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길서 지붕을 열어젖혔다” 231마력·380Nm 오픈탑, ‘이 미니’의 정체는?

MINI 존쿠퍼웍스 컨버터블 / BMW
사진 = BMW

■ 핵심 사항

  • MINI가 존쿠퍼웍스(JCW) 컨버터블의 신규 컬러 ‘Sunny Side Yellow’를 공개했습니다.
  • 최고출력 231마력(170kW), 최대토크 380N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4초에 도달합니다.
  • WLTP 복합연비는 7.1L/100km, CO2 배출량은 162g/km(등급 F)입니다.

노란 지붕을 열고 알프스를 달리다

BMW그룹이 뮌헨발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MINI 존쿠퍼웍스(JCW) 컨버터블의 신규 컬러를 공개했다. 이번에 새로 입힌 색은 ‘Sunny Side Yellow’로, 알프스 산악로를 배경으로 오픈탑 상태로 달리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붕을 완전히 젖힌 채 산길을 도는 장면은 이 차가 팔고자 하는 게 스펙 표가 아니라 ‘경험’이라는 걸 보여준다.

MINI JCW 컨버터블은 해당 세그먼트에서 몇 안 되는 오픈탑 고성능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도심에서는 MINI 특유의 아담한 존재감을, 지붕을 열면 오픈에어 주행의 재미를 동시에 챙기는 포지셔닝이다. 이번 발표는 국내 출시 시점이나 가격을 담고 있지 않은 글로벌 보도자료로, 유럽 기준의 컬러·사양 소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31마력·380Nm, 정지에서 100km/h까지 6.4초

MINI 존쿠퍼웍스 컨버터블 / BMW
사진 = BMW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170kW(231마력), 최대토크는 380Nm으로, 소형 컨버터블치고는 묵직한 수치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4초 만에 도달한다.

지붕을 연 상태에서도 고성능 세팅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이 이 모델의 핵심이다. 오픈탑 차체는 통상 강성 보강 때문에 무게가 늘어 가속이 둔해지기 쉬운데, JCW 컨버터블은 231마력·380Nm의 조합으로 그 손해를 상쇄한다. 배경으로 잡힌 알프스 산악로는 굽잇길이 많아, 순간 가속력과 코너 탈출력을 함께 보여주기에 적합한 무대였던 셈이다.

WLTP 연비 7.1L/100km, CO2 등급은 F

MINI 존쿠퍼웍스 컨버터블 / BMW
사진 = BMW

공인 연비는 WLTP 기준 복합 7.1L/100km다. CO2 배출량은 162g/km으로, 유럽 CO2 등급 체계에서는 F등급에 해당한다. 고성능 엔진을 얹은 소형 컨버터블 특성상 연비·배출 수치는 준중형 세단보다 확실히 불리한 편에 속한다.

다만 이 수치는 231마력·380Nm의 출력을 감안하고 볼 필요가 있다. 오픈탑 구조로 차체 강성을 보강해 무게가 늘어난 상태에서 6.4초의 가속력을 뽑아낸 대가이기도 하다. 유지비보다 주행 재미를 우선하는 소비층을 겨냥한 세팅이라는 점이 연비·배출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토크 60Nm·가속 0.2초 차이

MINI 존쿠퍼웍스 컨버터블 / BMW
사진 = BMW

스펙 사이트 ultimatespecs.com에 등록된 이전 세대 MINI JCW 컨버터블(F57, 2016~2020년형) 수치와 나란히 놓으면 변화 폭이 보인다. 이전 세대는 마력이 동일한 231마력(170kW)이었지만, 최대토크는 320Nm, 0-100km/h 가속은 6.6초로 표기돼 있었다. 신형은 마력은 그대로 두고 토크를 380Nm으로 60Nm(약 19%) 끌어올렸고, 가속은 6.4초로 0.2초 빨라졌다.

다만 짚어야 할 점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231마력·380Nm·6.4초 스펙은 2024년 10월 BMW의 또 다른 보도자료(T0445732EN)에 이미 등장했던 수치와 동일하다. 즉 이번 발표는 파워트레인이 새로 바뀐 신세대 출시가 아니라, 기존 세대에 ‘Sunny Side Yellow’ 컬러를 새로 입힌 컬러 공개 성격에 가깝다. 이전 세대(F57) 대비 성능이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그 변화 자체는 이번 발표에서 처음 나온 소식이 아니라는 뜻이다.

노란 지붕이 말해주는 건 결국 ‘오픈탑’

정리하면 이번 소식의 무게중심은 신형 파워트레인이 아니라 새 컬러와 오픈탑 경험에 있다. 231마력·380Nm·6.4초라는 수치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이미 알려진 스펙에 노란 지붕을 새로 올린 정도로 보는 게 정확하다. 그럼에도 해당 세그먼트에서 오픈탑 고성능 모델 자체가 흔치 않다는 점은 여전히 이 차의 강점이다.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 가격은 이번 보도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유럽 시장 기준의 컬러 공개인 만큼, 국내 도입 소식이 별도로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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