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냐 전기냐, 1회 충전 406km와 720km가 가르는 7천만 원대 친환경 SUV

넥쏘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현대 디 올 뉴 넥쏘(수소)와 아우디 Q4 e-tron(전기)은 신차가가 최대 1,017만 원 벌어지는 비동급 비교입니다.
  • 복합 주행거리는 720km 대 406km, km당 연료비는 약 97원 대 69원(가정 포함)입니다.
  • 장거리·큰 차체·긴 보증은 넥쏘, 도심 출퇴근과 낮은 연료비는 Q4 e-tron 쪽입니다.

넥쏘 Q4 e-tron 비교, 가격표는 1,017만 원에서 시작한다

먼저 체급과 브랜드가 다르다는 점을 밝혀 둔다. 넥쏘는 국산 수소전기 중형 SUV, Q4 e-tron은 수입 전기 준중형 SUV다. 우열을 가리는 글이 아니라 차액의 값어치를 따지는 글이다.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2026년 10월 확인 시점 다나와 기준으로 넥쏘 2027년형은 모던 7,647만 원부터 프레스티지 8,379만 원, Q4 e-tron은 SUV 45 6,630만 원부터 스포트백 45 Premium 7,530만 원이다. 프로모션 할인은 반영하지 않았다.

최저 트림끼리는 1,017만 원, 최고 트림끼리는 849만 원 차이가 난다. 두 차의 가격대는 겹치지 않는다. 전기차 국고·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마다 달라 따로 계산해야 한다.

연료비는 km당 약 97원 대 69원, 연 13,000km면 37만 원 차이

여기서 구도가 뒤집힌다. 수소 전국 평균가 1kg 10,477원을 복합전비 107.6km/kg으로 나누면 넥쏘는 km당 약 97원이다. 프레스티지는 전비가 95.1km/kg이라 약 110원으로 올라간다.

Q4 e-tron은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 50kW급 325.6원/kWh를 복합전비 4.7km/kWh로 나눠 km당 약 69원이다. 200kW급 요금(393.1원)을 적용하면 약 84원이다.

연 13,000km로 환산하면 넥쏘 약 127만 원, Q4 e-tron 약 90만 원(50kW급)이다. 충전 손실과 요금 변동을 뺀 단순 환산이고, 집 충전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

406km 대 720km, 윗급이 필요한 용도는 여기서 갈린다

넥쏘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Q4 e-tron의 한계는 주행거리다. 복합 406km는 넥쏘 720km의 56% 수준이다. 수소 6.69kg을 채우면 720km를 가는 넥쏘와 달리, 1회 충전 거리가 짧아 장거리 이동 때 충전 계획이 필요하다.

차체도 차이가 난다. 전장은 넥쏘 4,750mm, Q4 e-tron 4,590mm로 160mm 짧고, 전폭은 1,865mm로 같다. Q4의 트렁크는 520ℓ(스포트백 535ℓ)이며, 넥쏘 트렁크 용량은 확인하지 못했다.

보증도 넥쏘가 길다. 수소차 전용 핵심 부품은 10년/16만km다. Q4 e-tron은 2025년 보도 기준 고전압 배터리 8년/16만km, 일반 부품 5년/15만km다. 다만 넥쏘 보증에 연료전지 스택이 명시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Q4 e-tron이 앞서는 곳, 286ps와 6,630만 원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성능은 Q4 e-tron이 위다. 최고출력 286ps, 후륜구동, 제로백 6.7초다. 넥쏘는 203.8ps 전륜구동이고 최고속도는 180km/h와 179km/h로 사실상 같다. 공차중량은 Q4가 2,150kg으로 넥쏘(1,870kg)보다 280kg 무겁다.

판매는 두 차 모두 흔들렸다. 넥쏘는 9월 326대(전월 276대), Q4 e-tron은 8월 22대(전월 164대)였다. 중고 시세는 헤이딜러 2026년 10월 기준 2022~2025년식 3,509만~4,380만 원이지만 구형 40 라인업이 섞여 있어 현재 판매 중인 45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

넥쏘 출시 당시 현대는 3년 내 매각 시 구매가 40% 잔가 보장 이벤트(2025년 6~7월)를 열었다. 종료된 프로그램이라 지금 조건으로 읽으면 안 된다.

누구는 넥쏘, 누구는 Q4 e-tron

넥쏘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장거리 운행이 잦고 수소충전소 접근이 되는 지역에 산다면 넥쏘를 권한다. 720km 주행거리와 160mm 더 긴 차체, 10년/16만km 전용 부품 보증이 1,017만 원 차액의 근거다. 연료비는 연 37만 원가량 더 든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도심 출퇴근 위주에 집 충전이 가능하고 후륜 전기 성능을 원한다면 Q4 e-tron이 맞다. 6,630만 원 시작가와 낮은 km당 연료비가 강점이지만, 1회 406km의 한계는 장거리 비중이 큰 사람에게 약점이다. 내 주행 패턴에서 하루 최대 거리는 얼마인가를 먼저 따져 보면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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