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간거리는 2,765mm, 도어 수납공간은 24리터… 독일산 준중형 전기 SUV의 셈법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 핵심 사항

  • 아우디가 부분변경한 Q4 e-tron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SUV는 6,630만~7,280만원, 스포트백은 6,980만~7,600만원 사이에서 트림이 갈립니다.
  •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06km(도심 434km·고속도로 371km), 복합전비는 4.7km/kWh입니다.
  • 축간거리 2,765mm를 살려 도어·센터콘솔·암레스트 하단에만 총 24리터 수납공간을 확보했고,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얹는 듀얼 무선충전 패드도 들어갑니다.

4,590mm 차체에 2,765mm 축간거리를 담은 아우디 Q4 e-tron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이번에 국내 들어온 건 아우디 Q4 e-tron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장 4,590mm·전폭 1,865mm에 전고는 SUV가 1,635mm, 스포트백이 1,615mm로 나뉘고, 축간거리는 두 차체 공통으로 2,765mm다. 준중형 SUV 치고 축간거리가 긴 편이라 2열 공간에 여유가 생긴다.

차체 크기 자체는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배터리·모터 구성과 편의 장비가 바뀌었다. 겉모습보다 안쪽 숫자가 더 많이 달라진 세대라, 아래 항목부터 하나씩 짚어볼 만하다.

도어에만 24리터, 폰 2대 동시 충전까지 되는 실내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도어·센터콘솔·암레스트 하단 수납공간을 합치면 24리터다. 생수병·우산·소형 가방을 나눠 넣기에 충분한 크기로, 좁은 콘솔박스 하나에 다 몰아넣던 이전 세대보다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스마트폰 2대를 나란히 놓고 동시에 무선충전하는 듀얼 충전 패드가 새로 들어갔다.

편의 장비도 같이 손봤다. SONOS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고, “헤이 아우디”라고 부르면 내비게이션이 바로 실행되는 음성비서가 붙는다. 아우디는 이 차를 트렁크 소켓에 커피메이커와 쿨러를 연결해 전력을 공급하는 양방향 충전(V2L) 시연으로 뮌헨에서 테겐제까지 약 200km 구간을 실주행하며 선보였다.

286PS·82kWh, 국내 판매 사양의 파워트레인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국내에 들어오는 e-tron 45는 최고출력 286PS(최대토크 55.6kgf·m), 배터리 용량 82kWh(정격전압 352V·정격용량 234Ah)에 공차중량 2,150kg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06km(도심 434km·고속도로 371km), 복합전비 4.7km/kWh로 인증받았다.

같은 원자료 기준 유럽에는 최고출력 최대 250kW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도달하는 Sportback e-tron quattro performance 사양이 있고, WLTP 기준 최대 592km까지 달리는 버전도 있다. 다만 이는 유럽 사양 소개일 뿐, 국내 판매 라인업은 e-tron 45 한 가지로 좁혀져 있다.

SUV 6,630만원부터, 스포트백은 6,980만원부터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가격은 SUV e-tron 45가 6,630만원, 상위 트림인 Premium이 7,180만원(옵션 조합 시 최대 7,280만원)이다. 스포트백은 e-tron 45가 6,980만원부터 시작해 Premium이 최대 7,600만원까지 올라간다. 결국 국내 판매가는 6,630만원에서 7,6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되는 셈이다.

체급이 비슷한 수입 전기 SUV 대비 가격 포지션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트림 하나를 올리는 데 SUV는 최대 650만원, 스포트백은 최대 620만원 차이가 난다. 상위 트림의 실질 혜택을 따져보고 고르는 게 실속 있는 접근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주행거리·충전·가격이 이만큼 바뀌었다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부분변경 전 모델과 비교하면 주행거리는 후륜구동이 약 30km, 사륜구동이 최대 32km 늘었다. 급속충전 속도는 175kW에서 185kW로 올라 10~80% 충전에 27분이면 되고, 10분만 충전해도 185km를 더 갈 수 있게 됐다. 새로 얹은 “APP350” 모터는 효율을 이전 대비 10% 개선했고, 저점도 윤활유를 적용해 저온 주행 시 최대 12km를 추가로 확보한다.

가격도 같이 움직였다. 국내 기준 2025년형 e-tron 45가 6,430만원이었던 데서 2026년형은 6,630만원으로 약 200만원(3.1%) 올랐고, 스포트백은 6,830만원에서 6,980만원으로 약 150만원(2.2%) 인상됐다. 독일 기준으로는 63kWh 배터리가 4만7,500유로(약 8,212만원), 82kWh 배터리가 5만3,500유로(약 9,251만원)로 2026년 4월 29일 기준 책정됐다. 주행거리·충전속도가 늘어난 만큼, 가격 인상도 그 값을 하는 셈이다.

넓어진 실내, 그러나 가벼워지지 않은 가격표

축간거리 2,765mm와 24리터 수납공간, 여기에 폰 2대 동시충전까지 더해진 실내는 준중형 전기 SUV 중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2열 공간과 잡동사니 수납을 우선한다면 SUV를, 낮은 전고와 스타일을 우선한다면 스포트백을 고르면 된다. 다만 트림 한 단계에 최대 650만원이 오가고 상위 트림에서만 완전한 편의 장비를 누릴 수 있는 만큼, 계약 전 트림별 옵션 구성을 한 번 더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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