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로 자체 운영체제 MB.OS를 얹은 신형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공개했다. 그릴을 기존보다 20% 키우고 실내엔 MBUX 슈퍼스크린을 넣은 이 초호화 세단은 국내에서 이미 사전계약에 들어갔고, 가격은 3억1,700만원부터 시작한다.
■ 핵심 사항
-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로 벤츠의 신규 운영체제 MB.OS를 탑재했습니다.
- 국내 사전계약가는 마이바흐 S580 기준 3억1,700만원부터, 최상위 V12 마이바흐 S680은 4억700만원까지입니다.
- 올해 3분기 국내 공식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제 인도까지는 몇 달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릴부터 다시 그렸다, 마이바흐 전용 얼굴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그릴이다. 마이바흐 전용 그릴이 기존 대비 20% 확대됐고, 그릴 테두리를 감싸는 조명 서라운드가 새로 적용됐다. 어두운 밤에도 마이바흐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든 장치다.
그릴 안쪽에 새겨진 ‘MAYBACH’ 레터링에는 S-클래스 최초로 조명이 들어간다. C필러의 마이바흐 엠블럼도 빛나고, 옵션을 고르면 후드 위 스탠딩 스타에도 조명이 켜진다. 트윈스타 헤드램프에는 로즈골드 포인트가 더해져 마이바흐만의 색을 냈다.
V12 엔진을 얹은 최상위 트림 마이바흐 S680에는 별도의 전용 그릴 엠블럼이 적용된다. 같은 마이바흐라도 어떤 엔진을 골랐는지가 얼굴에서부터 드러나는 셈이다.
새 휠 세 종류에 나이트 시리즈까지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휠도 새로 짰다. 20·21인치 마이바흐 단조 실버 휠이 새로 나왔는데, 볼베어링 메커니즘을 넣어 휠이 어떻게 돌아가든 벤츠 별 엠블럼은 항상 수평을 유지한다. 이른바 ‘플로팅 스타’다. 여기에 골드 포인트를 더한 21인치 MANUFAKTUR 단조휠, 폴리시드 마감의 20인치 단조휠도 함께 나온다.
외장 색상에는 ‘노틱 블루 메탈릭’이 나이트 시리즈 팔레트에 새로 추가됐다. 나이트 시리즈 패키지는 그레이·블랙·화이트에 옵시디언 블랙과 모하비 실버를 섞은 투톤, 여기에 다크크롬을 더한 조합까지 고를 수 있다.
사이드실 아래에는 라이트 프로젝터를 심어, 문을 열고 타고 내릴 때 바닥에 ‘MAYBACH’ 글자가 비친다. 뒤쪽은 별 모티프를 넣은 테일램프로 바뀌었고, 트렁크 손잡이 스트립은 크롬과 하이그로시 블랙 두 가지 색을 섞어 새로 디자인했다.
마이바흐 105년 만에 처음 얹은 MB.OS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이번 신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겉모습이 아니라 속이다. 마이바흐가 105년 역사상 처음으로 벤츠의 신규 운영체제 MB.OS를 탑재했다. 생성형 AI 기반 MBUX 가상비서와 화면을 단순화한 ‘제로 레이어’ 인터페이스가 들어갔고, 무선(OTA)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마르쿠스 바우어 마이바흐 총괄은 이번 신형을 두고 최상위 세그먼트 선두 자리를 다시 확인시켜주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2026년은 벤츠 자동차 발명 140주년이자 마이바흐 브랜드 10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주행보조 기능도 손봤다. 새 센서와 컴퓨팅 구조를 얹은 유료 옵션 ‘MB.DRIVE ASSIST PRO’가 추가됐고, 목적지까지 완전 자동주행에 가까운 ‘CITY PRO’ 기능은 추후 OTA로 별도 제공될 예정이다.
실내는 리무진 그 자체, 슈퍼스크린부터 샴페인잔까지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실내에는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되고, 헤링본 패턴을 넣은 ‘내추럴 그레인 브라운 앰버 우드’ 트림이 새로 추가됐다. MANUFAKTUR 메이드 투 메저를 고르면 나파가죽 색상·스티치·자수까지 취향대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최상위 마이바흐 S680에는 파워 컴포트 리어도어가 기본으로 들어가 버튼이나 MBUX로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퍼스트클래스급 리어시트와 뒷좌석 냉장 컴파트먼트도 갖췄고, 2002년부터 이어온 로베&베르킹 은도금 샴페인잔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마일드하이브리드를 지원하는 신형 전동화 8기통 엔진이 기본이다. 다만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최상위 트림에 V12 엔진을 그대로 유지해, 마이바흐 특유의 정숙한 대배기량 감성을 남겨뒀다.
[다른 시선] 국내 사전계약가 3억1,700만원부터, 일반 S-클래스와 격차는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벤츠코리아는 이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국내 사전계약을 2026년 5월 18일부터 전국 65개 전시장에서 시작했다. 마이바흐 S580, 마이바흐 S580 마누팍투어, 마이바흐 S680 세 개 라인업으로 들어오며, 국내 공식 출시는 올해 3분기로 예정돼 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5%와 부가세를 포함해 3억1,700만원에서 4억700만원까지다. 같은 세대교체로 나오는 일반 ‘더 뉴 S-클래스’는 여섯 개 라인업으로 1억5,4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에 팔린다. 일반 S-클래스 최고가와 마이바흐 최저가 사이의 차이만 약 4,700만원에 달한다.
참고로 이전 세대 마이바흐 S580 4MATIC의 공식가는 유통업계 자료 기준 약 3억9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벤츠코리아 1차 확인은 아니다). 이 근사치와 비교하면 이번 세대교체로 최저가가 약 700만~1,000만원가량 오른 셈인데, 확실한 건 일반 S-클래스와의 프리미엄 격차가 여전히 4,700만원 선이라는 점이다.
결국, 4,700만원은 얼굴값이다
MB.OS든 새 그릴이든, 이번 신형이 갈아 끼운 건 결국 ‘더 확실한 마이바흐다움’이다. 일반 S-클래스와의 스펙 차이보다 눈에 띄는 디자인·마감·의전 사양의 격차가 4,700만원짜리 이유를 만든다. 다만 국내 최종 가격과 트림별 옵션은 3분기 공식 출시 전 벤츠코리아 공지로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