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AI 생성 이미지
■ 핵심 사항
- 기아가 EV6 PE GT(CV PE GT)의 고전압배터리 결함으로 자발적 리콜을 공표했습니다.
- 대상은 2024년 11월 18일부터 2026년 3월 17일 사이 생산된 차량입니다.
- 조치는 무선 OTA 업데이트 또는 서비스센터 방문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1월~2026년 3월 생산분, EV6 PE GT가 대상이다
기아가 EV6 PE GT(CV PE GT)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공표했다. 대상 생산기간은 2024년 11월 18일부터 2026년 3월 17일까지로, 이 사이 만들어진 차량이라면 리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리콜구분은 국토교통부가 결함을 지적해 강제한 것이 아니라 기아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시행한 자발적리콜이다.
리콜공표기간은 2026년 8월 3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이며, 공표기관은 국토교통부다. 공표 시점부터 약 1년 6개월이라는 긴 기간을 잡은 건 그만큼 해당 생산기간에 걸쳐 판매된 물량이 많고, 소유자별로 조치 시점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생산일자만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트림이나 옵션이 아니라 언제 만들어졌는가로만 대상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정작 소유자 본인은 내 차가 리콜 대상인 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2024년 11월 18일부터 2026년 3월 17일까지 생산된 EV6 PE GT를 갖고 있다면, 지금 바로 대상 여부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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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압배터리에 수분이 들어가면 벌어지는 일
이번 리콜의 원인은 고전압배터리의 가스배출장치다. 이 장치로 수분이 유입되면 배터리 내부 온도 감지에 오류가 발생한다. 문제는 이 오류가 나타났을 때 차량이 취하는 안전 로직에 있다. 온도 감지가 비정상으로 판단되면 고전압 회로를 차단하는 기능이 작동하는데, 이 차단이 주행 중에 일어나면 동력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기아 측이 밝힌 결함 내용이다.
동력상실은 저속 주차장이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 중에 발생할 경우 더 위험해지는 유형의 결함이다. 배터리 자체가 폭발하거나 화재로 번지는 결함은 아니지만, 주행 중 갑작스러운 출력 차단은 뒤따르는 차량과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치가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배출장치는 배터리팩 내부 압력이나 가스를 외부로 빼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이 통로로 수분이 들어간다는 건 밀봉이나 배치 설계상의 허점을 뜻하는데, 기아는 원인을 소프트웨어(BMS, 배터리관리시스템)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드웨어 교체가 아니라 로직 개선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조치 자체는 비교적 가볍다.
OTA로 끝내거나, 서비스센터로 가거나
시정 방법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무선(OTA) 업데이트로, 차량이 통신망에 연결돼 있으면 별도 방문 없이 BMS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갱신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하나는 서비스센터 또는 서비스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같은 BM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는 방식이다. 결국 갱신하는 내용은 같고, 받는 경로만 다르다.
이 두 경로의 대비가 이번 리콜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만드는 지점이다.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리콜은 서비스센터 방문이 필수지만, 이번처럼 소프트웨어만 갱신하면 되는 경우엔 OTA가 지원되는 차량주라면 주차장에 세워둔 채로 업데이트를 끝낼 수 있다. 반대로 OTA 연결이 원활하지 않거나 직접 확인받고 싶은 소유자라면 서비스센터 방문을 택하면 된다.
두 경로 모두 비용은 들지 않는다. 자발적리콜인 만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무상으로 진행되며, 방문 시 별도의 점검 비용도 청구되지 않는다. 다만 OTA든 방문이든 업데이트를 미루는 동안에는 결함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이므로, 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에는 가급적 빨리 조치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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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은 문의처로, 조치는 두 갈래로
내 EV6 PE GT가 이번 EV6 리콜 대상인지는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car.go.kr)의 리콜 대상 여부 조회 페이지에서 차대번호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로 문의하려면 기아자동차 대표번호(080-200-2000)로 연결하면 된다.
생산기간(2024.11.18~2026.03.17)에 해당한다면 우선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지부터 확인하고, 연결이 안 되거나 확실히 점검받고 싶다면 서비스센터 방문을 예약하면 된다. 동력상실이라는 결함의 성격상 방치할 이유는 없지만, 조치 자체는 무상이고 절차도 단순한 편이라 번거로움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