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국산 대형 MPV 1위 카니발과 수입 플래그십 미니밴 렉서스 LM 500h는 둘 다 ‘대형 MPV’ 차급에 속하지만, 가격표를 나란히 놓으면 완전히 다른 차라는 게 드러난다. 카니발 LM 비교는 같은 체급 안에서 국산 양산형 미니밴과 수입 의전차가 얼마나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시작가 기준 두 차의 격차는 1억 1,100만 원을 넘는다.
■ 핵심 사항
- 카니발과 렉서스 LM 500h는 같은 대형 MPV지만, 시작가가 3,686만 원과 1억 4,800만 원으로 1억 1,100만 원 넘게 벌어집니다.
- 카니발은 3.5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갈래를, LM 500h는 2.4L 터보 하이브리드 DIRECT4 AWD 단일 파워트레인(368마력)을 얹습니다.
- 카니발이 7·9인승 다인승 가족형이라면, LM 500h는 6인승 이그제큐티브와 4인승 로열로 나뉜 쇼퍼드리븐 구성입니다.
카니발과 렉서스 LM 500h, 가격부터 1억 넘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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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3.5 가솔린은 9인승 프레스티지 3,686만 원부터 시작해 노블레스 4,121만 원, 시그니처 4,456만 원, X-Line 4,532만 원, 블랙 에디션 4,592만 원까지 이어진다. 7인승은 노블레스 아웃도어 4,283만 원부터 블랙 에디션 4,851만 원까지, 9인승 하이루프는 노블레스 5,261만 원·시그니처 5,596만 원으로 가격표 최상단을 차지한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를 고르면 트림별로 450만~455만 원이 추가된다.
렉서스 LM 500h는 이야기가 다르다. 6인승 이그제큐티브가 1억 4,800만 원, 4인승 로열이 1억 9,620만 원이다. 카니발 최저가(3,686만 원)와 LM 이그제큐티브(1억 4,800만 원)만 비교해도 격차는 1억 1,100만 원을 넘는다. 2026년 9월 렉서스코리아 공식 Build&Price 기준 가격이며, 출시 당시 보도에서도 이그제큐티브 1억 4,800만 원대로 같은 선에서 소개됐다.
제원과 파워트레인, 체급은 같아도 답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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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전장 5,155mm·전폭 1,995mm·전고 1,775~2,045mm(하이루프)·축거 3,090mm의 차체에 3.5L(3,470cc) V6 가솔린(복합연비 8.9~9.0km/L)과 1.6L(1,598cc) 터보 하이브리드(복합연비 13.5~14.0km/L)를 나눠 얹는다. 하이루프 모델은 가솔린 8.7km/L·하이브리드 13.0km/L로 소폭 낮아진다.
LM 500h는 2.4L(2,393cc) 터보 하이브리드에 DIRECT4 AWD와 6단 자동변속기를 묶어 시스템 총출력 368마력, 복합연비 10.1km/L(4등급)를 낸다. 이그제큐티브와 로열 두 트림 모두 같은 파워트레인을 쓴다는 점이 카니발의 ‘트림별 엔진 선택’과 갈리는 지점이다. 배기량은 LM이 더 작지만 출력과 4등급 연비는 카니발 가솔린보다 앞선다.
6인승과 4인승, 좌석에 담긴 목적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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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7인승·9인승 다인승 구성을 기본으로 한다. 가족 단위 이동, 많은 인원을 한 번에 태우는 실용성이 설계의 중심이다. 반면 LM 500h는 이그제큐티브가 6인승, 로열은 4인승까지 좌석을 줄인다.
특히 로열 트림은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갖춘 1·2열 분리 파티션(디밍·수직 개폐)을 얹어,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공간을 따로 설계했다. 태우는 인원을 줄이는 대신 그 인원에게 쏟는 공간과 장비를 늘린 구성이다. 같은 ‘대형 MPV’라는 이름 아래 있지만, 좌석 수 하나만 봐도 목적이 갈린다는 걸 알 수 있다.
국내 판매 1위 실용차와 쇼퍼드리븐 플래그십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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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차급바디표 기준으로도 국내 미니밴 시장 판매 1위를 지키는 모델이다. 기본가 최상위인 하이루프 시그니처(5,596만 원)조차 5천만 원대이며, 하이브리드를 고르면 6천만 원대 초반에 머문다. ‘패밀리·다인승 실용형’이라는 포지셔닝이 가격표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렉서스는 LM 500h를 애초에 ‘플래그십 MPV’로 내놓았다. 특히 로열 4인승은 운전기사가 몰고 소수의 승객을 최고급으로 이동시키는 의전·비즈니스 수요를 정조준한 구성이다. 같은 대형 MPV 차급이라도 ‘누가 타고 누가 모느냐’는 설계 전제 자체가 카니발과는 처음부터 다르다.
가족이냐 의전이냐, 1억 1,100만 원이 가른다
카니발 LM 비교 결론은 결국 ‘누가, 몇 명을, 어떻게 태우느냐’에 달려 있다. 다인 가족 이동이 우선이고 가격 부담을 낮추고 싶다면 카니발 쪽 실용성이 압도적으로 크다. 반대로 소수 인원을 의전·비즈니스 목적으로 최고급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면 LM 500h의 쇼퍼드리븐 구성이 그 답에 가깝다. 다만 두 차 모두 같은 ‘대형 MPV’ 카테고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란히 놓기엔, 가격 격차 1억 1,100만 원이 말해주는 체급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