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원 차이로 끝났다” 미국 오프로드 축제서 공개된 지프 인기 SUV 신형 한정판의 정체

지프 랭글러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 핵심 사항

  • 지프가 2027 랭글러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을 공식 공개했습니다.
  • 가격은 옵션을 갖춘 랭글러 윌리스보다 단 80달러(약 11만 원) 높은 수준입니다.
  • 2.0L 터보와 3.6L 펜타스타 V6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현재 주문 접수 중입니다.

지프 랭글러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 테네시 오프로드 축제서 첫 공개

지프가 테네시주 피전포지에서 열린 제14회 연례 ‘스모키 마운틴 인베이전’ 행사 기간 동안 2027년형 랭글러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지프 ‘트웰브4트웰브(Twelve 4 Twelve)’ 랭글러 시리즈의 10번째 에디션으로, 랭글러 윌리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4도어 전용 모델로만 판매된다. 마침 올해는 지프 브랜드가 출범 85주년을 맞는 해라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의미가 더 각별하다.

지프 랭글러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후드 옆면을 장식한 전용 데칼이다. 스모키 마운틴 특유의 산세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새겨졌고, 17인치 스모키 블랙 휠이 짝을 이룬다. 여기에 글로스 블랙 7슬롯 그릴과 차체 동색 하드탑·펜더플레어가 기본으로 적용됐고,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은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이런 디테일은 단순한 스티커 튜닝이 아니라 지프가 매년 스모키 마운틴 인베이전 행사에 맞춰 선보이는 헤리티지 마케팅의 연장선이다. 실제 판매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디자인 요소를 매해 조금씩 바꿔 담아내는 방식으로, 이번이 벌써 10번째 에디션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에 데이나44 액슬까지 기본

오프로드 성능도 밀리지 않는다. 33인치 BFGoodrich KO2 올터레인 타이어가 기본으로 깔리고, 원한다면 35인치 KO2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여기에 스틸 락레일, 데이나44 전·후륜 액슬, 락킹 리어 디퍼렌셜, 4.10 액슬비, 트레일러 히치까지 전부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랭글러 특유의 오프로드 정체성을 한정판에서도 그대로 지킨 셈이다.

지프 랭글러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실내는 헤리티지 감성을 진하게 입혔다. 프리미엄 블랙 펀데일 원단 시트에 블랙 소울메이트 볼스터를 적용했고, 시트 상단 볼스터에는 1941년형 윌리스 낙하산 그래픽을 엠보싱으로 새겼다. 애닥스 패턴으로 감싼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테라코타 스티칭과 메탈릭 블레이즈 오렌지 포인트가 더해졌고, 스모크 톤으로 마감한 애노다이즈 카본 트림링이 고급감을 살린다.

디테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리어 스윙게이트 플레이트에는 별이 빛나는 스모키 마운틴 밤하늘을 배경으로 1941년형 윌리스 낙하산 그래픽이 새겨졌고, 시프터 메달리온에는 지역을 상징하는 어미곰과 새끼곰 그래픽이 들어갔다. 열선시트·열선 스티어링휠·자동 듀얼존 온도조절·범용 차고문 개폐기도 기본으로 갖춰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2.0L 터보와 3.6L V6, 가격은 윌리스 대비 단 80달러

파워트레인은 2.0L 터보 4기통 자동과 3.6L 펜타스타 V6 자동 두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은 4도어 전용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2도어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다른 트림을 알아봐야 한다. 현재(2026년 8월 20일 기준) 주문 접수가 진행 중이다.

지프 랭글러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가격이다. 지프 측은 이번 에디션 가격을 ‘옵션을 대중적으로 갖춘 랭글러 윌리스보다 단 80달러(약 11만 원)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헤리티지 그래픽과 인테리어 디테일, 오프로드 하드웨어까지 잔뜩 얹은 한정판치고는 이례적으로 낮은 프리미엄이다.

보통 스페셜 에디션은 전용 디자인 요소가 늘어날수록 가격도 함께 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스모키 마운틴 에디션은 그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시트 그래픽, 전용 데칼, 오프로드 하드웨어를 두루 갖췄는데도 기본 트림과의 가격 차이가 10만 원대 초반에 그친다는 점에서, 지프가 이번 한정판을 판매 확대용 볼륨 모델로 설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월 라레도와는 정반대였던 가격 전략

이번 가격 정책은 바로 전 에디션과 비교하면 더 흥미롭다. 같은 ‘트웰브4트웰브’ 시리즈의 9번째 드롭인 2027 랭글러 라레도는 지난 7월 공개됐는데, 익스트림35 타이어 패키지를 갖춘 윌리스 대비 1,995달러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 수치는 지프 보도자료를 재게재한 stocktitan.net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다.

지프 랭글러 스모키 마운틴 스페셜 에디션 / 스텔란티스
사진 = 스텔란티스

미국 매체 TFL은 이 가격에 익스트림35 패키지(2,995달러)와 8단 자동변속기 등을 더해 라레도의 실질 시작가를 2도어 5만 3,240달러, 4도어 5만 5,620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제조사가 확정한 MSRP가 아닌 매체 추정치다). 즉 직전 드롭인 라레도는 ‘옵션 패키지형’으로 가격을 상당히 올려 받은 모델이었다.

이를 이번 스모키 마운틴과 나란히 놓으면, 80달러 프리미엄은 한 달 전 라레도가 매겼던 1,995달러 프리미엄의 4%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시리즈 안에서도 드롭마다 ‘옵션 패키지형’과 ‘거의 무상 특별사양형’으로 가격 전략이 크게 갈린 셈이다. 다음 드롭이 어느 쪽 전략을 택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10번째 드롭, 결국은 80달러 차이

이번 스모키 마운틴 에디션은 헤리티지 디자인과 오프로드 하드웨어를 기본 트림 수준 가격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랭글러 특별판치고는 접근 장벽이 낮은 편이다. 다만 국내 출시나 정확한 최종 판매가는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고, 2도어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번 드롭이 흥행하면 다음 ‘트웰브4트웰브’ 에디션도 비슷한 ‘박한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인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