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스텔란티스
■ 핵심 사항
- 스텔란티스 산하 램이 완전변경 2027년형 프로마스터 시티를 공개했습니다.
- 시작가는 목적지비 2,595달러를 포함해 3만9,995달러이며, 계기판과 터치스크린 모두 10인치입니다.
- 차체 등급이 Class 1에서 Class 2로 올라가며 화물용량은 167세제곱피트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체급
스텔란티스 북미 램 브랜드가 2026년 생산에 들어가는 2027년형 프로마스터 시티를 공식 공개했다. 미국 시장 전용 소형 상용밴으로,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완전변경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디자인보다 차체 등급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2022년형 프로마스터 시티는 Class 1 컴팩트밴이었지만, 신형은 한 단계 위인 Class 2 상용밴으로 격상됐다. 화물용량은 131.7세제곱피트에서 167세제곱피트 이상으로 커졌고, 페이로드는 1,890파운드에서 2,000파운드(약 907kg)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뒷바퀴 아치 사이 폭은 48.4인치에서 48인치 이상으로 사실상 그대로 유지돼, 적재함 실사용 폭은 지켜졌다.
파워트레인은 오히려 다운사이징됐다. 구형은 178마력·174lb-ft를 내는 9단 자동변속기 조합이었지만, 신형은 1.6리터 터보 4기통에 166마력·221lb-ft(약 30.6kg·m),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마력은 소폭 낮아졌지만 토크는 오히려 크게 늘어, 짐을 싣고 다니는 상용차 특성상 저속 구간에서 체감하는 힘은 더 세졌다는 뜻이다. (2026년 9월 기준, 두 자료 모두 스텔란티스 북미 공식 보도자료로 직접 확인됐다.)
룸미러까지 화면, 실내는 완전히 디지털화됐다
기본 트림인 Tradesman에도 5인치 디지털 룸미러, 10인치 디지털 계기판,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0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이 들어간다. 배달·서비스용 상용밴에 이 정도 화면 구성이 기본으로 붙는 경우는 흔치 않다.
편의 사양도 함께 올라갔다.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컬럼, 스티어링 휠 오디오 컨트롤, 원터치 파워윈도우, 전자식 기어시프트, 앞좌석 열선시트까지 기본 사양이다. 상위 트림 SLT를 고르면 전방 주차센서, 무선 폰 충전기, 열선 스티어링휠, 차체색 프런트·리어 범퍼 사이드 패널, 안개등, 17인치 투톤 알루미늄 휠이 추가된다.
안전 사양도 촘촘하다. 전방충돌경고(FCW)와 자동긴급제동(AEB), LED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오토 헤드램프·오토 하이빔, 후방카메라(ParkView), 후방 주차센서(ParkSense), 힐스타트 어시스트, 결빙 경고를 포함한 외기온 경고가 전 트림에 들어간다. 2·3열 사이드커튼 에어백은 승합 형태인 Passenger Wagon 트림에 한해 적용된다.
1.6리터 터보와 167세제곱피트 적재공간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터보 4기통·166마력·221lb-ft, 8단 자동변속기, 전륜구동 조합이다. Class 3 트레일러 히치를 달면 최대 2,000파운드(약 907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화물용량은 167세제곱피트 이상, 적재 바닥 길이는 111인치다. 화물칸 높이는 54인치, 뒷바퀴 아치 사이 폭은 48인치 이상으로 유로 파렛트 적재를 염두에 둔 수치다. 그러면서도 전고는 80인치(약 2m) 미만으로 억제됐는데, 스텔란티스는 “대부분의 도심 주차장에 진입 가능한 유일한 Class 2 상용밴”이라고 자체 설명하고 있다.
창문·패널 조합 6가지에 후면 도어 2가지(스윙도어, 세그먼트 독점 리프트게이트)를 조합하면 총 11가지 차체 구성이 나온다. 배달·서비스 업종별로 필요한 형태를 세밀하게 고를 수 있다는 의미다.
트림별 가격표와 2027년 출시 일정
트림 구성은 넷으로 나뉜다. Tradesman Cargo는 3만7,400달러(목적지비 2,595달러 포함 총 3만9,995달러), Tradesman Passenger Wagon은 4만100달러(총 4만2,695달러)다. 상위 트림 SLT Cargo는 3만8,900달러(총 4만1,495달러), SLT Passenger Wagon은 4만1,600달러(총 4만4,195달러)로 책정됐다.
램 브랜드는 국내에 정식 진출하지 않은 만큼, 이번 프로마스터 시티의 국내 출시나 국내 가격 정보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기준으로 2026년 생산이 시작돼 2027년 1분기부터 현지 딜러망에 순차 입고될 예정이다.
커진 짐칸, 닫힌 국내 문
이번 완전변경 프로마스터 시티의 무기는 Class 2로 올라간 체급과 167세제곱피트 화물칸, 그리고 기본으로 붙은 세 개의 디지털 화면이다. 반면 약점은 국내에 램 브랜드 판매망이 없어 이 차를 실제로 만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시작가 3만9,995달러라는 숫자만으로 국내 소비자가 체감하긴 어렵지만, 북미 소형 상용밴 시장의 기준이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