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다” 미국 오프로드 픽업에 커민스 디젤… 1,075lb-ft, 2005년 이후 처음

램 2500 파워왜건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 핵심 사항

  • 스텔란티스가 2027년형 램 2500 파워왜건에 커민스 H.O. 터보디젤 엔진을 처음으로 얹었습니다.
  • 기본 디젤 토크 1,075lb-ft, 페이로드 최대 2,930파운드, 견인 최대 19,630파운드입니다.
  • 미국 기준 시작가는 목적지비용 포함 8만9,560달러이며, 2026년 3분기부터 딜러 인도가 시작됩니다.

2005년 부활 이후 처음, 커민스 디젤 얹은 파워왜건

미국 픽업 트럭 시장에서 오래 기다려온 조합이 나왔다. 스텔란티스 산하 램 트럭스가 2027년형 램 2500 파워왜건6.7L 커민스 H.O.(High-Output) 터보디젤 엔진을 처음으로 올렸다. 2005년 부활한 이래 줄곧 6.4L 헤미 V8 가솔린 전용이던 파워왜건 라인업에 처음 등장하는 디젤 사양이다.

북미 전문매체 이큅먼트월드는 이를 두고 “램이 사상 최초로 커민스 터보디젤 옵션을 얹은 파워왜건을 내놓는다”고 전했다. 모파인사이더스도 “왜 파워왜건엔 커민스가 없냐는 질문에 2027년형이 명확한 답을 내놨다”며 오래 기다려온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파워왜건이라는 이름값답게 오프로드 수치도 만만치 않다. 어프로치각 26.1도, 디파처각 26도, 브레이크오버각 20.6도에 지상고는 13.2인치다. 험로에서 차체 바닥이 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각도와 여유공간을 동시에 확보한 수치다.

6.7L 커민스 디젤, 기본 토크만 1,075lb-ft

램 2500 파워왜건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엔진은 6.7L 커민스 H.O.(High-Output) 터보디젤 인라인 6기통이다. 기본 사양 기준 디젤 토크가 1,075lb-ft(약 1,458Nm)에 달한다. 파워왜건이 기존에 얹던 6.4L 헤미 V8 가솔린 엔진과는 아예 결이 다른 저회전 고토크 세팅이다.

적재·견인 능력도 함께 올라갔다. 페이로드는 최대 2,930파운드(약 1,329kg), 견인 능력은 최대 1만9,630파운드(약 8,904kg)에 이른다. 험로 주행뿐 아니라 무거운 트레일러를 끄는 작업까지 커버하는 수치다.

디젤 특유의 저속 토크는 오프로드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급경사나 모래밭처럼 엔진 회전수를 낮게 유지해야 하는 구간에서 가솔린보다 안정적인 힘을 낸다는 게 특징이다.

세그먼트 독점 장비로 채운 언더바디

램 2500 파워왜건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오프로드 하드웨어는 파워왜건의 정체성이다. 세그먼트 독점인 전자 디스커넥트 프론트 스웨이바가 기본 장착돼 험로에서 스웨이바를 전자적으로 분리해 바퀴 가동범위를 넓힐 수 있다. 전후 액슬에는 전자 락킹 디퍼렌셜(ELocker)이 들어가고, 리어에는 패시브 기계식 안티슬립 차동장치도 함께 달린다.

차축은 솔리드 프론트(9.25인치)·리어(11.5인치) 액슬을 쓰고, 리어 액슬 샤프트는 38mm 굵기다. 빌스타인 모노튜브 쇽업소버가 네 바퀴 모두에 들어가고, DEF탱크·연료탱크·트랜스퍼케이스에는 언더바디 스키드플레이트가 붙어 하부를 보호한다. 타이어는 34인치 올터레인이 기본이다.

힐 디센트 컨트롤도 표준 장비다. 가파른 내리막에서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해 일정 속도로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게 돕는다.

12인치 유커넥트5부터 17스피커 오디오까지

램 2500 파워왜건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기본 사양에는 12인치 유커넥트5 터치스크린과 통합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가 들어간다. 파크뷰 후방카메라는 다이내믹 그리드라인을 지원하고, 파크센스 전후방 주차보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트레일러까지 커버하는 블라인드스팟 모니터링, 보행자 감지, 리어 크로스 패스 감지도 표준이다.

상위 트림인 레벨1을 고르면 파워조절·메모리 기능이 들어간 브리스톨 가죽시트와 9스피커 알파인 프리미엄 오디오·서브우퍼, 클래스 독점인 히티드 파워 컨벡스 트레일러토우 미러(파워폴딩·텔레스코핑·메모리)가 추가된다.

최상위 레벨2는 나투라플러스 가죽 확장 트림에 클래스 최대인 14.5인치 유커넥트5, 세그먼트 독점 10.25인치 조수석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17스피커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서브우퍼, 카고뷰 카메라, 모파 스프레이인 베드라이너, 모파 디플로이어블 베드스텝, 타이어 필 얼럿까지 얹는다. 견인 기술 그룹을 옵션으로 추가하면 360도 서라운드뷰와 트레일러 리버스 가이던스, 디지털 리어뷰미러 3.0까지 갖출 수 있다. 5th wheel·구스넥 프렙 옵션이 디젤 파워왜건에 들어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시작가 8만9,560달러… 3분기 인도 시작

가격은 미국 기준 목적지비용을 포함해 8만9,560달러(MSRP)부터 시작한다. 딜러 인도는 2026년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나 시기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기존 6.4L 헤미 V8 가솔린 파워왜건도 계속 판매된다. 커민스 디젤은 이 라인업에 추가되는 선택지이며, 저속 토크와 연비를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오프로드 픽업 시장에서 디젤 토크는 늘 수요가 있던 옵션이다. 2005년 부활 이후 처음 등장한 이번 디젤 사양이 파워왜건의 판매 지형을 얼마나 바꿀지 주목된다.

디젤이냐 가솔린이냐, 답은 토크에 있다

험로에서 낮은 회전수로 강한 힘을 내야 한다면 커민스 디젤 파워왜건이, 상대적으로 초기 구입 부담을 낮추고 싶다면 기존 6.4L 헤미 V8 가솔린이 답이 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트림별 가격과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으니, 실제 구매나 수입을 고려한다면 딜러 인도가 시작되는 2026년 3분기 이후 공식 발표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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