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돌아왔다” 미국 머슬트럭 명가가 6만 달러 밑에서 되살린 이름의 정체

램 1500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 핵심 사항

  • 램이 2027년형 1500 럼블비를 공개하고 8월 13일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5.7L 헤미 V8 395마력·410lb-ft에 시작가 5만9,995달러로 6만 달러 밑 진입가를 지켰습니다.
  • 392·392 트랙팩·SRT까지 4단계 라인업으로 확장되지만,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미국 픽업 시장에서 22년 넘게 잠들어 있던 이름이 돌아왔다. 정체는 바로 닷지 램 1500 럼블비다. 램은 2026년 8월 13일부터 2027년형 1500 럼블비(5.7L 헤미)의 주문을 개시했고, 2026년 4분기 출시를 예고했다. 2004~2005년 단 8,700여 대만 만들어졌던 원조 럼블비가 완전히 새로운 세대로 부활한 셈이다. 시작가는 5만9,995달러(목적지료 2,795달러 별도)로, 6만 달러 밑에서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머슬트럭 자리를 지켰다.

업계 유일 조합, 쿼드캡+숏베드+와이드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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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블비의 차체는 업계에서 럼블비만 쓰는 조합이다. 쿼드캡+숏베드+와이드바디를 한 차에 묶었는데, 표준 램 1500 쿼드캡보다 휠베이스가 13인치 짧다. 그 결과 프레임 비틀림이 10% 줄고 응답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램은 설명한다. 와이드바디 덕에 앞뒤 트랙폭도 각 축 약 7인치씩 넓어졌다.

휠·타이어는 출시 시 22×10인치 휠에 285/45R22 올시즌 타이어가 기본이고, 이후 20×10인치 휠에 305/50R20 타이어 조합이 후속 표준 사양으로 추가된다. 외장 컬러는 출시 시 브라이트 화이트·다이아몬드 블랙 크리스탈 펄·몰튼 레드 펄 3종이며, 세라노 그린 메탈릭·세라믹 그레이·럼블비 옐로 3종이 뒤이어 합류해 총 6종이 된다.

실내는 G/T 콘솔 시프터와 트랜스퍼케이스 스위치뱅크, 알루미늄 패들시프터가 달린 플랫바텀 스티어링휠이 눈에 띈다. 계기판은 럼블비 시동 그래픽이 들어간 12.3인치 풀컬러 디지털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는 8.4인치 유커넥트5다. 여기에 모파 저광택 블랙 그래픽, 115V 콘센트·조절형 카고 타이다운 4개·전개형 베드스텝·적재함 조명을 묶은 베드 유틸리티 그룹,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 램 1500 최초로 적용되는 트라이폴드 하드 톤노커버까지 커스텀 옵션이 풍성하다.

5.7L 헤미 V8 395마력, 숫자로 보는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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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5.7L 헤미 V8, 최고출력 395마력에 최대토크 410lb-ft를 낸다. 변속기는 토크플라이트 8HP75 8단 자동이고, 리어액슬비는 3.92로 세팅됐다. 구동방식은 상시 액티브 4WD가 기본이지만 2WD 모드도 선택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바꿔 탈 수 있다. 서스펜션은 빌스타인 모노튜브 성능 쇼크업소버를 얹어 온로드 안정감을 키웠다.

실용 성능도 숫자로 확인된다. 적정 장비 기준 최대 견인력은 8,890파운드(약 4톤), 최대 적재량은 1,150파운드(약 520kg)다. 픽업 본연의 일도 소화하면서 머슬트럭 정체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램의 순정 튜닝 브랜드 다이렉트 커넥션이 5.7L 헤미 럼블비 전용 파츠를 내놓는다. 600마력 이상을 노리는 슈퍼차저 킷이 1만995달러, 라이드텍 서스펜션 킷이 4,950달러, 매그나플로우 성능 배기가 1,599달러다. 트럭과 같은 2026년 4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설치비는 별도다.

시작가 5만9,995달러, 4단계 라인업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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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인 5.7L 헤미 럼블비는 시작가 5만9,995달러(목적지료 2,795달러 별도)로, 8월 13일부터 주문이 열렸고 2026년 4분기부터 실제 인도가 시작된다. 이 숫자는 journal.classiccars.com 보도(2026년 8월 2일)에서도 그대로 확인됐다.

라인업은 여기서 세 단계 더 올라간다. 6.4L 엔진을 얹은 럼블비 392는 6만9,995달러, 여기에 트랙 세팅을 더한 392 트랙팩은 7만9,995달러, 6.2L 슈퍼차저 엔진을 쓰는 최상위 SRT는 9만4,995달러다. 이 세 트림은 2027년 상반기에 순차 출시되며, 모두 목적지료는 별도다. 진입가부터 최상위 트림까지 폭이 넓어 예산과 성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모든 가격은 미국 기준이다. 국내 정식 출시나 가격, 판매 시기에 대한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관심 있는 국내 소비자라면 병행수입 경로나 환율 변동에 따른 실구매가를 별도로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

22년 전 원조와 비교하면, 럼블비는 이만큼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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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블비라는 이름은 처음이 아니다. 2004~2005년, 2년 동안 딱 8,700여 대만 만들어졌던 원조 닷지 램 1500 럼블비는 같은 5.7L 헤미 V8을 쓰고도 345마력·375lb-ft에 그쳤다. 22년이 지난 지금, 같은 배기량의 2027년형은 395마력·410lb-ft까지 올라 마력은 +50, 토크는 +35lb-ft 향상됐다. 배기량은 그대로인데 실제 힘은 눈에 띄게 세진 셈이다.

이번 부활은 단발성 한정판이 아니라 SRT 트림까지 포함한 4단계 라인업으로 몸집을 키웠다는 점도 다르다. 램 CEO 맷 밴 다이크는 “픽업의 실용성과 아메리칸 머슬의 본능적 매력 중 하나를 고를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고, 미국 브랜드·SRT 퍼포먼스를 총괄하는 팀 쿠니스키스는 “딜러 파츠 카운터에서 바로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램 라인업은 777마력 램 1500 TRX를 포함해 서로 다른 헤미 V8 파워트레인 3종을 동시에 굴리는 유일한 머슬트럭 라인이 됐고, 럼블비는 그 안에서 가장 낮은 문턱을 맡는 진입점 트림이다.

무기는 원조 뛰어넘는 파워, 아쉬움은 아직 없는 국내 상륙 계획

닷지 램 1500 럼블비의 무기는 명확하다. 6만 달러 밑 진입가에 22년 전 원조를 뛰어넘는 395마력, SRT까지 이어지는 4단계 라인업이다. 아쉬운 대목은 국내 출시 일정도 가격도 아직 없다는 점이다. 다만 램이 헤미 V8 머슬트럭 라인을 계속 넓혀가는 흐름을 보면, 이 이름이 언젠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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