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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사항
- 2026년 10월 기준 BMW iX3 50 xDrive는 7,990만 원부터, 기아 EV5는 4,155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 입문 트림 가격 차이는 3,835만 원이고, 출력은 469ps 대 218ps로 벌어지지만 전비는 4.8km/kWh 대 5.0km/kWh로 거의 같습니다.
- 성능과 차체를 사려면 iX3를, 연료비와 주행거리 대비 가격을 따지면 EV5를 고르는 편이 맞습니다.
같은 5인승 전기 SUV인데 가격표는 두 배 가까이 벌어진다. 이번 iX3 EV5 비교는 중형 수입 SUV와 준중형 국산 SUV라는 체급·브랜드 차이를 전제로, 3,835만 원이 정확히 무엇을 사는지 가려보는 글이다. 우열이 아니라 차액의 값어치가 기준이다.
입문 트림 3,835만 원, iX3 EV5 비교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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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부터 말하면 이 차액은 성능과 덩치에 주로 쓰인다. iX3는 50 xDrive SE 7,990만 원, M Sport 8,760만 원, M Sport Pro 9,280만 원이다. EV5는 스탠다드 에어 4,155만 원, 롱레인지 에어 2WD 4,575만 원, 롱레인지 GT-Line 2WD 5,060만 원이다(세제혜택 후 기준).
입문끼리는 3,835만 원, 주행거리를 맞춘 롱레인지 에어 2WD와 iX3 SE는 3,415만 원 차이다. 트림을 올릴수록 벌어져 iX3 M Sport와 롱레인지 에어 2WD는 4,185만 원이다.
주행거리 대비 가격도 갈린다. 다나와 복합 기준으로 iX3 M Sport 8,760만 원을 588km로 나누면 1km당 약 14.9만 원, EV5 롱레인지 에어 2WD 4,575만 원을 460km로 나누면 약 9.9만 원이다.
469ps 대 218ps, 차액이 돌아오는 곳은 성능과 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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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가장 분명하게 돌아오는 곳은 힘이다. iX3 50 xDrive는 469ps AWD 단일 구성이고 공식 제로백은 4.9초다. EV5 롱레인지는 2WD 218ps, 4WD 265ps이며 오토뷰 실측 0-100km/h는 GT-Line 2WD 기준 8.18초였다.
차체도 한 체급 위다. 전장 4,780mm에 축거 2,895mm인 iX3는 전장 4,610mm, 축거 2,750mm인 EV5보다 각각 170mm, 145mm 길다. 공차중량은 iX3가 2,360kg, EV5 롱레인지 2WD가 1,995~2,010kg으로 350kg 안팎 무겁다.
주행거리도 iX3가 앞선다. 배터리 표기가 출처마다 109~113kWh로 갈리지만 복합 약 588~611km로, EV5 롱레인지 2WD의 460km보다 130km 안팎 길다.
전비 4.8 대 5.0km/kWh, 연료비는 연 4만 원 안팎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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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에서는 차액이 사라진다. 복합전비는 iX3가 4.8km/kWh, EV5 롱레인지 2WD가 5.0km/kWh다. 전량 공공 급속(50kW급, kWh당 325.6원)으로 충전한다는 가정이면 100km당 iX3는 약 6,783원, EV5는 6,512원이다.
연 1.5만 km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iX3 약 101.8만 원, EV5 약 97.7만 원으로 차이는 4만 원 안팎이다. 3,835만 원을 연료비 절감으로 메우려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200kW 이상 급속(393.1원/kWh)이라면 100km당 약 8,189원 대 7,862원으로 격차는 비슷하다.
공간도 비슷하다. 트렁크는 iX3 520ℓ, EV5 약 566ℓ(VDA 기준 표기)인데, 측정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는 조심해야 한다. 전고는 iX3 1,635mm, EV5 1,675~1,680mm로 오히려 EV5가 높다.
9월 141대 대 2,160대, 시장은 이미 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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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선으로 보면 판매량이 있다. 다나와 기준 2026년 9월 판매는 iX3 141대, EV5 2,160대로 약 15배 차이다. 7~9월 3개월 합산은 573대 대 8,740대로 배율이 15.3배다.
추세는 둘 다 꺾였다. iX3는 7월 247대, 8월 185대, 9월 141대로 줄었고 EV5도 3,434대, 3,146대, 2,160대로 내려왔다. 다만 차량 가격이 두 배인 시장과 대중 시장을 같은 잣대로 놓을 수는 없다. 그래도 대부분의 구매자가 3,835만 원의 값어치를 성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았다는 뜻이다.
3,835만 원은 힘과 이름값, 실용은 EV5가 이긴다
힘과 체급,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주행 감각이 우선이고 예산이 넉넉하다면 iX3가 맞다. 469ps와 제로백 4.9초, 588km 안팎의 주행거리는 EV5가 따라오지 못하는 영역이다.
출퇴근과 가족용으로 쓰고 전비·트렁크가 비슷하다면 EV5 쪽이 합리적이다. 460km 주행거리와 4천만 원대 초중반 가격으로 iX3 EV5 비교의 실용 항목 대부분을 가져간다. 다만 EV5도 급속 충전 경쟁력과 고속 서스펜션은 아쉽다는 평이 있고, 국고·지자체 보조금은 지역과 트림에 따라 달라진다. 계약 전에는 본인이 매달 쓰는 주행거리부터 따져보길 권한다.