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 핵심 사항
- 메르세데스-벤츠가 역대 최다판매 세단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 조명이 들어가는 크롬 스타 그릴, 차량용 통합 OS ‘MB.OS’, AI 기반 MBUX 가상비서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 미국 출시는 2027년 상반기이며,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200만 대 팔린 벤츠 세단, 정체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Class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현지시간 8월 중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Class 부분변경 모델을 글로벌 공개했다. 벤츠는 이번 모델을 자사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업데이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C클래스는 1982년 출시 이래 전 세계 누적 1,200만 대 이상 팔려 벤츠 브랜드 최다판매 세단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공개는 칼 벤츠의 자동차 발명 140주년에 맞춰 나왔다. 벤츠는 “익숙한 클래식이 현대적 동반자로 거듭난다”는 문구로 신형을 소개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미국 시장 중심의 글로벌 공개로, 미국 딜러 판매는 2027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정확한 파워트레인 수치가 빠진 대신 벤츠는 디자인·인테리어·소프트웨어 전반의 변화를 먼저 공개했다. 어느 부분이 바뀌었는지부터 하나씩 짚어본다.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달라진 디자인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릴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처음으로 조명이 들어가는 크롬 스타 패턴이 적용됐고, 중앙 엠블럼도 함께 발광한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스타 모양 디자인이 새겨졌고, 범퍼도 새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휠 라인업도 늘었다. 신규 18인치 휠 1종이 추가되며 18·19인치 라인업이 새로 구성됐고, 19인치 AMG 휠 2종도 함께 더해졌다. 외장 컬러는 마이애미 실버 메탈릭과 무디 스카이 그레이 메탈릭 2종이 신설됐다.
연출 요소도 강화됐다. 사이드실에 LED 프로젝터를 넣어 승하차 시 지면에 벤츠 패턴을 투사하고, 사이드미러 역시 벤츠 스타 로고를 지면에 비춘다. 정차 상태에서도 눈에 띄는 디테일을 더한 셈이다.
AMG 라인 플러스와 프리미엄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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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클래스 최초로 AMG 라인 플러스 옵션이 도입됐다. 글로스 블랙 스포일러 립과 테일파이프 트림, 나이트 패키지, 레드 스티치 스포츠시트, 레드 안전벨트까지 포함된 패키지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싶은 구매층을 겨냥한 구성이다.
실내는 새 컬러 2종과 새 트림 소재 3종이 추가돼 선택 폭이 넓어졌다. 옵션인 Burmester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공간감과 깊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벤츠는 이번 실내 디자인에 상위 라인업인 S클래스의 요소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MB.OS·MBUX 가상비서로 무장한 실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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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고성능 전동화 내연기관”으로 새로 얹힌다고 예고됐지만, 구체적인 배기량·출력 수치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서스펜션도 개선해 민첩성과 장거리 승차감을 동시에 높였다고 벤츠는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소프트웨어다. 벤츠의 새 차량용 통합 운영체제 MB.OS가 C클래스에 처음 탑재돼 차량 전 영역을 관리하고, 소프트웨어 전체를 무선(OTA)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최신 MBUX에는 AI 기반 가상비서가 추가돼 짧은 대화 맥락을 기억하는 단기 기억 기능으로 복잡한 대화가 가능해졌고, 대화 맥락에 맞춰 음악·팟캐스트 콘텐츠를 추천·재생한다.
내비게이션은 구글 기술 기반 내비게이션과 MBUX 서라운드 내비게이션, 구글 클라우드의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경로 안내 정확도를 높였다. 새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에는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용 로커와 볼륨 조절용 롤러가 새로 적용됐고, 운전자보조는 MB.DRIVE Standard가 기본 탑재되며 옵션인 MB.DRIVE 파킹 어시스트 360 등 다수의 주행·주차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국내 판매 중인 현행 모델과 가격은 얼마나 다를까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2026년 8월 기준 국내에서 판매 중인 현행 C클래스(W206, 2026년형 가솔린 2.0)는 카눈·다나와 양쪽 가격표에서 동일하게 확인된다. C 200 아방가르드는 6,510만 원, C 200 AMG 라인은 6,830만 원이다(개소세 인하 종료 반영 가격).
스펙을 보면 C 200 4M 아방가르드는 배기량 1,999cc 직렬 4기통 싱글터보에 최고출력 204PS/6,100rpm, 복합연비 11.3km/L, 공차중량 1,760kg이다. C 300 AMG 라인은 최고출력 258PS/5,800rpm, 복합연비 11.8km/L로 한 단계 위 성능을 낸다.
새 모델이 예고한 “고성능 전동화 내연기관”이 이 수치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미국 출시가 2027년 상반기인 만큼, 국내 상륙과 신형 가격표 공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지금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현행 모델 스펙과 가격이 여전히 유효한 판단 기준이다.
관건은 국내 상륙 시점과 가격표
이번 공개로 그릴 디자인부터 차량용 OS까지 C클래스의 방향성은 뚜렷해졌다. 다만 정작 궁금한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 정확한 파워트레인 수치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벤츠코리아의 다음 발표가 언제 나올지가 이 신형의 실질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