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현대차그룹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3의 스탠다드 트림 시작가 차이는 약 739만 원입니다.
- 아이오닉 5 스탠다드는 63.0kWh 배터리로 복합주행거리 368km, EV3 스탠다드는 58.3kWh 배터리로 347~350km입니다.
- 장거리·가족용은 아이오닉 5, 도심 위주 첫 전기차 구매라면 EV3가 유리합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두 대, 739만 원이 가른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3는 같은 그룹 소속 전기차지만 체급부터 다르다. 아이오닉 5는 중형급 크로스오버 EV, EV3는 소형 SUV EV로 애초에 겨냥하는 소비층이 갈린다. 그런데도 두 차를 나란히 놓고 보는 이유는 가격표 때문이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이-밸류 플러스) 트림은 세제혜택 적용 후 약 4,734만 원(정확히는 4,734만 7,909원)부터 시작하고, EV3 스탠다드 에어(17인치)는 3,995만 원부터 시작한다. 그 차이가 약 739만 원이다.
739만 원이면 중형 세단 한 대의 옵션 패키지를 통째로 바꿀 수 있는 금액이다. 이 차액만큼 아이오닉 5가 실제로 더 크고 더 많이 주는지, 아니면 EV3로도 충분한지가 이 비교의 핵심이다. 두 차 모두 전기차 보조금·세제혜택 대상이라 실구매가 기준으로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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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부터 비교하면
아이오닉 5는 스탠다드부터 최상위 롱레인지까지 전체 가격대가 약 4,662만~6,410만 원에 형성돼 있다. 롱레인지로 넘어가는 진입 트림(2WD 19인치)은 약 5,290만 원(5,289만 9,240원)부터 시작한다.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사이에도 500만 원 이상의 벽이 있는 셈이다.
EV3는 트림 구성이 더 촘촘하다. 에어·어스·GT-라인 세 트림에 스탠다드·롱레인지 배터리를 조합해 총 6종이 나오고, 가격은 3,995만~4,895만 원 사이에 분포한다. 옵션을 더하면 전체 가격대는 약 3,934만~5,111만 원까지 올라간다. 두 차 모두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격차가 좁혀지는 구조지만, 진입가 기준으로는 EV3가 여전히 739만 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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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만 원 더 내면 얻는 것
가격차만큼 스펙도 따라온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는 배터리 용량이 63.0kWh로 EV3 스탠다드(58.3kWh)보다 크고, 1회충전 복합주행거리도 368km로 EV3(347~350km)보다 길다. 롱레인지로 가면 배터리는 84.0kWh까지 커지고 최대 복합주행거리는 2WD 기준 485km에 이른다.
무엇보다 체급 차이가 실내 공간에서 드러난다. 아이오닉 5는 중형급 크로스오버답게 2열 레그룸과 적재공간이 여유롭다. 장거리 운행이 잦거나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가족 단위 사용자라면 이 여유 공간과 더 긴 스탠다드 주행거리가 739만 원의 값어치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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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EV3가 밀리지 않는 이유
EV3가 무조건 밀리는 그림은 아니다. 우선 롱레인지 트림의 최대 복합주행거리는 2WD 17인치 기준 501km로, 오히려 아이오닉 5 롱레인지(485km)보다 근소하게 앞선다. 배터리 용량 자체는 아이오닉 5가 크지만, 효율 면에서는 EV3가 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진입가 3,995만 원이라는 숫자도 무시할 수 없다. 첫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나 예산 상한선이 뚜렷한 경우, 739만 원은 다른 옵션이나 충전 인프라 구축비로 돌릴 수 있는 금액이다. 소형 SUV 특유의 회전반경과 주차 편의성도 도심 위주 운행자에게는 실질적인 장점이다. 결국 이 차액은 ‘더 큰 차’와 ‘더 저렴한 차’ 중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의 문제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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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만 원, 결국 당신의 우선순위가 답이다
장거리 주행이 잦거나 가족용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이 필요하다면 아이오닉 5가, 도심 위주로 타면서 첫 전기차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싶다면 EV3가 더 맞는 선택이다. 다만 두 차 모두 트림별 옵션가에 따라 실구매가가 달라지므로, 계약 전 최종 견적으로 한 번 더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 아이오닉 5와 EV3의 비교는 결국 ‘체급’과 ‘가격’ 중 무엇을 우선하느냐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