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스텔란티스
■ 핵심 사항
- 닷지가 2026 듀랑고 R/T 392 런치 에디션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 R/T 트림 최초로 392 헤미 V8 475마력을 표준 탑재했고, 딜러 주문은 단 6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 이전 세대보다 115마력 강해졌는데도 가격은 목적지비용 포함 5만1,990달러로, 비슷한 파워를 내던 SRT 트림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6시간 만에 완판, 정체는 닷지 듀랑고 R/T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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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 닷지 딜러망에 풀린 신차 주문서 한 장이 단 6시간 만에 동났다. 화제의 주인공은 3열까지 갖춘 머슬 SUV 2026 닷지 듀랑고 R/T 392 런치 에디션이다. 닷지는 최근 이 모델의 실제 생산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 차가 조립되는 곳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어셈블리 컴플렉스-제퍼슨(DAC-J) 공장이다. 이 공장은 2010년 생산 이전 이후로만 듀랑고를 100만 대 이상 조립했고, 이전 뉴어크 공장 생산분까지 더하면 약 30년간 250만 대 이상이 이 라인을 거쳤다. 듀랑고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한 라인에서 함께 만드는, 북미에 단 3곳뿐인 복합 생산공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생산 개시 발표와 함께 눈에 띄는 건 판매 실적이다. 2026년 2분기 듀랑고 소매판매량은 2021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는 2006년 이후 최고다. 2025년 연간 판매 역시 2005년 이후 최고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단종설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노장 SUV가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R/T 트림 최초, 392 헤미 V8 475마력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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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런치 에디션의 핵심은 엔진이다. 닷지는 “392 큐빅인치(6.4L) 헤미 V8이 R/T 트림에 표준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못 박았다. 그동안 이 엔진은 상위 트림에서만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제 R/T 배지를 달고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수치로 보면 최고출력 475마력, 최대토크 470lb-ft(약 637N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4초다. 3열까지 갖춘 대형 SUV라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힘만 세진 게 아니다. 표준 견인력은 8,700파운드(약 3.9톤)로 동급 최고 수준이고, 전 라인업에 사륜구동(AWD)이 기본 적용된다. 짐을 가득 싣고 트레일러까지 끄는 상황을 염두에 둔 세팅이다.
라인업과 가격, SRT급 파워를 R/T 값에
닷지 듀랑고는 현재 네 단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입문형 GT 헤미(5.7L V8, 360마력)는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AWD V8 SUV를 표방하고, 이번 신형 R/T 392(475마력)가 그 바로 위에 자리한다. 최상위에는 SRT 헬캣(710마력)과, 무려 1,300만 가지 커스터마이징 조합이 가능한 SRT 헬캣 제일브레이크가 있다.
가격은 시작가 기준 4만9,995달러(세금·수수료 별도)이며, 목적지비용(1,995달러)을 더하면 5만1,990달러다. 미국 판매 기준 수치로, 국내 출시 여부나 가격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주목할 건 이 가격대에서 얻는 출력이다. 이전까지 392 V8이 내는 475마력급 파워는 사실상 SRT 트림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R/T 392는 SRT까지 올라가지 않고도 그에 준하는 파워를 손에 쥘 수 있다는 뜻으로, 딜러 주문이 6시간 만에 동난 배경으로 꼽힌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얼마나 세졌나
기존 R/T 트림의 표준 엔진은 5.7L 헤미 V8이었다. 신형과 비교하면 출력 차이가 뚜렷하다. 마력은 115마력, 토크는 80lb-ft 늘었고, 정지가속(0-60mph) 시간은 6.2초에서 4.4초로 짧아졌다. 같은 R/T 배지를 달고도 체감 성능이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사실 이 정도 파워는 원래 별도 트림의 몫이었다. 2024년형 듀랑고 SRT 392는 목적지비용 포함 시작가가 7만6,590달러에 달했다. 신형 R/T 392 런치 에디션은 목적지비용 포함 5만1,990달러로, 2만4,600달러 이상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파워대에 올라섰다. “SRT급 파워를 R/T 가격에”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SRT는 사치, R/T면 충분해진 이유
3열까지 갖춘 대형 SUV에서 SRT급 파워를 원했다면, 이제는 R/T 392만으로도 상당 부분 만족할 수 있게 됐다. 최고 성능 자체가 목적이라면 710마력 SRT 헬캣이 여전히 정답이지만, “충분히 빠른 SUV 한 대”가 목적이라면 R/T 392 쪽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지다. 다만 이번 소식은 미국 현지 판매·가격 기준이며,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