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제네시스·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제네시스가 ‘2027 GV70’과 신규 디자인 패키지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를 7월 1일 출시했습니다.
- 그래파이트 패키지 가격은 가솔린 2.5터보 기준 6,378만 원, 3.5터보 기준 6,618만 원입니다.
- 같은 가격대의 BMW 520i(7,070만 원), 벤츠 E200 아방가르드(7,750만 원)와 비교하면 최대 1,370만 원 저렴한 수준입니다.
18인치 휠 없앤 2027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는 통째로 검다

사진 = 제네시스·현대자동차그룹
2027 GV70은 겉보기엔 조용한 변화지만, 휠 구성부터 손을 댔다. 기존 18인치 휠은 라인업에서 완전히 빠졌고, 19인치 휠이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신규 디자인의 19인치 휠이 추가로 더해지면서 선택지 자체가 넓어졌다. 외장 색상도 새로 늘었다. ‘트롬소 그린’이라는 새 컬러가 추가되면서, 기존 세레스 블루 매트·베링 블루·마칼루 그레이·우유니 화이트까지 더해 외장 색상만 5종으로 다양해졌다.
실내에서는 패널 타입 1열 시트백 커버가 새로 적용됐다. 시트 뒷면 마감을 가죽이 아닌 패널 소재로 바꾸면서 내장 완성도를 끌어올린 변화다. 휠하우스 패드 두께도 두꺼워졌는데, 이는 단순 디자인이 아니라 노면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방음·방진 강화 조치다. 소소해 보이지만 장거리 주행 시 체감되는 실속 있는 개선이다.
여기에 그래파이트 패키지가 얹히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아웃사이드 미러는 유광 블랙으로 바뀌고, 브레이크 캘리퍼는 레드 도장의 모노블럭(4P) 사양으로 교체된다. 검은색과 빨간색의 대비가 만드는 스포티한 인상은 기존 GV70과 확실히 구분되는 지점이다.
서스펜션부터 디퍼렌셜까지, 그래파이트 패키지만의 전용 사양

사진 = 제네시스·현대자동차그룹
그래파이트 패키지는 겉모습만 바뀌는 트림이 아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되는데, 카메라로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읽어 감쇠력을 조절하는 장치로 통상 상위 트림에만 들어가는 사양이다.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도 함께 적용돼 코너링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좌우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한다. 여기에 스포츠·그래파이트 전용 21인치 휠이 기본으로 물린다.
실내 구성도 전용 사양으로 채워졌다. 시트에는 로고가 엠보싱된 헤드레스트가 적용되고, 소재는 프라임 나파 가죽으로 격상됐다. 카본 가니쉬도 리얼 카본 소재로 마감돼 질감 자체가 다르다. 시동을 걸고 끌 때는 웰컴·굿바이 애니메이션이 재생되며 오너십 경험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트림 구성에서는 ‘프레스티지 패키지’가 새로 생겼다. 파퓰러 패키지Ⅱ와 파노라마 선루프, 컨비니언스 패키지,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를 하나로 묶은 구성으로, 개별 옵션을 따로 고르던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평가다.
6,378만 원부터…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 가격표

사진 = 제네시스·현대자동차그룹
2027 GV70 기본 가격은 가솔린 2.5터보 5,473만 원, 3.5터보 6,023만 원부터 시작한다(2WD, 개별소비세 5% 정상세율 기준). 여기에 그래파이트 패키지를 얹으면 가격은 가솔린 2.5터보 6,378만 원, 3.5터보 6,618만 원으로 올라간다. 기본 트림과 그래파이트 패키지의 차이는 약 600만~900만 원 수준이다.
지금 계약하면 챙길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제네시스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이 2027 GV70을 선택하면 ‘MY FIRST GENESIS’ 프로모션으로 ‘SONAX 올인원 차량관리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 7월 내 계약하고 9월 내 출고하는 이벤트 응모 고객만 대상이다. 세부 내용은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genes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장 색상은 옵시디언 블랙·울트라마린 블루 투톤 1종으로 고정된다. 외장은 앞서 언급한 5종 컬러 중 고를 수 있지만, 실내는 선택지가 없다는 점은 계약 전 챙겨봐야 할 부분이다.
이 돈이면 수입 준대형 세단? BMW·벤츠와 비교해보니
6,378만~6,618만 원이라는 가격표만 보면 결코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돈으로 수입 준대형 세단을 살 수 있는지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BMW 5시리즈(G60) 가솔린 라인업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후 현행가 기준 520i 엔트리 트림이 7,070만 원부터 시작한다. M 스포츠 패키지를 더하면 7,520만~7,610만 원, 상위 트림인 5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는 9,020만 원까지 올라간다. 벤츠 E클래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E200 아방가르드가 7,750만 원, E200 AMG 라인이 8,100만 원,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9,480만 원, E300 4매틱 AMG 라인은 9,900만 원에 달한다.
숫자로 비교하면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6,378만~6,618만 원)는 BMW 520i보다 약 450만~700만 원, 벤츠 E200 아방가르드보다는 약 1,130만~1,370만 원 저렴하다. 게다가 그래파이트 패키지 가격에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21인치 휠, 나파 가죽시트 같은 전용 사양이 이미 포함돼 있다. 수입 준대형 세단 엔트리 트림 값으로 럭셔리 SUV의 퍼포먼스 사양까지 딸려온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격표는 국산 SUV, 구성은 수입 프리미엄 뺨친다
GV70 그래파이트 패키지의 무기는 명확하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e-LSD, 21인치 휠까지 갖춘 퍼포먼스 사양을 수입 준대형 세단 엔트리 트림보다 낮은 가격에 들여올 수 있다는 점이다. 약점이라면 실내 색상 선택지가 1종뿐이라는 점, 그리고 ‘MY FIRST GENESIS’ 프로모션이 첫 구매 고객·특정 계약·출고 기간 조건에 걸려 있다는 점 정도다. 다만 트림별 옵션 구성이나 프로모션 세부 조건은 매장마다 다를 수 있어, 계약 전 딜러사를 통해 최종 견적을 받아보는 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