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기아 K8(GL3) 중고 시세는 연식에 따라 1,850만 원대부터 3,460만 원대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습니다.
- 2021년식 중앙값은 2,070만 원, 2024년식 중앙값은 2,510만 원입니다.
- 현행 K8(2027년형) 시작가가 3,679만 원으로 오르면서 신차와 중고 사이 가격차가 869만 원까지 벌어졌습니다.
연식별로 갈리는 GL3 중고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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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GL3는 2021년 4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판매된 준대형 세단이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등록된 K8 매물 843대를 전수로 살펴보면(이상치를 제외한 하위 25%~상위 10% 구간 기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실매물 기준 · 2026년 9월), 연식별 가격대는 뚜렷하게 갈린다.
2021년식(342대)은 1,850만~2,550만 원, 중앙값 2,070만 원에 매물이 몰려 있다. 2022년식(280대)은 1,910만~2,590만 원, 중앙값 2,190만 원으로 소폭 올라가고, 2023년식(161대)은 1,900만~3,000만 원, 중앙값 2,420만 원까지 뛴다. 가장 최근 연식인 2024년식(60대)은 2,150만~3,460만 원, 중앙값 2,510만 원으로 형성돼 있다.
주행거리 기준으로 봐도 격차가 크다. 5만km 이하(241대)는 2,300만~3,090만 원, 중앙값 2,490만 원이지만, 5만~10만km(409대)는 2,020만~2,600만 원, 중앙값 2,200만 원으로 내려가고, 10만km를 넘긴 193대는 1,550만~2,020만 원, 중앙값 1,740만 원까지 떨어진다. 같은 연식이라도 주행거리 10만km 이상이면 750만 원 가까이 저렴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신차 땐 2,810만~4,660만원이었던 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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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3가 처음 나왔을 때 가격표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2021년 출시 당시 K8은 가솔린 2.5·3.5, LPG 3.5, 1.6터보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나뉘었고, 트림 구간은 2,810만~4,660만 원이었다.
3년 반 넘게 이어진 판매 기간(2021년 4월~2024년 8월) 동안 K8은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꾸준히 팔렸고, 그 결과 지금 중고 시장에는 843대라는 두꺼운 매물층이 쌓여 있다. 초기형(2021년식)과 후기형(2024년식) 사이 신차가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중고 시세는 연식·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1,700만 원 이상 벌어진다.
즉 같은 K8이라도 “얼마짜리였나”보다 “몇 년, 몇 km를 탔나”가 지금 가격표를 더 많이 좌우한다는 얘기다. 이 점은 뒤에서 살 때 확인할 것에서 다시 짚는다.
현행 K8이 벌려놓은 869만원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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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K8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K8’을 2026년 4월 21일 출시했다. 원문 표기가 명확히 ‘연식변경 모델’인 만큼 완전변경이나 다음 세대가 아니라, 지금 팔리는 K8의 사양을 다듬은 버전이다.
가격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679만 원, 베스트 셀렉션 3,831만 원, 노블레스 4,085만 원, 시그니처 4,440만 원, 시그니처 블랙 4,595만 원이다. 1.6터보 하이브리드는 노블레스 라이트 4,206만 원부터 시그니처 블랙 5,102만 원까지 형성돼 있다(개별소비세 3.5% 적용,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GL3 초기형 출시가(2,810만~4,660만 원)와 비교하면 현행 K8 시작가는 869만 원 더 높다. 세대가 바뀐 게 아니라 같은 K8의 가격표가 오른 것이라, 지금 GL3 중고를 사는 쪽이 얻는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는 그만큼 더 벌어진 셈이다.
어떤 차인지, 살 때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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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GL3는 전장 5,015mm·전폭 1,875mm·전고 1,455mm·축거 2,895mm에 공차중량 1,630~1,650kg인 준대형 세단이다. 배기량은 1,598cc(하이브리드)부터 3,500cc(3.5 가솔린·LPG)까지 걸쳐 있고, 복합연비는 7.7~18.0km/ℓ로 트림별 편차가 크다. 유지비를 우선한다면 하이브리드, 힘을 우선한다면 3.5 가솔린이나 LPG 쪽이다.
매물을 고를 때는 판매처 구성도 봐야 한다. 다나와에 등록된 매물 79대는 엠파크시티 52대, 롯데렌탈 T car 27대 두 곳이 전량을 차지한다. 그만큼 렌터카·택시 출신 매물이 섞여 있어서, 2023년식 최저가(1,729만 원)는 주행거리 10만km가 넘는 3.5 LPi 렌터카 매물이고 2024년식 최저가(2,050만 원)도 3.5 LPi 택시 매물이다. 표본이 10배 넓은 843대 대역이 실거래 시세에 더 가깝고, 낱개 최저가만 보고 판단하면 실사용 개인 매물과 조건이 다른 차를 비교하게 될 수 있다.
실제 개인 매물 예시로는 2022년식 38,585km K8 2.5 GDI 노블레스(가솔린) 2,390만 원, 2023년식 67,495km K8 3.5 GDI 2WD 시그니처(가솔린) 2,450만 원 등이 있다. 계약 전에는 이런 개인 매물 기준으로 사고이력·정비이력을 서류와 함께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결국은 연식과 주행거리 싸움
정리하면, K8 GL3 중고는 연식보다 주행거리가 가격을 더 크게 흔드는 차다. 같은 2023년식이라도 주행거리 구간에 따라 500만 원 이상 값이 갈릴 수 있으니, 예산을 2,000만 원대 초반으로 잡았다면 연식을 한 해 낮추더라도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을 고르는 편이 유리하다. 반대로 최신 사양이 중요하다면 2023~2024년식, 5만km 이하 매물을 우선순위에 두면 된다.
이 숫자는 매물 기준 대역일 뿐 특정 차량의 적정가가 아니다. 사고이력·정비상태로 값어치가 갈리니 실차와 서류로 최종 판단해야 한다.
※ 본문 이미지는 현행 모델 사진으로, 기사에서 다루는 연식의 차량과 외관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중고 시세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실매물 기준 2026년 9월 시점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