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아우디
■ 핵심 사항
-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로 차명에 숫자 ‘9’를 붙인 플래그십 SUV Q9을 공개했습니다.
- 전장 5.31m, 독일 기준 시작가는 10만8,400유로(약 1억6,700만 원)입니다.
- 기존 최상위였던 Q7보다 체급도 가격도 한 단계 위인 신형 라인업입니다.
아우디 역사상 가장 큰 차, 처음 붙은 숫자 ‘9’
바로 이 차가 아우디 Q9이다.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로 차명에 숫자 ‘9’를 붙인 모델로, 기존 최상위였던 Q7보다 한 체급 위에 새로 얹은 완전히 새로운 플래그십 SUV다. 전장 5.31m, 전폭 2.21m, 전고 1.81m, 휠베이스 3.14m로 아우디 역사상 가장 큰 차체를 갖췄다.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될너는 “Q9은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프리미엄 소재와 2열 개별 전동시트, 자동도어가 실내 품질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트림은 두 가지다. 기본형 어드밴스드는 수직 바 형태의 싱글프레임을 쓰고, 옵션인 S라인은 더 스포티한 오픈형 싱글프레임을 적용한다. 휠은 20~23인치까지 고를 수 있고, 22·23인치 타이어에는 실내 정숙성을 위한 흡음폼이 기본 적용된다. 역대 최대 체급답게 곳곳에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차다.
7인승이 기본, 6인승은 비즈니스클래스급 좌석

사진 = 아우디
Q9은 7인승이 표준이다. 2열 3석 모두에 아이소픽스 장착점을 마련해 카시트를 나란히 세 개까지 달 수 있다. 옵션으로는 6인승도 고를 수 있는데, 2열을 개별 전동시트 2석으로 바꿔 비즈니스클래스처럼 널찍한 공간을 준다.
편의 장비도 대형 SUV답게 화려하다. 아우디 최초로 자동도어를 달았다.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멈추고, 문을 닫을 때는 전동으로 부드럽게 밀착시키는 소프트클로즈 기능이 들어간다. myAudi 앱으로 원격 개폐도 가능하다.
선루프는 유리 면적이 1.5㎡를 넘어 아우디 역대 최대 크기이며, 상위 트림에는 무드조명과 연동되는 30색 조명이 들어간다. 오디오는 뱅앤올룹슨 4D 프리미엄 사운드로, 헤드레스트 스피커 4개를 포함해 스피커 22개, 총 출력 1,360W를 쏟아낸다.
세계 최초 3차원 곡면 OLED 리어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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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등은 3세대 커브드 디지털 OLED로, 양산차 최초로 3차원 곡면 형태를 적용했다. 그런데도 유리 두께는 0.1mm에 불과할 정도로 얇다. OLED 패널은 외측 99개·중앙 84개·내측 73개, 총 6개 패널에 512개 세그먼트가 들어가 표현 가능한 조명 패턴이 훨씬 다양해졌다.
헤드램프는 마이크로LED 모듈을 쓴 디지털 매트릭스 LED에, 노면에 신호를 투사하는 어드밴스드 턴시그널까지 갖췄다.
주행보조 사양도 최상위급이다. 어댑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최고 시속 130km(85마일)까지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하는 SAE 레벨2 사양으로, 우선 독일·미국·캐나다에 먼저 제공된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3.0L 디젤 299마력, 시작가 10만8,40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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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3.0L V6 디젤이 우선 투입된다. 출력 220kW(299마력), 토크 630Nm으로 독일 시장에 먼저 출시되고, 유럽 일부 시장에는 180kW(245마력)·500Nm 트림이 추가로 나온다. 두 트림 모두 최대 18kW(24마력)를 보조하는 MHE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을 조합한다. 복합연비는 100km당 8.0~7.4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209~194g으로 CO2 등급 G를 받았다.
가격은 Q9 TDI 220kW 기준 10만8,400유로부터 시작한다. 독일에서는 2026년 7월 말부터 주문을 받고, 4분기인 11월부터 인도가 시작된다. 생산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이뤄진다. 이번 발표는 유럽·독일 시장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섀시에도 아우디 최상위급 기술이 총동원됐다.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돼 차고를 최대 90mm까지 조절할 수 있고, 전륜조향은 최대 5도까지 상시 작동한다. 브레이크는 전륜 400mm·후륜 350mm 6피스톤 캘리퍼로 육중한 차체를 확실히 붙잡는다.
그럼 기존 최상위 Q7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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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이 나오면서 궁금해지는 건 기존 최상위였던 Q7의 자리다. 2026년형으로 새로 나온 3세대 Q7은 독일 기준 6월부터 주문을, 9월부터 인도를 시작한 신형이다. 몸집을 비교하면 Q9이 전장 5.31m로 Q7(5.06m)보다 0.25m, 전폭도 2.21m로 Q7(2.01m)보다 0.20m 더 크다.
가격 차이는 더 뚜렷하다. 동일한 220kW 엔진 트림 기준으로 Q9은 10만8,400유로, Q7은 9만500유로다. Q9이 1만7,900유로, 약 20% 더 비싸다. 결국 Q7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그 위에 완전히 새로운 체급 하나를 통째로 얹은 셈이다. 아우디로선 최상위 라인업을 벤츠 GLS, BMW X7과 정면으로 겨루게 할 차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결국은 ‘Q7 위에 하나 더’ 얹은 승부수
Q9은 스펙 하나하나를 뜯어봐도 아우디가 작정하고 만든 플래그십이다. 역대 최대 차체, 최초의 자동도어, 세계 최초 3차원 곡면 OLED 리어램프까지 ‘아우디 최초·최대’ 타이틀을 몰아 붙였다. 다만 독일 기준 가격이 10만 유로를 훌쩍 넘는 만큼, 국내 상륙 여부와 정확한 가격은 정식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대형 SUV를 고민 중이라면 Q9의 등장으로 기존 Q7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