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볼보
■ 핵심 사항
- 볼보가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로 기존 판매 차량 200만 대 이상에 애플뮤직을 순차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 신형 볼보 EX60은 올여름 첫 고객 인도 시점부터 애플뮤직이 공장 출고 단계에서 기본(네이티브) 탑재됩니다.
- 자격을 갖춘 고객은 애플뮤직을 최대 3개월 무료로 쓸 수 있고, EX60·EX90·ES90은 돌비 애트모스 기반 스페이셜 오디오도 지원합니다.
“카플레이 없이도 나온다” 볼보 200만 대에 애플뮤직이 직접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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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이미 판매된 차량 200만 대 이상에 애플뮤직을 순차 통합하기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폰을 카플레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하지 않아도, 차량 화면에서 바로 애플뮤직 계정에 로그인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됐다. 대상은 2020년식 이후 EX90·ES90·XC90·S90·V90·XC60·S60·V60·XC40·EX40·EC40 등 볼보 전 라인업이다.
신형 EX60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간다. 올여름 첫 고객 인도 시점부터 애플뮤직이 아예 공장 출고 단계에서 기본으로 깔려 나온다. 볼보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Alwin Bakkenes는 “많은 고객이 이미 폰과 집에서 애플뮤직을 쓴다”며 “이를 차 안으로 직접 들여와 특별한 음악 경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엔 애플뮤직을 차 안에서 들으려면 반드시 아이폰을 케이블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해 카플레이를 거쳐야 했다. 이번 조치로 그 연결 단계 자체가 사라진 셈이라, 아이폰을 두고 내려도 이전에 로그인해둔 계정으로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
애플 계정만 로그인하면 끝, 최대 3개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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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차량 화면에서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되고,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쓰던 플레이리스트와 라이브러리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 별도 앱을 새로 설치하거나 계정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자격을 갖춘 고객에게는 애플뮤직을 최대 3개월 무료로 제공한다. 볼보 측은 이 무료 기간의 목적을 “신규 청취자가 새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다음 여정의 사운드트랙을 찾을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애플뮤직을 구독 중인 오너라면 별도 혜택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
애플뮤직 자체는 세계 최대 규모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로, 1억 곡 이상을 광고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음성이나 터치스크린으로 곡·플레이리스트·라이브 라디오를 조작할 수 있어, 출근길엔 경쾌한 곡을, 심야 드라이브엔 차분한 곡을 고르는 식의 사용이 가능하다.
EX60·EX90·ES90엔 돌비 애트모스까지 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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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델 EX60·EX90·ES90 운전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반 애플뮤직 스페이셜 오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음악과 보컬이 실내 전체를 감싸는 몰입형 사운드로, 옵션 사양인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이 세 모델은 최첨단 방음 처리로 역대 볼보 차량 중 가장 정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 음향에 맞춰 세밀하게 보정된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만큼, 스페이셜 오디오 효과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일반 라인업이 ‘연결 없이 듣는 편의성’을 얻었다면, 이 세 모델은 여기에 ‘입체음향’까지 더해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완성한 구조다. 같은 애플뮤직이라도 차종에 따라 체감 차이가 크게 갈릴 수 있다.
사실 스포티파이·타이달은 이미 있었다, 빠진 건 애플뮤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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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를 “볼보 최초의 직접 스트리밍”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정확한 그림은 다르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볼보 차량은 이전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스포티파이·타이달 등을 이미 네이티브로 쓸 수 있었다. 빠져 있던 건 애플뮤직 하나였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만 예외였던 셈이다.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는 스포티파이·타이달을 차량이 직접 스트리밍했지만, 애플뮤직을 쓰는 아이폰 오너는 카플레이로 연결해야만 들을 수 있었다. 이번 OTA로 그 격차가 사라지고, 애플뮤직도 다른 서비스들과 같은 방식으로 차량에 직접 들어오게 됐다.
볼보 애플뮤직 탑재, 카플레이는 이제 선택지가 된다
결국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연결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 오너는 OTA만 받으면 폰을 안 챙겨도 되고, 신형 EX60 오너는 처음부터 그 상태로 차를 받는다. 다만 최대 3개월 무료 혜택은 ‘자격을 갖춘 고객’에 한정된다고 명시돼 있어, 모든 오너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딜러나 앱 안내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