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아우디
■ 핵심 사항
- 아우디가 2005년 단종된 A2를 21년 만에 순수 전기차 ‘A2 e-tron’으로 되살려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 독일 기준 4개 트림 가격은 38,200유로(약 5,981만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240kW 모델은 51,200유로입니다.
- 주문은 9월 10일 독일에서 먼저 열렸고, 첫 고객 인도는 12월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21년 만에 돌아온 이름, 이번엔 순수 전기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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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의 정체는 아우디 A2 e-tron이다. 1999년 공개돼 2005년 단종된 알루미늄 경량차 A2가 21년 만에 순수 전기차로 부활해, 9월 10일(현지시간)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정식 양산에 들어갔다. 아우디는 A3와 같은 라인에서 차체를 병행 생산하며, 잉골슈타트 최초로 ‘스트링 오브 펄스(순차생산)’ 방식을 도입했다. 이미 네카줄름 공장에서 검증된 공법으로, 기존 부품 약 1,200여 개와 로봇 약 250대를 재활용했다.
차체는 공기저항계수(Cd) 0.24를 목표로 활성 에어인테이크와 언더바디 밀폐 처리를 적용했고, 휠베이스는 2.77m다. 개발 착수부터 양산 준비까지 걸린 기간은 기존 차량 프로젝트 대비 21개월 단축됐다. 전륜·후륜 휠 장착은 반자동 볼팅에서 완전자동 로봇 스테이션으로 바뀌었고, ‘엣지 클라우드 4 프로덕션’이 검사·작업 안내를 중앙관리해 산업용 PC 450여 대를 절감했다.
4단계 출력에 최대 646km, 최고 322마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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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e-tron은 출력에 따라 4단계다. 125kW(168마력)·140kW(188마력)·170kW(228마력)·240kW(322마력) 순이며, 최대토크는 125·140·170kW 모델이 350Nm, 최상위 240kW 모델이 545Nm다(마력은 원문 kW 값의 환산치).
주행거리는 170kW·84kWh 모델이 WLTP 기준 최대 646km, 240kW 모델은 최대 630km다. 전비는 140kW 모델에 옵션 효율 패키지를 더했을 때 100km당 12.8kWh까지 낮아지는데, 아우디는 이를 “역대 가장 효율적인 아우디”라고 표현했다. 효율을 우선한다면 140kW+효율 패키지, 최대 출력을 원한다면 240kW 모델이 답이다.
84kWh 배터리는 10→80% 충전에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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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구성도 트림별로 다르다. 52kWh·61kWh는 셀투팩(cell-to-pack) 방식 LFP 배터리, 84kWh는 모듈형 NMC 배터리로 170kW·240kW 모델에만 들어간다.
84kWh 배터리는 최대 183kW급 급속충전으로 10→80%까지 29분이 걸린다. 용량이 작은 52kWh는 100kW급으로 24분, 61kWh는 105kW급으로 26분이 소요된다(제원표 기준). 용량이 가장 큰 84kWh가 오히려 더 빠른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구조다.
38,200유로부터 시작하는 4개 트림, 인도는 12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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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독일 기준이다. 125kW·52kWh 모델이 38,200유로(약 5,981만원)로 가장 저렴하고, 61kWh 모델 41,900유로, 170kW·84kWh 모델 48,900유로, 최상위 240kW 모델 51,200유로 순으로 오른다. 최저가와 최고가 격차는 13,000유로다.
주문은 이미 시작됐다. 독일에서는 9월 10일부터 A2 e-tron 주문 접수가 열렸고, 첫 고객 인도는 12월부터다. 주문 시작부터 첫 인도까지 약 석 달의 대기 기간이 생기는 셈이다. 다만 이번 가격·일정은 독일 시장 기준이며,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 국내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1999년 원조 A2와 비교하면 달라진 건 동력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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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공개돼 2000~2005년 생산된 1세대 A2는 알루미늄 스페이스프레임 경량차였다. 총 17만6,377대가 팔렸고, 61마력짜리 1.2 TDI는 100km당 디젤 2.99리터만 쓰는 ‘세계 최초 4도어 3리터카’로 화제를 모았지만 판매 부진 끝에 2005년 단종됐다. 공기저항계수는 기본 모델 0.28, 1.2 TDI가 0.25였다.
21년 만에 돌아온 A2 e-tron은 공기저항계수 0.24로 1.2 TDI(0.25)보다도 개선됐고, 최저 전비 100km당 12.8kWh, 최고 322마력(240kW)까지 올라간다. ‘가장 효율적인 소형차’ 정체성은 이어받았지만, 동력계는 내연기관에서 순수 전기로 완전히 바뀌었다.
21년 만의 부활, 관건은 국내 상륙 시점
A2 e-tron은 이름값에 걸맞게 효율과 생산 방식 양쪽에서 실험을 담았다. 가격은 최저 5,981만원부터로 소형 전기차치고 만만치 않지만, 독일에서는 이미 주문이 열렸고 12월부터 인도가 시작된다. 다만 이번 발표는 독일 시장 기준이라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