그레이드와는 다른 전용 디자인을 갖췄다. 프론트에는 전용 디자인의 라디에이터그릴을 메테오코트 색상으로 마감하고, 그릴 몰딩은 블랙 도장, 프론트 범퍼 로어 가니시는 메탈스트림메탈릭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엠블럼도 블랙 사양이 적용됐다.

리어는 범퍼 로어 가니시를 메탈스트림메탈릭으로 통일하고 하이브리드 심볼마크는 블랙으로 바꿨다. 도어윈도프레임 몰딩도 블랙 처리했고, 215/60R17 타이어에 17×6.5J 매트그레이메탈릭 알루미늄휠(센터오너먼트·블랙 휠너트)을 조합했다.

실내는 합성피혁·패브릭 조합의 “미네랄” 색상 시트, 스모크실버메탈릭 사이드 레지스터 베젤·스티어링휠(가죽감김 3본스포크)이 적용됐다. 프론트 펜더에는 60주년 기념 로고 스티커가 붙고, 블랙×플래티넘화이트펄마이카·블랙×매드버스트·블랙×어반카키 투톤 컬러 3종도 준비됐다.

Z·GR SPORT 그레이드부터는 첨단 안전장비가 기본이다

코롤라 크로스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글로벌 뉴스룸

이번 개정에서 가장 실용적인 변화는 안전장비 표준화다. Z와 GR SPORT 그레이드에는 블라인드스팟모니터와 안심강차어시스트가 새로 기본 탑재됐다. 문을 열 때 후측방 차량이나 자전거를 감지해 사고를 막아주는 기능이다.

바닥투과표시 기능을 갖춘 파노라믹뷰모니터도 신규 표준화됐다. 차체 하부까지 투과해 보여주기 때문에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실제 노면 상태를 가늠하기 쉬워졌다. 여기에 후방 차량·보행자를 감지하는 주차지원브레이크까지 더해져, 저속 주차 상황에서의 안전성이 한층 높아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토요타 팀메이트의 [어드밴스트 파크] 기능이다. 반자동 주차 지원 시스템으로, 평행주차나 직각주차 시 조향을 시스템이 대신 맡아준다. 겨울철 편의를 위한 스티어링 히터도 함께 표준화돼, 이번 개정이 디자인보다 실사용 편의·안전 쪽에 더 무게를 뒀다는 걸 보여준다.

298만 엔부터 407만 엔까지, 전 그레이드 하이브리드 전용화

코롤라 크로스 /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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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를 보면 일반 그레이드는 298만 1,000엔(S, 2WD)부터 407만 7,700엔(GR SPORT, E-Four)까지 분포한다. 특별사양차 Z”어드벤처”는 2WD 기준 366만 3,000엔, E-Four(4WD) 기준 392만 1,500엔으로 책정됐다. 일반 Z그레이드와 GR SPORT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는 가격대다.

파워트레인은 전 그레이드가 하이브리드 전용이다. S·Z·Z”어드벤처”는 1.8L 하이브리드(WLTC 기준 FF 약 26.4km/L, E-Four 약 24.6km/L)를, GR SPORT는 2.0L 하이브리드(E-Four 약 23.3km/L)를 얹어 연비 대신 출력을 높였다.

연비를 우선하면 1.8L 하이브리드의 S·Z 그레이드를, 주행성능·전용 디자인을 원하면 GR SPORT나 Z”어드벤처”를 고르면 된다. 다만 최신 안전장비는 S그레이드엔 빠져 있어 최소 Z그레이드 이상을 골라야 한다.

5년 전보다 18만 7,700엔 오른 GR SPORT, 엔트리는 그대로

코롤라 크로스 /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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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롤라 크로스가 처음 나온 건 2021년 9월 14일이었다. 당시 GR SPORT 그레이드 가격은 389만 엔이었는데, 이번 개정으로 407만 7,700엔이 됐다. 5년 사이 약 18만 7,700엔(약 4.8%) 올랐다. 상위 트림 위주로 가격 인상폭이 컸다는 뜻이다.

반면 엔트리 그레이드는 다르다. 2021년 HYBRID S가 298만 엔, 이번 S그레이드가 298만 1,000엔으로 5년간 사실상 동결 수준이다. 특별사양차·상위 트림 값은 올리고 엔트리는 방어하는 전략이 읽힌다. 결국 코롤라 크로스는 이번에도 비싼 그레이드만 더 비싸진 셈이다.

이 가격은 2026년 7월 기준 일본 내수 판매가이며, 국내(한국) 판매와는 무관한 참고 정보다. 코롤라 크로스는 한국 토요타 라인업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일본 전용 모델이기 때문이다.

무기는 ’60주년 기념판’, 아쉬운 건 오른 가격표

정리하자면 이번 코롤라 크로스 Z 어드벤처의 무기는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용 그레이드와, 대거 표준화된 안전장비다. 반대로 아쉬운 지점은 G그레이드 소멸로 인한 사실상의 가격 상승, 그리고 GR SPORT 같은 상위 트림에서 두드러진 인상폭이다.

일본에서 코롤라 크로스를 살 계획이라면 엔트리 가격이 거의 그대로인 S·Z그레이드와, 60주년 기념성과 전용 디자인을 원하는 Z”어드벤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부터 정하는 게 순서다. 다만 한국 미출시 사양인 만큼, 국내 소비자에겐 토요타의 그레이드 가격 전략을 보여주는 참고 사례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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