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인 줄 알았다” 토요타 인기 스포츠카, 3안 카메라 얹고 8월 28일 주문 받는다

GR86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 핵심 사항

  • 토요타가 GR86 일부개량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완전변경이 아니라 색상·인테리어·주행 세팅·안전장비를 다듬은 페이스리프트입니다.
  • 8월 28일(금)부터 전국 토요타 판매점에서 주문을 받으며, 국내 GR86 가격은 스탠다드 4,360만 원부터입니다.
  • 완전변경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세련된 손질과 안전 강화가 필요했다면 눈여겨볼 만합니다.

풀체인지 아닌 일부개량, 그래도 달라진 것들

GR86 / 토요타
사진 = 토요타

토요타가 8월 6일 GR86의 일부개량(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온라인에서는 ‘토요타 GR86 풀체인지’ 소식으로도 퍼졌지만, 정확히는 완전변경이 아니라 플랫폼과 엔진, 차체는 그대로 두고 색상·인테리어·주행 세팅·안전장비만 손본 마이너체인지다. GR86은 2012년 등장한 TOYOTA 86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2021년 GR86 출시 이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누적 약 11만 대가 팔렸다. GR 전용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이번 개량의 상징은 외판색 ‘솔리드그레이’의 부활이다. 2017년 TOYOTA 86 시절 약 반년간 기간한정으로만 팔렸던 색상을 9년 만에 정식 외판색으로 다시 들여왔다. 실내에서도 RZ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손질이 이뤄졌다. 스위치류에는 그립감을 살리고 빛 반사를 줄인 주물 블랙 도장을 새로 입혔고, 주문 시 고를 수 있는 블랙×레드 내장색은 후기형 TOYOTA 86을 떠올리게 하는 레드 악센트 배색으로 바뀌었다.

스로틀부터 스티어링까지, 주행 세팅을 다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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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못지않게 손이 많이 간 부분은 주행 감각이다. 스로틀은 코너 출구나 저마찰로, 젖은 노면과 눈길처럼 섬세한 가속 제어가 필요한 상황에 맞춰 다시 세팅됐다. 다이렉트한 반응은 유지하면서도 답력과 가속이 더 리니어하게 이어지도록 제어를 바꿨다는 게 토요타 설명이다.

전동파워스티어링도 손봤다. GR86이 슈퍼내구 레이스 시리즈에 참전하며 쌓은 데이터를 반영해 고속 코너나 거친 노면에서 흔들림을 줄이고, 원하는 라인을 정확히 그릴 수 있도록 조타감을 다시 조율했다. 수동변속기 사양은 시프트 인터록의 면취를 약 0.5mm 넓혀 5단에서 4단으로 내려 밟는 다운시프트 조작감을 개선했다. 한계영역에서 코너에 진입할 때 더 매끄럽게 기어를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안에서 3안으로, 아이사이트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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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지원 시스템 아이사이트도 업데이트됐다. 기존 2안 카메라에서 3안 카메라 구성으로 바뀌었는데, 스포츠카 특유의 낮은 차고에 맞춰 전용 설계한 광각 스테레오카메라에 초광각 단안카메라를 더해 인식 범위를 넓힌 방식이다.

모터스포츠 쪽 변화도 있다. GR86과 BRZ가 함께 겨루는 원메이크 레이스 ‘GR86/BRZ컵’의 참전차량인 GR86 Cup Car Basic에 AT(자동변속기) 사양이 새로 추가돼 트랜스미션 선택지가 넓어졌다. 발표와 함께 일부개량 모델(솔리드그레이 사양)은 아이치현 나고야 미드랜드스퀘어 토요타 쇼룸에서 9월 7일까지 전시되고, 9월 12일에는 시즈오카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FUJI 86/BRZ STYLE 2026’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오리지널 86 굿즈 판매와 드리프트 데몬런, 시승 행사 등이 함께 예정돼 있다.

가격은 4,360만 원부터, 8월 28일 주문 시작

GR86 /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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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한국토요타를 통해 현재 GR86이 스탠다드 4,360만 원, 프리미엄 4,960만 원(2026년형, 부가세 포함)에 판매되고 있다. 배기량 2,387cc, 최고출력 231마력(7,000rpm)에 6단 수동변속기만 맞물리는 구성이다. 2025년형 기준으로는 개별소비세 인하 구간에서 스탠다드 4,248만 원, 프리미엄 4,846만 원대까지 형성됐던 만큼, 트림·시기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는 편이다.

일부개량 모델의 주문은 8월 28일(금)부터 전국 토요타 판매점에서 시작된다. 이번 발표는 일본 현지 기준이며,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은 아직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은 참고할 부분이다.

선대 TOYOTA 86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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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86은 2012년 나온 TOYOTA 86과 비교하면 스펙 차이가 꽤 크다. 배기량은 2.0L(1,998cc)에서 2.4L(2,387cc)로 커졌고, 최고출력도 203마력(7,200rpm)에서 231마력(7,000rpm)으로 약 28마력 올랐다. 반면 가격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TOYOTA 86은 출시 당시 약 4,300만~4,800만 원대였고 단종 직전인 2019~2020년형까지도 4,352만~4,875만 원대를 유지했는데, GR86 2026년형은 4,360만~4,960만 원 선이다. 배기량과 출력은 세대를 거치며 뚜렷하게 늘었는데 가격은 소폭 오르는 데 그친 셈이라, 스펙 대비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무기는 꼼꼼한 손질, 아쉬운 건 여전히 ‘풀체인지는 아니다’라는 점

이번 GR86 일부개량은 완전변경을 기대했던 사람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부활한 솔리드그레이, 다듬어진 인테리어, 3안 카메라로 넓어진 아이사이트, 그리고 스로틀·스티어링·MT까지 손본 주행 세팅을 보면 디테일에 신경 쓴 흔적이 뚜렷하다. 다만 이번 발표는 일본 현지 기준이라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8월 28일 이후 나올 판매점 공지를 확인해보는 게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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