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사항
- 토요타가 5세대 프리우스의 두 번째 일부개량 모델을 2026년 7월 1일 공식 출시했습니다.
- 차속감응 오토파워도어록을 전 그레이드 표준 장비화하고, HEV Z 그레이드엔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AHS)까지 새로 얹었습니다.
- 가격은 279만6,200엔부터 시작하며, 지난해 1차 개정 대비 최상위 그레이드 기준 최대 18만800엔 올랐습니다.
두 번째 일부개량, 프리우스가 1년 만에 또 바뀌었다
정체는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세단, 프리우스다. 2023년 1월 출시된 5세대(60계) 프리우스가 2026년 7월 1일 두 번째 일부개량을 마쳤다. 이번 프리우스 부분변경은 2025년 7월 1일 있었던 1차 일부개량으로부터 정확히 1년 만에 나온 조치라 눈길을 끈다. 통상 몇 년 단위로 이뤄지는 부분변경을 1년 간격으로 두 번 연속 단행한 셈이다.
토요타는 이번 개정에서 디자인보다 안전·편의 장비 표준화에 무게를 실었다. 차체 외관이나 실내 구성은 큰 변화가 없는 대신, 상위 그레이드에만 있던 기능을 전 라인업으로 끌어내리는 방식이다. 다만 이 상품성 강화는 공짜가 아니었다. 가격표도 함께 손보면서 1년 전보다 최대 18만800엔이 올랐다(자세한 인상폭은 뒤에서 다룬다).
바뀐 건 크게 세 가지다. 안전·편의 장비 표준화, 컬러 라인업 교체, 특별사양 단종이다.
차속감응 도어록에 하이빔까지, 안전장비 대거 표준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안전장비다. 주행 중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문을 잠그는 ‘차속감응 오토파워도어록’이 전 그레이드 표준 장비로 들어갔다. 충돌 등 충격이 감지되면 도어락이 자동으로 해제되는 기능까지 포함돼, 사고 직후 신속한 탈출과 구조를 돕는다.
HEV Z 그레이드에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 안에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AHS)이 새로 표준 탑재됐다. 맞은편 차량·선행차를 자동 감지해 상향등 조사 범위를 조절해주는 기능으로, 약 10만엔 상당의 장비 상향으로 평가된다.
4WD 모델인 E-Four에는 드라이브모드셀렉트에 ‘SNOW EXTRA’ 모드가 새로 추가돼 눈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오토브레이크홀드에는 자기복귀식(메모리) 기능이 붙어, 시동을 껐다 켜도 이전 설정이 유지된다.
컬러와 라인업도 정리됐다. ‘아티튜드 블랙 마이카’는 무상 옵션인 ‘뉴트럴 블랙’으로 대체됐고, X 그레이드는 ‘슈퍼화이트2’ 대신 ‘플래티넘 화이트 펄 마이카’가 새로 들어갔다. 반대로 PHEV G의 특별사양 ‘나이트쉐이드’는 단종됐다.
1.8L 32.6km/L부터 PHEV까지, 파워트레인 3계통은 그대로
파워트레인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1.8L 하이브리드, 2.0L 하이브리드, 2.0L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계통이며, 각각 전륜구동(FF)과 4WD인 E-Four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엔진·모터 구성 자체를 바꾼 게 아니라 장비만 다듬은 ‘일부개량’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변화다.
연비는 WLTC 기준 1.8L 하이브리드가 리터당 32.6km, 2.0L 하이브리드가 28.6km, 2.0L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30.1km를 인증받았다. 배기량이 작은 1.8L 쪽이 오히려 연비가 가장 좋고, 출력이 필요한 2.0L 하이브리드는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은 구조다.
그레이드 체계는 HEV가 X·G·Z 3단계, PHEV가 G·Z 2단계다. FF와 E-Four(4WD)를 조합하면 고를 수 있는 조합은 최대 8가지에 달한다. 고속 주행이 잦은지, 눈이 많은 지역인지에 따라 배기량과 구동방식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279만6,200엔부터 464만5,300엔까지, 그레이드별 가격표
가격은 세금 포함 기준으로 279만6,200엔부터 464만5,300엔 사이에서 형성된다. HEV는 X·G·Z 3개 그레이드에 FF와 E-Four를 더해 6개 세부 트림으로 나뉘고, PHEV는 G·Z 2개 그레이드로 구성된다.
HEV 기준으로는 X FF가 279만6,200엔, X E-Four가 304만9,200엔이다. 중간급인 G는 FF 332만4,200엔, E-Four 357만7,200엔이고, 최상위 Z는 FF 399만8,500엔, E-Four 425만1,500엔이다. FF에서 E-Four로 올라갈 때마다 약 25만~28만엔이 추가되는 구조다.
PHEV는 G FF가 388만4,100엔, 최상위인 Z FF가 464만5,300엔으로 책정됐다. HEV 최상위(Z E-Four, 425만1,500엔)와 비교하면 PHEV Z FF가 약 39만엔 더 비싸, 순수 전기 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우선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가격대로 보인다.
1년 전보다 최대 18만800엔 올랐다, 2년 연속 인상의 의미
이번 개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따로 있다. 프리우스 부분변경이 2년 연속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직전인 2025년 7월 1차 일부개량 당시 가격과 이번 2026년 7월 신가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그 폭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가격 인상폭은 그레이드마다 다르다. 진입 모델인 HEV X FF는 1차 개정 당시 276만9,800엔에서 이번에 279만6,200엔으로 약 2만6,400엔 올랐다. 반면 최상위인 HEV Z E-Four는 407만700엔에서 425만1,500엔으로 약 18만800엔이나 뛰었다. 상위 그레이드일수록 인상 폭이 훨씬 크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2년 연속 일부개량 = 2년 연속 가격 인상’인 셈이다. 다만 토요타 공식 채널은 이번 조사에서 접속이 막혀 직접 대조하지 못했고, 신가격은 하테나블로그(carislife), 구가격은 카카쿠닷컴·2025년 기사를 근거로 산술 교차검증한 수치다. 정확한 최종 견적은 구매 전 대리점에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안전은 두터워졌고, 지갑은 얇아졌다
프리우스 부분변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표준 안전장비는 두터워졌고 가격표는 그만큼 얇아진 지갑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차속감응 도어록과 어댑티브 하이빔 확대는 분명한 상품성 개선이지만, 2년 연속 이어진 인상이 소비자에게 달갑지만은 않다. 구형이나 1차 개정 모델을 이미 보유한 운전자라면, 가격표가 앞으로도 오를지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