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토요타
■ 핵심 사항
- 렉서스 LM 500h와 현대 더 뉴 스타리아가 같은 ‘대형 MPV’ 체급에서 마주쳤습니다.
- 시작가는 스타리아 투어러11 Smart 3,502만 원, LM 500h EXECUTIVE 1억 4,800만 원으로 약 4.2배 차이입니다.
- 서스펜션은 LM이 전자식 가변(AVS)에 렉서스 최초 리어 컴포트 모드까지 얹었고, 스타리아는 후륜 멀티링크 일반형을 씁니다.
LM 스타리아 비교, 4.2배 벌어진 출발선
LM 스타리아 비교에서 가장 먼저 갈리는 지점은 가격이다. 더 뉴 스타리아는 특장차를 포함한 전체 라인업 시작가가 3,259만 원이고, 11인승 투어러11만 놓고 보면 Smart 3,502만 원, Modern 3,659만 원이다(2026년 9월 1일 기준 현대차 공식 가격표). 렉서스 LM 500h는 6인승 EXECUTIVE가 1억 4,800만 원부터 시작하고, 4인승 프라이빗 2열을 넣은 ROYAL은 1억 9,620만 원까지 올라간다. 스타리아 투어러11 Smart와 LM 500h EXECUTIVE만 놓고 계산해도 차이는 약 4.2배, 금액으로는 1억 1,298만 원이다. 같은 ‘대형 MPV’ 분류 안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두 차를 저울질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서부터 드러난다.
368마력과 전자식 가변 서스펜션, 렉서스가 채운 승차감 설계

사진 = 토요타
LM 500h는 2,393cc 하이브리드 단일 라인업으로, 시스템 총출력 368마력에 복합연비 10.1km/L(4등급)를 낸다. 렉서스가 이 차에 힘을 준 부분은 출력보다 서스펜션 쪽이다. 전자식 가변 서스펜션(AVS)을 기본 탑재하면서, 렉서스 최초로 뒷좌석 승차감을 우선하는 리어 컴포트 모드와 제동 시 코너링 흔들림을 억제하는 롤 컨트롤을 함께 넣었다. 6인승과 4인승 두 등급 모두 뒷좌석 승객을 위한 감쇠력 제어에 초점을 맞춘 설계라는 뜻이다. 파워트레인이 하이브리드 단일화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러 선택지를 두기보다 승차감이라는 한 가지 목표에 자원을 몰아넣은 구성이다.
후륜 멀티링크와 3,275mm 축거, 스타리아가 11인승으로 푸는 셈법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더 뉴 스타리아는 전장 5,25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리무진 2,200mm), 축거 3,275mm의 큰 몸집을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받친다. LM의 AVS와 달리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바꾸는 전자제어형은 아닌 일반형이다. 파워트레인도 이번에 정리됐다. 디젤을 빼고 스마트스트림 LPG 3.5(3,470cc, 8단 자동, 11인승 기준 복합연비 6.7km/L)와 1.6 터보 하이브리드(최고 13.1km/L) 두 가지로 재편해, 연료비와 성능을 각각 다르게 노리는 구매층을 나눠 받는다. 같은 ‘대형 MPV’라는 이름 아래서도 스타리아는 서스펜션 응답성보다 11인승이라는 좌석 수와 넓은 실내 치수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름만 같은 ‘대형 MPV’, 포지셔닝은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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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를 나란히 놓고 보면 ‘대형 MPV’라는 차체 분류만 같을 뿐, 실제로 겨냥하는 구매층은 겹치지 않는다는 게 더 명확해진다. LM은 ROYAL 트림의 4인승 프라이빗 2열처럼 소수의 VIP 좌석에 집중한 쇼퍼드리븐형 설계로, 의전이나 법인 차량 수요에 맞춰져 있다. 반면 스타리아는 11인승 좌석을 채우는 대인원 수송과 전국 어디서나 정비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서비스망 접근성이 강점이다. 가격 4.2배 차이와 서스펜션 설계(전자식 가변 대 일반형)의 격차는 이 포지셔닝 차이가 숫자로 드러난 결과에 가깝다. 국산 대중형 MPV와 수입 럭셔리 플래그십 MPV라는 이질적인 출발점을 먼저 받아들여야 두 차의 비교가 의미를 가진다.
쇼퍼드리븐이냐 대인원 수송이냐, 결국 쓰임새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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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 스타리아 비교의 결론은 우열이 아니라 쓰임새다. 소수 인원을 태우고 승차감과 의전 품질을 최우선으로 본다면 전자식 가변 서스펜션과 리어 컴포트 모드를 갖춘 LM 500h가 답에 가깝다. 반대로 11인승을 채워 가족이나 단체를 실어 나르고, 정비·부품 접근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더 뉴 스타리아 쪽 셈법이 맞는다. 다만 LM의 1억 4,800만 원대 가격과 스타리아의 3,502만 원대 가격은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니라 애초에 다른 예산 구간의 소비자를 향한다는 점은 구매 전에 분명히 짚고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