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제네시스 G80은 1세대 DH(2016~2020)와 부분변경 RG3(2020~2023)로 세대가 나뉘며, 중고 시세도 두 구간으로 뚜렷이 갈립니다.
- DH 주력 매물은 900만~2,500만 원, RG3는 2,500만~4,600만 원대(2020~2023년형 기준)로 형성돼 있습니다.
- 예산 1,000만~1,500만 원대라면 DH가, 3,000만~4,000만 원대라면 RG3가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900만 원대와 2,500만 원대, 시세가 두 덩어리로 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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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DH 중고는 660만 원(2017년식·21.5만km, 초고주행 이상치)부터 3,470만 원(2019년식·1.8만km)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다. 다만 이상치를 걷어낸 주력 대역은 900만~2,500만 원(전체 매물의 90%, 5~95퍼센타일 기준 899만~2,490만 원)으로 좁혀진다(중고차 거래 플랫폼 실매물 기준 · 2026년 8월). 주행거리별로 보면 ~5만km 1,700만~2,500만 원, 5만~10만km 1,500만~2,200만 원, 10만~15만km 1,200만~1,900만 원, 15만~20만km 900만~1,600만 원, 20만km 이상 650만~1,100만 원으로 5만km 구간마다 300만~500만 원씩 낮아진다.
실제 매물도 이 대역을 그대로 따른다. 2018년식 3.6만km는 2,680만 원, 2019년식 6.3만km는 2,150만 원, 2018년식 14.3만km는 1,250만 원, 2016년식(17년형) 17.6만km는 8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RG3는 시작점부터 다르다. 2020~2021년형은 주행 8만~16만km 구간이 2,500만~3,500만 원, 15만km 이상도 2,300만~2,800만 원을 유지한다. 2022년형은 주행 5만~10만km 3,300만~3,900만 원, 10만km 이상은 2,600만~3,100만 원이고, 2023년형은 주행 3만~6만km 기준 3,900만~4,600만 원까지 올라간다. 대표 매물로는 2022년 11월식 6.1만km(2.5터보)가 4,150만 원, 2023년 6월식 3.1만km(2.5터보)가 4,800만 원, 2021년 6월식 14.0만km(2.5터보)가 2,690만 원선이다.
자연흡기 V6에서 터보·전동화로, 파워트레인이 통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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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는 3.3 가솔린 GDi(RWD/AWD), 3.8 가솔린 V6(RWD/AWD), 3.3 터보(스포츠 트림), 2.2 디젤(RWD/AWD)로 구성됐다. 배기량 큰 자연흡기 V6가 주력이던 세대라 고속 정숙성은 좋지만 연비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편이다.
RG3는 이 구성을 전면 교체했다. 2.5 터보(2WD/AWD), 3.5 터보(2WD/AWD), 2.2 디젤(2WD/AWD)에 더해 배터리 87.2kWh·1회 충전 427km의 전기 모델(Electrified G80)까지 라인업에 들어왔다. DH의 자연흡기 3.3·3.8을 터보 2.5·3.5로 바꾸고 전동화 트림을 추가한 셈이다.
중고로 접근할 때는 이 차이가 곧 점검 포인트로 이어진다. DH는 자연흡기 특유의 잔고장이 적은 편이지만 연식이 오래된 만큼 소모품 교체 이력을, RG3 터보 트림은 과급기·냉각계통 정비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 전기 모델을 노린다면 배터리 잔존성능(SOH) 확인이 필수다.
신차가부터 벌어진 격차, 최대 1,000만 원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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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의 신차 출시가(2019년형 기준, 2020년 3월 1일 확인)는 럭셔리(3.3 RWD) 4,990만 원(세제혜택 후 4,847만 원)부터 프레스티지 6,080만 원(세제혜택 후 5,937만 원)까지였다.
RG3는 2023년형 가솔린 터보 2.5 가격표 기준으로 2WD 5,548만 원, AWD 5,825만 원부터 시작하고, 스포츠 패키지는 2WD 5,983만 원, AWD 6,260만 원까지 올라간다. 3.5터보·2.2디젤 등 별도 트림까지 더하면 모델 전체 가격 범위는 5,548만~6,785만 원이다.
같은 급 트림끼리 비교해도 RG3가 DH보다 500만~600만 원가량 비싸게 출발한다. 세대가 바뀌며 편의·안전 사양이 늘고 파워트레인이 고급화된 만큼, 신차가부터 감가의 출발선이 다르다는 뜻이다.
감가 속도는 DH가 거의 두 배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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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최고 신차가(7,337만 원, 모델 전체 가격범위 상단) 대비 현재 최고 시세(3,470만 원·2019년식 1.8만km)는 단종(2020년 3월) 후 6년여가 지난 시점에 약 53% 하락했다.
RG3는 다르다. 2023년형 신차가(2.5터보 기준 5,548만~6,260만 원) 대비 같은 2023년형 3년차 시세(3,900만~4,600만 원)는 약 26~30% 하락에 그친다. DH보다 감가 속도가 뚜렷이 느린 셈이다(2026년 8월 기준).
이 격차를 예산으로 옮기면 선택지가 갈린다. 1,000만~1,500만 원대는 DH 주력 매물권이고, 3,000만~4,000만 원대는 RG3 초기 주행거리 매물권이다. 딱 그 중간, 2,500만 원 안팎은 DH 최상급 저주행 매물과 RG3 고주행 초입 매물이 겹치는 구간이라 두 세대를 함께 놓고 비교해볼 만하다.
결국 갈림길은 예산과 감가율
정리하면, 예산 1,500만 원 이하로 준대형 세단을 처음 타보고 싶다면 DH가 답이다. 감가가 이미 절반 넘게 끝난 만큼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초기 진입 비용이 낮다. 반대로 3,000만 원 이상을 쓸 수 있고 터보 파워트레인·최신 편의사양을 원한다면 RG3가 맞다. 감가율이 절반 수준이라 되팔 때 손실도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이 숫자는 매물 기준 대역일 뿐 특정 차량의 적정가가 아니다. 사고이력·정비상태로 값어치가 크게 갈리니 실차와 서류로 최종 판단해야 한다.
※ 본문 이미지는 현행 모델 사진으로, 기사에서 다루는 연식의 차량과 외관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중고 시세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실매물 기준 2026년 8월 시점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