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아우디
■ 핵심 사항
- 아우디 최초의 하이퍼카 ‘누볼라리’가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북미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 시스템 총출력 1,001PS, 최고속도 350km/h 이상의 성능으로 아우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로 소개됐습니다.
- 전 세계 499대 한정으로 생산되며, 유럽 사전예약은 2026년 4분기, 첫 인도는 202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새로 만든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에 카본 외장을 입힌 누볼라리

사진 = 아우디
아우디의 첫 하이퍼카 ‘누볼라리’는 차체부터 기존 양산 라인업과 완전히 다른 길을 택했다. 아우디가 새로 개발한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udi Space Frame)’을 기본 골격으로 삼고, 여기에 모터스포츠에서 쌓은 공력 설계 노하우를 반영한 카본 소재 외장 패널을 결합했다. 하이퍼카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과 높은 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구조로, 아우디가 기존 세단·SUV 라인업과는 별개의 플랫폼을 처음부터 새로 짰다는 점이 눈에 띈다.
누볼라리가 대중 앞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6년 모나코 그랑프리 기간 중 트랙 위에서 먼저 데뷔했고, 이번 몬터레이 카위크에서는 일반 도로 위 주행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트랙과 실도로를 오가며 단계적으로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미국 도로 위에 처음 선 순간

사진 = 아우디
누볼라리는 지난 8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위크 현장에서 북미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뉴욕에서 대형 SUV 아우디 Q9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지 불과 17일 만에 나온 또 하나의 빅 이벤트였다.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되엘너는 현장에서 “Q9가 미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델이라면, 누볼라리는 브랜드 쇄신을 이끄는 기술·디자인 플래그십”이라고 밝혔다.
누볼라리는 몬터레이 카위크 기간 중 최고 권위 행사로 꼽히는 ‘더 콰일(The Quail)’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의 ‘콘셉트 론(Concept Lawn)’에 나란히 전시됐다. 여기에 더해 캘리포니아 해안 마을 카멜바이더씨(Carmel-by-the-Sea) 인근 해안 도로에서 미국 도로 위 첫 주행 장면도 선보였다. 다만 이 행사는 이미 8월 25일로 종료됐고, 전시·시승은 현지에서 하루 동안 진행된 일회성 이벤트였다는 점도 짚어둘 부분이다.
시스템 총출력 1,001PS, 최고속도 350km/h를 넘는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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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볼라리에는 시스템 총출력 1,001PS, 최고속도 350km/h 이상을 내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아우디는 이 차를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양산차”로 소개했다. 1,000PS를 넘는 출력은 기존 아우디 양산 모델 어디에서도 없던 수치로, 브랜드가 처음으로 하이퍼카급 성능 구간에 발을 들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우디 R8의 620PS를 넘어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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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볼라리 이전까지 아우디가 내놓은 가장 강력한 양산차는 2024년 3월 단종된 R8이었다. R8은 2019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V10 엔진을 570PS로 다듬은 버전을 선보였고, 사륜구동 사양인 ‘R8 V10 퍼포먼스 콰트로’는 최고 620PS까지 끌어올린 게 마지막 기록이었다. 누볼라리의 1,001PS는 이 기록을 약 1.6배 뛰어넘는 수치다. 아우디는 이번 발표에서 “누볼라리로 고성능 세그먼트에 처음 진출한다”고 밝혔다. R8이 단종된 지 2년여 만에, 아우디가 완전히 새로운 체급의 후속 주자를 들고 나온 셈이다.
전 세계 499대 한정, 2027년 상반기부터 순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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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볼라리는 전 세계 499대 한정으로만 생산된다. 유럽 기준 공식 사전예약은 2026년 4분기부터 시작되고, 첫 인도는 202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아우디 측은 정식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전 세계 곳곳에서 구매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나 시기, 가격은 이번 발표에서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1,001마력이 예고하는 아우디의 다음 챕터
아우디가 R8 이후 비워뒀던 하이퍼카 자리에 누볼라리로 답을 내놨다. 새 스페이스 프레임과 카본 외장, 1,001PS라는 숫자는 이 차가 단순한 후속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 성능의 기준선을 새로 긋는 차라는 걸 보여준다. 다만 499대라는 한정 물량과 2027년 상반기 인도 일정을 감안하면, 실제 도로 위에서 이 차를 만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앞으로 공개될 가격과 사양 정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