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서 단종됐던 밴, 5년 만에 화물칸 키워 돌아온 램이 상용 그린카에 올랐다

■ 핵심 사항

  • 램 프로마스터시티가 2027년형으로 부활하며 그린카 저널의 “2027 상용 그린카(Commercial Green Car of the Year)”에 선정됐습니다.
  • 화물공간이 167세제곱피트 이상으로 늘었고, 트림별 시작가는 목적지 운송비를 뺀 기준 3만 7,400달러부터 4만 1,600달러까지입니다.
  • 2026년 하반기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에 들어가고, 딜러 인도는 2027년 1분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2022년 접었던 밴을 램이 다시 꺼낸 이유

미국 상용차 시장에서 5년째 비어 있던 자리를, 램(Ram)이 프로마스터시티(ProMaster City)로 다시 채웠다. 2027년형으로 부활한 이 소형 상용밴은 출시와 거의 동시에 그린카 저널(Green Car Journal)이 주는 “2027 상용 그린카”에 선정됐다. 여러 최종 후보를 놓고 자동차 전문가와 그린카 저널 직원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미국 시장의 모든 상용차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다.

평가 기준도 친환경성 하나에 그치지 않았다. 심사진은 환경성과 함께 기능성·다목적성·안전성·가치·스타일 등 구매자가 실제로 따지는 전통적 요소를 함께 봤다고 밝혔다. 램 브랜드 CEO 맷 밴다이크는 “프로마스터시티는 매일 성과를 내야 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만들어졌고, 이번 수상은 효율성과 성능이 함께 갈 수 있다는 증거”라는 취지로 코멘트했다.

화물공간 167세제곱피트,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프로마스터시티는 클래스 2급 적재력을 미드사이즈 차체에 담았다. 사용 가능한 화물 공간은 167세제곱피트 이상으로, 도심 밀집지역에서 요구되는 기동성과 접근성, 좁은 차고에도 들어가는 “차고 친화적” 크기는 그대로 유지했다. 안전 사양도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트림은 TradesmanSLT 두 가지, 차체는 화물칸만 있는 카고(Cargo)와 5인승·8인승으로 나뉘는 패신저 왜건(Passenger Wagon) 구성으로 나온다. 창·패널 조합 6종에 후면 접근 옵션 2종을 조합하면 총 11가지 세부 구성이 가능하고, 완전 보안 패널 사양을 뺀 모든 구성에는 리프트게이트 옵션도 붙일 수 있다.

시작가 4만 달러 미만, 트림별로 나눠보면

램 측이 밝힌 시작가는 목적지 운송비 2,595달러를 더하기 전 기준 4만 달러 미만이다. 상용밴 세그먼트 안에서 가장 낮은 구매 비용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트림·구성별로 보면 Tradesman Cargo가 3만 7,400달러로 가장 저렴하고, Tradesman Passenger Wagon은 4만 100달러, SLT Cargo는 3만 8,900달러, SLT Passenger Wagon은 4만 1,600달러다.

이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이며, 국내 출시나 원화 환산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2026년 하반기부터 신형 프로마스터시티 주문 접수가 시작되고 생산도 이때 함께 들어간다.

5년 전과 비교하면, 화물칸이 얼마나 커졌나

원조 램 프로마스터시티는 2022년형을 끝으로 미국 시장에서 단종됐다(2026년 9월 기준). 자동차 매체 KBB에도 해당 모델의 연식 선택이 2022년형에서 끊겨 있고, 같은 페이지에는 “미국에서 소형 밴은 죽었다”는 취지의 2022년 9월 기사가 걸려 있다. 단종 당시 화물 공간은 카고밴 기준 최대 131.7세제곱피트였다.

이번 2027년형의 167세제곱피트 이상과 비교하면 최소 35세제곱피트 이상 늘어난 셈이다. 즉 5년 만의 복귀이면서, 단종 전보다 화물 공간을 유의미하게 키운 재도전이라는 뜻이다. 다만 가격은 유통 시점과 트림 표기가 매체마다 엇갈려 이번 비교에서는 뺐고, 검증된 화물 공간과 단종 시점만 다뤘다.

생산은 튀르키예에서, 램 라인업 재합류

2027 프로마스터시티는 튀르키예 부르사에 있는 TOFAS 공장에서 조립되고, 추가 업피팅은 FCA US LLC 볼티모어 트랜스포메이션 센터에서 이뤄진다. 이로써 램 1500, 헤비듀티 램 2500/3500, 램 3500/4500/5500 섀시캡, 풀사이즈 밴인 램 프로마스터와 함께 램 프로페셔널 라인업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이번 발표는 스텔란티스 노스아메리카가 낸 미국 시장용 자료를 근거로 하며, 한국 출시 계획이나 시기는 별도로 확인된 바 없다.

5년의 공백을 메운 숫자들, 다음 수순은

2022년 접었던 소형 상용밴을 5년 만에 화물공간을 키워 다시 꺼내자마자 그린카 저널의 상용 그린카까지 받았다는 건, 램이 이 세그먼트를 일시 후퇴가 아니라 재정비의 시간으로 썼다는 뜻으로 읽힌다. 2026년 하반기 주문, 2027년 1분기 인도라는 일정표가 예정대로 지켜지는지가 다음으로 확인할 지점이다. 다만 이번 발표는 어디까지나 미국 시장 기준이라, 국내 상륙 여부나 시기는 아직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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