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 픽업 한 대는 전장 5,150mm, 다른 한 대는 5,410mm… 시작가 460만 원 차

무쏘 / KG모빌리티
사진 = KG모빌리티

■ 핵심 사항

  • KGM 무쏘와 기아 타스만은 국산 중형 픽업으로, 가솔린 2WD 기본 트림 시작가가 각각 3,040만 원과 3,500만 원입니다.
  • 전장은 무쏘 스탠다드 5,150mm·롱 5,460mm, 타스만 5,410mm이고 가솔린 출력은 217ps 대 281ps입니다.
  • 예산과 디젤이 우선이면 무쏘, 출력과 기본 안전사양이 우선이면 타스만이 맞습니다.

5,150mm 무쏘와 5,410mm 타스만, 시작가는 460만 원 벌어진다

타스만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목에서 가린 두 차는 KGM 무쏘와 기아 타스만이다. 가솔린 2WD 기본 트림으로 맞추면 무쏘 M5가 약 3,040만 원, 타스만 다이내믹이 3,500만 원이다. 차액은 460만 원이다. 두 차는 같은 중형 픽업이지만 출발선부터 이만큼 다르다.

기준일이 다르다는 점은 짚어야 한다. 무쏘 가격은 다나와 집계 기준으로 2026년 9월 1일 가격 인상이 반영된 값이다. 인상폭은 트림마다 50만 원이었고, 인상 전 M5는 2,990만 원이었다. 타스만은 기아 공식 가격표의 2026년 10월 1일 기준이며, 2.5 가솔린 터보 5개 트림이 3,500만 원에서 5,255만 원까지 이어진다.

4WD를 넣으면 간격이 더 벌어진다. 무쏘는 4WD 추가금이 200만 원이라 M5 4WD가 3,240만 원이고, 타스만은 전자식 4WD가 265만 원이라 다이내믹 4WD가 3,765만 원이다. 4WD 시작가 차액은 525만 원으로, 2WD 차액보다 65만 원 더 커진다.

타스만 전장 5,410mm는 무쏘 두 데크의 사이에 낀다

무쏘 / KG모빌리티
사진 = KG모빌리티

무쏘는 차체를 두 가지로 판다. 스탠다드 데크는 전장 5,150mm, 롱 데크는 5,460mm로 둘 사이가 310mm다. 타스만은 5,410mm 한 가지뿐이다. 스탠다드 무쏘보다 260mm 길고, 롱 데크 무쏘보다는 50mm 짧다. 사실상 롱 데크에 가까운 크기다.

축거도 같은 구도다. 타스만 3,270mm는 무쏘 스탠다드 3,100mm보다 170mm, 롱 3,210mm보다 60mm 길다. 반대로 전폭은 무쏘 1,950mm가 타스만 1,930mm보다 20mm 넓고, 전고는 타스만 1,870mm가 무쏘 1,865mm(롱 1,875mm)와 거의 같다. 길이와 실내 쪽 여유는 타스만, 폭은 무쏘가 조금 앞선다.

공차중량은 가솔린 2WD 17인치 기준 무쏘 1,955kg, 타스만 2,060kg으로 105kg 차이가 난다. 다만 적재함 길이·폭과 적재량은 양사 공식 표에서 확인하지 못해 비교하지 않는다. 무쏘는 파워리프 패키지(70만 원)를 고르면 최대 적재량 700kg으로 표기된다.

출력은 타스만 281ps, 연비는 가솔린 2WD에서 8.6km/ℓ로 같다

타스만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타스만은 2.5 가솔린 터보(2,497cc)로 281ps·43.0kgf·m를 낸다. 무쏘 가솔린 2.0 터보(1,998cc)는 217ps·38.7kgf·m라서 타스만이 64ps, 4.3kgf·m 높다. 변속기는 둘 다 자동 8단이다.

무쏘에는 타스만에 없는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 디젤 2.2 터보(2,157cc)는 202ps·45.0kgf·m로 마력은 낮아도 토크는 타스만(43.0)보다 2.0kgf·m 높고, 변속기는 6단이다. 타스만은 공식 가격표·제원표에 가솔린 2.5 터보만 올라 있다.

연비는 정부 신고 복합 기준으로 가솔린 2WD 17인치가 둘 다 8.6km/ℓ로 같다. 4WD는 타스만 8.1, 무쏘 스탠다드 7.9km/ℓ다. 무쏘 디젤은 2WD 10.1, 4WD 9.8km/ℓ로 가솔린보다 1.5km/ℓ 안팎 높다. 타스만은 사이드 스텝·베드커버 같은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를 달면 2WD 8.0, 4WD 7.4km/ℓ로 내려간다.

기본 안전사양은 타스만이 앞서고, 판매는 무쏘가 두 배 가까이 많다

타스만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시작 트림 기준으로 에어백은 타스만 7개, 무쏘 M5 6개다. 타스만 다이내믹은 스마트 크루즈(정차&재출발)와 차로 유지 보조 2를 기본으로 넣는다. 무쏘 M5도 긴급 제동 보조(AEB)와 크루즈 컨트롤은 기본이지만, 차선 유지류는 M7부터 기재돼 있다. 트림 구성이 달라 장비를 1:1로 맞춘 비교는 하지 않았다.

상위 트림에서는 가격대가 겹친다. 무쏘 M9 4WD가 4,240만 원(그랜드 스타일 4,320만 원), 타스만 어드벤처가 4,120만 원(4WD 4,385만 원)이다. 타스만은 베스트 셀렉션 4,350만 원, 익스트림 4,505만 원, X-Pro 5,255만 원까지 올라 폭이 더 넓다.

2026년 8월 다나와 집계 기준 판매는 무쏘 696대(Q300 566대+EV 130대, 국산 30위), 타스만 378대(41위)였다. 무쏘 합산에는 전기차 무쏘 EV가 포함돼 있어 내연기관 Q300만 보면 격차는 188대로 줄어든다. 두 차 모두 집계 기준일 뿐 판매 원인까지 읽을 근거는 없다.

3천만 원대 초반이냐 281ps냐, 460만 원이 가르는 선택

예산이 3천만 원 초반이고 디젤(연비 10.1km/ℓ, 토크 45.0kgf·m)이나 데크 길이 선택, 4WD를 가장 싸게(3,240만 원) 원한다면 무쏘가 맞다. 반대로 281ps의 출력과 큰 축거(3,270mm), 시작 트림부터 들어가는 스마트 크루즈와 7에어백을 원하고 가솔린 단일 라인업에 거부감이 없다면 타스만 쪽이다.

다만 이 비교는 공식 제원과 가격표까지다. 시승 느낌과 승차감, 실사용 연비는 확인하지 못했고 보험료·정비망·잔존가치 자료도 이번에는 확보하지 못했다. 계약 전 두 차의 시승과 최종 견적으로 460만 원의 값어치를 직접 따져보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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