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같은 급 소형 SUV를 놓고 가격표부터 갈린다. 현대차 코나(가솔린 전용)와 기아 니로(하이브리드 전용)는 형제 브랜드가 나란히 내놓은 소형 SUV지만, 시작가부터 534만 원 차이가 난다. 코나는 2,393만 원부터, 니로는 세제혜택 후 2,927만 원부터 시작한다. 연료 방식이 다른 만큼 연비 격차도 크다. 니로의 복합연비는 최대 20.2km/ℓ로 코나(13.6km/ℓ) 대비 약 1.5배 높다. 가격을 낮출지, 연료비를 아낄지 — 숫자로 답을 찾아본다.
■ 핵심 사항
- 코나는 현대차의 가솔린 전용 소형 SUV, 니로는 기아의 하이브리드 전용 소형 SUV로 형제 세그먼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 코나 시작가는 2,393만 원, 니로는 세제혜택 후 2,927만 원으로 534만 원 차이입니다.
- 니로의 복합연비는 최대 20.2km/ℓ로 코나(13.6km/ℓ) 대비 약 1.4~1.5배 높게 나타납니다.
코나, 2,393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솔린 소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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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는 2026년 7월 1일 기준 2,393만 원부터 시작한다. 1.6 터보 Modern 트림은 2,463만 원, 최상위 N Line 트림은 3,245만 원까지 올라간다. 파워트레인은 두 종류다. 1.6 터보 엔진은 198마력(6,000rpm)에 27.0kgf·m(1,600~4,500rpm)의 토크를 내며 배기량은 1,598cc, 복합연비는 13.0km/ℓ다. 2.0 가솔린 엔진은 149마력(6,200rpm), 18.3kgf·m(4,500rpm), 배기량 1,999cc로 복합연비는 13.6km/ℓ(17인치 기준)다. 차체는 전장 4,350mm(N Line은 4,385mm), 전폭 1,825mm, 전고 1,580~1,585mm, 축간거리 2,660mm로 소형 SUV치고 여유 있는 편이다. 가솔린 전용답게 초기 구입비 부담이 적고 넉넉한 출력을 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니로, 세제혜택 후 2,927만 원부터… 하이브리드 전용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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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는 트렌디 트림 기준 세제혜택 후 2,927만 원(세제혜택 전 3,027만 원)부터 시작한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세제혜택 후 3,242만 원,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은 3,515만 원까지 오른다. 파워트레인은 105마력(5,700rpm) 가솔린 엔진에 32kW 전기모터를 더한 구성으로, 엔진 최대토크 14.7kgf·m(4,000rpm)에 모터 토크 170Nm이 더해진다. 배기량은 1,580cc, 변속기는 6단 DCT다.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20.2km/ℓ(도심 21.4·고속도로 18.8km/ℓ)로 CO₂ 배출량 76g/km, 공차중량 1,450kg이다. 18인치 기준으로는 복합 19.4km/ℓ, 공차중량 1,470kg으로 소폭 낮아진다. 차체는 전장 4,430mm, 전폭 1,825mm, 전고 1,545~1,550mm, 축거 2,720mm로 코나보다 전장·축거 모두 크다.
연비 1.5배, 공간 60mm, 가격 534만 원… 세 지점에서 갈리는 형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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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를 나란히 놓으면 숫자가 갈리는 지점이 뚜렷하다. 첫째, 연비다. 니로의 복합연비는 19.4~20.2km/ℓ, 코나는 13.0~13.6km/ℓ로 약 1.4~1.5배 차이가 난다. 출퇴근 주행거리가 길수록 니로 쪽 유지비 이득이 커지는 구간이다. 둘째, 실내공간이다. 니로의 축거는 2,720mm, 코나는 2,660mm로 60mm 차이가 난다. 신형 니로가 구형 대비 축거를 60mm, 전고를 30mm 늘린 결과이기도 해서 2열 레그룸에서 니로가 우위에 있다. 셋째, 초기 구입비다. 코나 시작가 2,393만 원 대비 니로 시작가 2,927만 원으로 534만 원 차이가 나고, 최상위 트림끼리 비교해도 코나 N Line 3,245만 원, 니로 시그니처 3,515만 원으로 약 270만 원 차이가 유지된다. 결국 하이브리드 프리미엄만큼 니로 쪽 가격이 전 트림에서 높게 형성돼 있는 셈이다.
가솔린이냐 하이브리드냐, 534만 원이 가른다
초기 비용을 낮추고 싶다면 코나가 답이다. 1.6 터보의 198마력 출력과 N Line·Black Exterior 같은 스타일 트림 선택지, 스마트센스Ⅲ 등 ADAS 옵션까지 갖췄고 주행거리가 짧은 도심 위주 운전자라면 연비 차이가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반대로 출퇴근 거리가 길어 연료비 절감이 바로 지갑에 반영되는 운전자라면 니로 쪽이 유리하다. 20.2km/ℓ의 복합연비와 늘어난 2열 공간, 10에어백 등 상위 안전사양을 트렌디 트림부터 기본 탑재한 점도 니로의 무기다. 534만 원의 초기 비용 차이를 몇 년 안에 연료비로 회수할 수 있을지는 자신의 연간 주행거리로 먼저 따져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