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INI Countryman Edition / BMW
■ 핵심 사항
- 미니가 위장막을 씌운 신형 컨트리맨 에디션을 미국 록키산맥에서 실주행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 이 차는 2026년 10월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 베이스가 되는 3세대 컨트리맨은 국내에서 4,990만~6,7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록키산맥을 달리는 위장막 차, 정체는 미니 컨트리맨 에디션
BMW그룹 프레스클럽이 2026년 7월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위장막을 씌운 미니 컨트리맨 에디션 개발차량이 미국 록키산맥에서 실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갈길과 바위지대, 고산 산길이 뒤섞인 이 구간은 통제된 시험장에서는 재현할 수 없는 고도·노면·기상 변화를 그대로 겪는 실측 조건이다.
미니가 신차를 이런 험지에서 굳이 공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에 개발 중인 컨트리맨 에디션은 기존 도심형 SUV 이미지를 넘어 오프로드 대응력을 앞세운 파생 모델이라는 신호다. 위장막에 가려진 차체 실루엣만으로도 기존 컨트리맨보다 지상고와 범퍼 보강이 눈에 띈다는 게 이번 발표의 요지다.

사진 = MINI Countryman Edition / BMW
“아직 팔 차가 아니다”…미니가 그은 선
BMW그룹은 이번에 공개한 록키산맥 테스트 영상과 사진에 대해 “공개된 차량은 개발차량이며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트림 구성이나 파워트레인, 가격 같은 구체 사양은 아직 하나도 확정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미니가 이 시점에 위장막 차량을 공개한 건, 다음 단계인 월드프리미어를 앞두고 진행 중인 검증 절차를 미리 알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험지 주행 데이터를 실차로 쌓는 마지막 단계라는 뜻이고, 이후엔 곧바로 정식 공개 수순을 밟는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사진 = MINI Countryman Edition / BMW
미니 총괄이 예고한 것, 10월 세계 최초 공개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건 진 필립 파랑(Jean-Philippe Parain) 미니 총괄의 코멘트다. 그는 “미니는 언제나 모든 여정을 모험으로 바꾸는 브랜드였다”며 “이 새롭고 터프한 컨트리맨 패밀리 확장 모델을 공개하기 한 걸음 앞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니다운 정신 그대로, 이 차는 능력과 개성을 결합해 더 많은 모험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그룹은 이 컨트리맨 에디션의 세계 최초 공개(월드프리미어) 시점을 2026년 10월로 못 박았다. 그전까지는 지금처럼 위장막을 두른 시험 주행 모습만 간간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MINI Countryman Edition / BMW
베이스는 이미 국내 출시된 3세대 컨트리맨, 가격은 이렇다
록키산맥을 달리는 이 테스트카의 뼈대는 새 차가 아니다. 3세대 미니 컨트리맨(U25)은 이미 2024년 6월 국내에 출시돼 팔리고 있는 모델이다. 트림별 가격(부가세 포함)은 S ALL4 클래식 4,990만 원, S ALL4 페이버드 5,700만 원, 최상위 JCW ALL4가 6,700만 원이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1,998cc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얹었다. S 트림은 204마력·30.6kg·m, 고성능 JCW 트림은 317마력·40.8kg·m을 낸다. 차체 크기(S ALL4 기준)는 전장 4,445mm, 전폭 1,845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90mm로, 준중형 SUV급 체급이다. 록키산맥의 험지 테스트카는 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베이스로 오프로드 대응력을 더한 파생형일 가능성이 크다.

사진 = MINI Countryman / BMW
2세대보다 얼마나 커졌나…7년 만의 완전변경
3세대 컨트리맨을 놓고 보면 또 하나 짚을 대목이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팔린 2세대(F60) 대비 3세대(U25)는 전장 150mm, 전폭 25mm, 전고 105mm, 휠베이스 20mm가 늘어난 완전변경 모델이다. 7년 만에 세대교체를 거치며 체급 자체가 한 단계 커진 셈이다.
이 대목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 록키산맥에서 시험 중인 ‘터프’ 에디션이 바로 이 커진 3세대 플랫폼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세대보다 이미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과 차체 강성 위에 오프로드 대응력을 얹는 방식이어서, 완성차가 나오면 기존 컨트리맨보다 지상고와 접근각·이탈각 같은 험지 주행 지표가 더 개선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진 = MINI Countryman / BMW
위장막 벗을 10월, 관심은 국내 상륙 여부
이번 소식은 어디까지나 BMW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공개한 글로벌 발표다. 국내 출시 여부나 시기, 가격은 아직 어떤 자료에도 나와 있지 않다. 다만 베이스가 되는 3세대 컨트리맨이 이미 국내에서 5천만 원 안팎에 팔리고 있는 만큼, 오프로드 특화 에디션이 나오면 국내 도입 가능성 자체는 낮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월 월드프리미어에서 정식 이름과 사양, 가격이 공개되면 이 차가 기존 컨트리맨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그리고 국내 상륙 여부까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금은 위장막 아래 감춰진 실루엣과 총괄의 예고 코멘트만으로 기대감을 키우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