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그랜저는 4,245만 원부터, K5는 2,763만 원부터 시작해 두 차의 카탈로그 가격차는 1,482만 원입니다.
- 개별소비세 인하가 2026년 6월 30일부로 종료돼 그랜저는 방어 수단 없이 혜택 소멸분 약 73만 원을 그대로 떠안게 됐습니다.
- K5는 하이브리드 트림을 선택하면 2026년 12월 31일까지 최대 70만 원의 별도 감면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4,245만 원 그랜저, 2,763만 원 K5…1,482만 원의 정체
그랜저와 K5는 국내 세단 시장에서 “한 급 위로 갈까, 실속으로 갈까”를 고민하는 동일 수요층을 두고 맞붙는 맞수쌍이다. 현대차 공식 가격표 기준 The new 그랜저는 프리미엄 트림 가솔린 2.5 기준 4,245만 원부터 시작한다(2026년 7월 1일 기준). 반면 기아 K5는 2,763만 원부터로, 두 차의 시작가 차이는 1,482만 원에 달한다.
이 차액은 웬만한 준중형 세단 한 대를 더 살 수 있는 금액이다. 그 차액이 정말 그랜저의 가치만큼인지, 그랜저 K5 비교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난 지금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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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만 원 차이가 그랜저에 사주는 것들
그랜저가 K5보다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체급 자체가 다르다. 그랜저는 준대형, K5는 중형으로 한 체급 차이가 나며, 이는 실내 공간과 승차감의 여유로 이어진다.
파워트레인 확장성도 넓다. 가솔린 2.5 외에 3.5 엔진(+246만 원), HTRAC 4WD(3.5 선택 시 +220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120만 원)를 더할 수 있다. 프리미엄 트림부터 10에어백,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 차로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 탑재된다.
법인 의전이나 상급 세단을 원하는 수요라면, 이 차이가 1,482만 원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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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3만 원부터, K5가 충분해지는 지점
반대로 K5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도 뚜렷하다. 트림 구간은 2,763만 원부터 4,064만 원까지 폭넓게 분포하는데, 가솔린 2.0·1.6 터보는 물론 하이브리드까지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다양하다.
전장 4,905mm·전폭 1,860mm·전고 1,445mm·축거 2,850mm로 중형치고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실구매 부담과 연비를 함께 보는 3040 세대라면, 낮은 진입가에 하이브리드까지 고를 수 있는 K5가 더 합리적인 선택지다.
그랜저의 상급 사양이 필요 없다면, K5 상위 트림만으로도 안전·편의 사양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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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끝나자 벌어진 진짜 격차
이 비교에서 놓치면 안 되는 변수가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5%→3.5%, 감면 한도 최대 100만 원·교육세·부가세 포함 최대 143만 원)가 2026년 6월 30일부로 종료됐다. 적용 기준은 계약일이 아닌 출고일이라, 6월 30일 이전 계약해도 7월 출고면 혜택을 못 받는다.
문제는 그랜저에 이 충격을 방어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현재 그랜저 라인업엔 가솔린과 LPG뿐 하이브리드 트림이 없어, 개소세 종료로 사라진 혜택(약 73만 원 수준)을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다.
전기차 최대 300만 원, 하이브리드 최대 70만 원 감면은 종료 대상에서 빠져 2026년 12월 31일까지 유지된다. K5는 하이브리드 트림을 보유해 그 트림을 고르면 연말까지 세제 혜택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카탈로그 가격차 1,482만 원만 볼 게 아니라, 파워트레인 선택에 따라 실구매가 격차는 더 벌어지거나 좁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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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답은 ‘체급이냐 실속이냐’
정리하면 선택은 결국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달려 있다. 법인 의전용이거나 준대형급 공간과 3.5 가솔린·HTRAC 같은 상급 파워트레인 확장성이 필요하다면, 1,482만 원의 차이를 감수하고 그랜저를 선택하는 편이 맞다. 반대로 실구매 부담과 연비를 우선하는 3040 실속 수요라면 낮은 진입가에 하이브리드까지 고를 수 있는 K5가 더 합리적이다.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난 지금은 트림 선택 하나로 세제 혜택 유무가 갈리는 만큼, 그랜저 K5 비교는 계약 전 최종 트림별 견적과 출고 시점까지 함께 확인해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