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혼다
■ 핵심 사항
- 혼다가 소형 해치백 「피트(FIT)」를 마이너모델체인지해 2026년 7월 10일 일본에서 발매했습니다.
- 표준트림이 「HOME」에서 스포티한 「Z」로 개편되며 하이브리드 기준 가격이 최대 4.2% 올랐습니다.
- 엔트리 트림은 인상폭이 2% 안팎이지만 표준트림은 4%대라, 어떤 트림을 고르느냐에 따라 부담이 갈립니다.
피트, 4세대 유지한 채 트림 이름부터 새로 짰다
혼다가 2026년 7월 9일, 소형 해치백 「피트(FIT)」의 마이너체인지를 발표했다. 신차는 다음 날인 7월 10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됐다. 피트는 2001년 첫 세대가 나온 이후 파생 모델인 피트 아리아·피트 샤틀까지 합쳐 일본 내수 누적 판매 325만 대를 넘긴 혼다의 스테디셀러다. 올해로 탄생 25주년을 맞았고, 2020년 나온 4세대는 “일상 사용성”과 “우수한 주행성능”으로 호평받아 왔다.
이번 마이너체인지는 완전변경이 아니다. 4세대 차체를 그대로 유지한 채 트림 체계와 디자인, 편의장비만 손봤다. 가장 큰 변화는 트림 이름이다. 기존 엔트리 트림 「BASIC」은 「X」로, 표준트림 「HOME」은 스포티한 「Z」로 이름과 성격이 동시에 바뀌었다.
여기에 상위 트림 「RS」는 이번부터 하이브리드(e:HEV) 전용으로 정리됐다. 이전에는 가솔린 사양도 있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사라졌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CROSSTAR」는 하이브리드 전용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최종 라인업은 X·Z·RS·CROSSTAR, 총 4개 트림이다.
신설 트림 Z, RS급 스포티 외관을 표준으로 내렸다
엔트리 트림 「X」는 장비 구성을 간결하게 유지하면서도 드링크홀더 가니시와 셀렉트레버 에스컷션을 블랙으로 바꾸고, 셀렉트노브는 크롬 도금 마감으로 바꿔 고급감을 더했다.
신설 표준트림 「Z」가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외관을 상위 트림 RS와 똑같은 스포티·샤프 스타일로 바꿨고, 실내도 블랙 톤에 가죽 감김 3본스포크 스티어링을 적용했다. 운전석·조수석 시트히터, UV+IR컷 프론트도어글래스, IR컷 프론트글래스까지 표준 장비로 들어갔다. 예전에는 최상위 트림에서나 볼 수 있던 사양이 이번엔 표준트림까지 내려온 셈이다.
하이브리드 전용이 된 「RS」는 프론트그릴과 리어라이선스가니시를 피아노블랙으로, 16인치 알로이휠은 블랙+절삭블랙클리어로 바꿨다. 레드 스티치 스웨이드 콤비시트, 스테인리스 스포츠페달, Honda CONNECT 디스플레이+ETC2.0 차재기, 무선충전기, 스티어링히터까지 표준 탑재해 상급 트림다운 구성을 갖췄다.
복지차량(조수석 회전시트 사양)도 정리됐다. 손발이 불편한 운전자를 위한 「Honda 테크매틱시스템」과 양팔이 불편해도 양발만으로 운전할 수 있는 「Honda 프란츠시스템」이 Z·CROSSTAR 트림에 설정된다. 다만 프란츠시스템은 2026년 가을에나 실제 발매될 예정이라 당장은 테크매틱시스템만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트림마다 얼마나 다른가
가솔린 모델 가격(부가세 10% 포함)은 X가 FF 180만 6,200엔, 4WD 202만 6,200엔이다. 표준트림 Z는 FF 214만 5,000엔, 4WD 236만 5,000엔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e:HEV) 모델은 X가 FF 223만 8,500엔·4WD 245만 8,500엔, Z는 FF 249만 9,200엔·4WD 271만 9,200엔이다. FF 전용인 RS는 289만 9,600엔, CROSSTAR는 FF 273만 5,700엔·4WD 295만 5,700엔이다.
복지차량은 장비가 충실한 Z 트림을 기반으로 한다. 하이브리드 Z는 FF 259만 3,800엔·4WD 281만 3,800엔, 가솔린 Z는 FF 223만 9,600엔·4WD 245만 9,600엔이다.
바디컬러는 시베드블루펄·피오르드미스트펄·보타니컬그린펄·플래티넘화이트펄·슬레이트그레이펄이 각 3만 3,000엔, 프리미엄선라이트화이트펄·프리미엄크리스탈레드메탈릭은 각 5만 5,000엔이다. 크리스탈블랙펄과 루나실버메탈릭은 무료이며, CROSSTAR 전용 투톤 컬러는 8만 2,500엔이 추가된다.
구형 트림과 비교하면, 표준트림 인상폭이 2배 넘게 크다
2025년 7월판 구형 트림(BASIC·HOME)과 비교하면 인상폭 차이가 뚜렷하다. 가솔린 기준 BASIC FF 177만 엔이 X FF 180만 6,200엔으로 3만 6,200엔(약 2.0%) 올랐고, 하이브리드 BASIC FF 220만 엔은 X FF 223만 8,500엔으로 3만 8,500엔(약 1.7%) 인상됐다. 엔트리 트림의 인상폭은 2% 안팎에 그쳤다.
반면 표준트림은 다르다. 하이브리드 HOME FF 240만 엔은 Z FF 249만 9,200엔으로 9만 9,200엔(약 4.1%), HOME 4WD 261만 엔은 Z 4WD 271만 9,200엔으로 10만 9,200엔(약 4.2%) 올랐다. 엔트리보다 2배 이상 큰 인상폭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이전에는 상위 트림 RS에만 있던 스포티 외관, 가죽 스티어링, 시트히터 같은 장비가 이번에 표준트림 Z로 대거 내려왔기 때문이다. 장비가 늘어난 만큼 가격도 그만큼 더 뛴 셈이다. 마이너체인지 소식을 전한 car.watch.impress.co.jp 기사도 BASIC→X, HOME→Z로 이어지는 트림 개편 구도를 동일하게 전하고 있어, 이번 인상폭이 일시적 가격 변동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결국 표준트림 살 사람이 더 많이 낸다
이번 피트 마이너체인지는 완전변경이 아니라 트림 구조 개편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엔트리 트림 X를 노린다면 인상폭이 2% 안팎이라 부담이 크지 않지만, 표준트림 Z를 고른다면 4%대 인상을 감수해야 한다. 다만 그만큼 스포티 외관과 시트히터, 가죽 스티어링 같은 상위 트림급 장비가 표준으로 들어온다는 점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이 라인업은 어디까지나 일본 내수 시장 기준이며, 국내 출시나 가격은 별도로 확인된 바 없다. 소형 해치백 세그먼트에서 표준트림 구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참고 자료로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